"제가 읽은 게 맞는 건가 싶었어요. 감독님한테 '이거 웃기는 거죠?' 그랬어요. '웃기면 웃길수록 좋지' 그러더라고요. 내가 바로 읽었구나 싶었죠. 작업하면 재밌겠다 했어요."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액스(The Ax, 도끼)'가 원작인 '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일한 제지회사에서 갑작스레 해고당한 만수(이병헌 분)이 재취업하기 위해 분투하는 얘기다. 이병헌이 이 같은 의문이 생긴 건 박 감독은 그간 잔혹성, 선정성 있는 작품들을 많이 선보여왔기 때문. '어쩔수가없다'는 잔혹성 수위는 낮추고 주인공들의 처절한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풀어 블랙 코미디 장르의 재미를 살렸다.이병헌과 박 감독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5년 전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시작됐다. 이병헌은 "즐거웠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막 냈다"고 이번 작업을 돌아봤다."감독님과의 예전 작업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공동경비구역 JSA' 할 때만 해도 우리가 모여서 아이디어를 배틀하듯이 냈어요. 그땐 질보다 양이었죠. 10개 내면 적용되는 건 하나 정도였어요. 이번에는 얘기할 때마다 '그렇게 하면 재밌겠다'며 다 적용하더라고요. 나중에 약간 겁이 났어요. '책임 전가하려고 그러나' 싶었죠. 하하. '이제 좀 말을 아껴야지' 하면서 후반부에는 아이디어를 거의 안 냈어요."과거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얻었던 이병헌. 하지만 '내 마음의 풍금', '런어웨이' 등 작품이 흥행에 실패, 드라마는 성공하지만 
이병헌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작업하게 된 과정과 '케데헌'을 시청한 아들의 반응을 전했다.2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병헌은 25년간 헌신한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뒤 재취업 전쟁을 시작한 구직자 유만수 역을 맡았다.이병헌의 화제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에서 악마들의 왕 귀마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그는 "'케데헌'을 만난 건 4~5년 됐다. 미국에 가있을 때 소니 픽처스와 미팅을 했다. 당시가 완전 초기 단계였다. 밑그림도 없었다"며 "이러이러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고 하더라. 제목도 썩 마음에 안 들고 그랬다. 나중에라도 제목이 바뀔까 기대도 해봤다"면서 웃었다.이어 "역할이 데몬의 킹이라고 하더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예전에 한국에서 해본 적은 있지만 미국에서 영어로 목소리 연기하는 건 해디캡이 많겠다 싶어서 걱정됐다. '크지 않은 역할인데 한번 해볼까. 경험하는 게 나쁘진 않으니까'라고 새악했다. '다음 미팅 때 좋은 아이디어를 얘기하자'고 하고 한참이 지났다"고 전했다.이병헌은 영어판과 한국어판 더빙을 모두 맡았다. 그는 "하기로 결정하고 3번 정도에 걸쳐 녹음했다. 크리스 감독님이 도움이
'어쩔수가없다' 이병헌이 후배들을 위한 연기 팁을 전수했다.2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병헌은 25년간 헌신한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뒤 재취업 전쟁을 시작한 구직자 유만수 역을 맡았다.이병헌은 이번 영화에서 손예진과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 인터뷰에서 이병헌의 여유있고 유연한 현장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이병헌은 "촬영장에 신인이나 연기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 배우들이 특히 그러는데, 전날까지 너무 단단하게 준비를 해온다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준비만큼은 기가 막힐 정도다. 툭 쳐도 모든 게 다 나올 정도로 준비해온다. 그런데 그러면 모든 게 딱딱하게 굳어있다. 현장에서의 수정 사항이나 다른 설명이 첨가되면 그 순간 그 사람은 유연하고 여유있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준비했던 모든 것마저 무너진다. 그래서 말랑말랑한 상태로 가라고 한다. 대사는 다 숙지하되 이 신이 주고자 하는 의미나 의도만 가져가는 것이다. 리허설 할 때도 편하게 해보는 거다. 감독님이 주문하면 그것을 받아들일 정도의 말랑말랑함을 유지하는 게 현장에서 덜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어쩔수가없다' 이병헌이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어쩔수가없다'를 함께한 박찬욱 감독의 첫인상과 그와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2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원작 소설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액스(The Ax, 도끼)'이다. 이병헌은 25년간 헌신한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뒤 재취업 전쟁을 시작한 구직자 유만수 역을 맡았다.이병헌은 "제의를 받은 건 촬영 들어가기 반년 정도 전이다. 물론 예전에 저한테 '도끼'라는 영화를 나중에 찍을 거라고 얘기한 적은 있다. 그런데 그때는 완전히 미국영화였다. 그러다가 한국영화로 만들기로 하면서 저한테 대본을 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은 언제 볼 수 있냐고 했더니 아직 쓰지 않았는데 예전에 썼던 미국 대본을 한국어로 번역한 건 있다더라. '그거라도 보겠냐'고 해서 '보내달라'고 했다. 봤더니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더라. 문화와 환경이 다르지 않나. 영어를 한국어로 단지 바꿔만 놓으니 현실감이 없더라. 극 중 인물들이 어디 사는지,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지도 모르겠더라. 그냥 미국 대본 읽는 것 같아서 공중에 붕 뜬 느낌이었다. 한국어 버전으로 바뀌면 그때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한국어 작업이 완료된 대본을 봤을 때는 "한국 상황에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보스'가 추석에 맞붙는다.'보스' 언론배급시사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가 참석했다.이날 “추석 개봉 영화로 ‘어쩔수가없다’와 맞붙게 됐다. 이병헌 형과 ‘승부’를 함께 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대결이라는 건 꿈도 꾸지 않는다. 영화 시장이 너무 좋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모두 행복감을 주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 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내달 3일 개봉한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배우 한기찬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준비된 신예로서 자신감과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앞서 그는 2019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한기찬은 올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공식 초청받아 할리우드 영화 '결혼피로연'으로 관객들과 만나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결혼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예기치 못한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로, 한기찬은 극 중 주인공 '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지난 17일 개막식 레드카펫을 통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 한기찬은 관객과의 대화(GV),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 관객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 했다. 특히 19일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 토크에서는 처음 경험하는 대규모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약 10분간 자연스럽게 관객과 교감하며 이목을 끌었다.오픈 토크에서 한기찬은 "'결혼피로연'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들이 제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영어 연기도 해외 캐스팅도 처음이었다. 대선배이신 윤여정 선생님과 합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해외 영화제와 미국 TV쇼까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여정이었다"고 감격의 소회를 전했다.자신이 맡은 '민' 캐릭터에 대해 한기찬은 "크리스라는 남자친구가 있는 인물로, 영주권을 위해 할머니(윤여정 분) 몰래 가짜 결혼을 해서 그곳에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찾아오면서 예기치 못한 이야기가 시작된다"라고 덧붙이며 '결혼피로연'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기자간담회에서 한기찬
긴장과 유머를 넘나드는 전개와 독보적인 배우들의 시너지로 호평 받고 있는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오늘(24일) 개봉한 가운데, 예매량 40만명을 넘어서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했다.개봉 17일 전부터 압도적 예매율 1위를 이어간 '어쩔수가없다'가 오늘(24일) 개봉한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량 40만 7353장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어쩔수가없다'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극장 3사에서도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또한 극장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과 디테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인물들의 활약으로, '어쩔수가없다'가 일으킬 극장가 활성화를 기대케 한다.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폭발적인 사운드와 영상미에 완벽한 연기까지,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 "극장 경험으로 더 터지는 웃음과 울림이 있는 것 같다", "박찬욱이 상상하게 하는 장소와 음악, 소품과 의상, 이야기와 재치의 향연", "영화관에서 봐야만 하는 폭발적인 사운드와 영상미", "웃픈 현실, 씁쓸한 현실을 이렇게 잘 담아낼 수 있다니", "박찬욱 특유의 미장센과 맥시멀한 연출, 배우들의 앙상블까지 완벽하다" 등
2020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심은경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화려하게 빛냈다.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처음으로 신설된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심은경은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일명 '왕자님 룩'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일리쉬한 슈트 패션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을 시작, 영화제의 다양한 일정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그가 원톱으로 이끌고 간 영화 '더 킬러스'를 통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심은경의 개막식 패션은 흔히 여배우의 레드카펫 의상=드레스로 치환되는 공식에서 벗어나 심은경이기에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라 더욱 시선이 간다. 슈트 재킷의 화려한 금장 장식과 나풀거리는 화이트 러플 셔츠 디테일은 젠더를 넘어선 화려하면서도 예술적인 무드로, 심은경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물씬 풍기게 했다. 그 때문에 각종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은경의 레드카펫 룩이 단연 화제를 모으는 것은 물론, 패션 업계와 브랜드 관계자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심은경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행과 나날'이 30주년 부국제에, 더구나 새로 신설된 메인 경쟁 부문에 초청돼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22년 부국제 당시 미야케 쇼 감독 작품인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로 감독과 처음 맺게 된 신기한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때문에 "(3년 만에) 감독님의 작품인 '여행과 나날'로 부국제에 다시 와 이렇게 자리에 설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벅
'어쩔수가없다' 손예진이 VIP 시사회 및 뒤풀이 등 바쁜 행사 일정으로 인해 현빈에게 영화 감상 소감을 아직 제대로 물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23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근무한 제지회사에서 갑작스레 해고당한 만수(이병헌 분)가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손예진은 남편 만수의 실직에 취미인 댄스와 테니스를 관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미리 역을 맡았다.전날 VIP 시사회에 온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손예진은 "지인들은 결코 나쁜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VIP 끝나고 저희끼리 2차로 포장마차에 갔는데, 이렇게 사람 많은 자리는 처음인 것 같다. 영화가 애매하면 거기까지 안 오시는데 많이 오신 거 보면 영화가 괜찮지 않았나 싶다"며 만족스러워했다.VIP 시사회에는 남편 현빈도 참석해 손예진을 응원했다. 현빈 반응을 묻자 손예진은 "어제 새벽에 들어가고 해서 자세히 얘길 못했다.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못 했다. 오늘 가서 제대로 물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손예진은 남편과는 일 얘기를 거의 안 하는데 이번 시나리오는 보여줬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예진은 "처음 받은 시나리오와 디벨롭된 시나리오에서 미리 캐릭터나 상황이 조금씩 달라졌다. 이 책을 닫고 서사가 강렬했다. 박찬욱 감독님이 주신 시나리오인데 처음에는 평온한 가족의 이야기라서 의심했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돌아가셨나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역시나 (박찬욱 감독님다운 장면들이)
"미국에서는 해고를 도끼질한다고 그런다면서요? 한국에서는 뭐라 그러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아름답고 잔혹하다. 심각한데 우습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묘한 감각이 피어난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실직자들의 애처롭고 가혹한 일상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 그로테스크한 정서가 만들어내는 이질감과 괴리감은 관객이 영화에 집중하게 하는 요소다.25년간 태양제지에서 성실히 일해온 만수(이병헌 분)는 갑작스레 해고 통보를 받는다. 가정도 이루고 집도 사며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만수. 아직 대출금은 남아있고 아들, 딸 키우는 데 돈 들어갈 일도 많은데, 실직하면서 일순간 앞길이 막막해졌다. 아내 미리(손예진 분)에게 자신의 실직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은 만수. 3개월 내 반드시 재취업하겠다는 약속이 무색하게 3개월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그는 구직 중이다. 이에 미리는 '긴축 정책'에 돌입한다. 한편 만수는 갖은 수모를 겪으면서도 재취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궁지에 몰린 만수는 '다른 방법'으로 재취업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바로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것이다.'어쩔수가없다'는 번영하는 경제와 AI 등 발전하는 기술 속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절박한 인간들의 모습을 담는다. 주제 의식은 무겁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우스꽝스럽다. 평범한 가장이 위기에 직면한 뒤 도덕적 판단력을 잃고 '경쟁자 제거'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은 위화감을 준다. 이 위화감은 작품을 블랙코미디로 만드는 바탕이 되며 관객이 복합적 감정을 느끼게
코미디 영화 '보스'가 명절 흥행 불패, 믿고 보는 코미디 퀸 황우슬혜의 유쾌한 에너지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한다. 황우슬혜는 '보스'에서 조직 2인자 남편을 둔 아내이자 중식당의 실세 지영을 연기한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 오는 10월 3일개봉을 앞둔 영화 '보스'가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의 코믹 케미에 이어 황우슬혜의 유쾌한 매력이 더해진 환상적인 코믹 시너지로 추석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영화 '과속스캔들'을 시작으로 '히트맨' 시리즈, 드라마 '혼술남녀',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황우슬혜가 올 추석 '보스'로 자신만의 유쾌 발랄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코미디 퀸의 명절 흥행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특히 '히트맨' 시리즈에서 액션과 코믹 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황우슬혜는 '보스' 에서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인 순태(조우진 분)의 아내 지영 역을 맡아 귀여운 카리스마와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지영은 전국 프랜차이즈의 꿈을 이룰 기회를 목전에 두고 남편 순태가 갑작스럽게 차기 보스 후보에 오르자 얼른 보스 자리를 떠넘기라며 불호령을 내린다. 이에 지영 역으로 분한 황우슬혜는 순태 역의 조우진과 쉴 새 없는 코믹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환상적인 케미로 웃음보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배우로 데뷔한 유아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영화 ‘프로젝트 Y’로 데뷔한 유아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 분)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프로젝트 Y’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일찍이 화제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예매 오픈과 동시에 모든 상영 회차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유아는 이환 감독, 한소희, 전종서 등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오픈 토크, GV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오픈 토크에서 유아는 “’하경’이라는 역할이 기존의 나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신선한 배신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배우로서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실제로 ‘프로젝트 Y’에서 유아는 전개에 주요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활약,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자연스러움과 노련함으로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또한 “많은 분들에게 충격을 드리고 싶은 게 나의 작은 목표이고, 여러분들에게 배우 유아로 각인될 수 있는 작품과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라며 배우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이후 GV에서는 “정말 좋은 배우분들과 제작자분, 스태프분들과 함께했는데 그 자체로도 나한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관객분들이 보는 내내 영화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봐주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감사했다”라며 ‘프로젝트 Y’
10월 22일 개봉을 확정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에서 주연 주인 역을 맡은 신예 서수빈이 김고은, 천우희, 전여빈, 김다미 등 빛나는 열연으로 화제가 된 연기파 배우들의 뒤를 이을 올해의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개봉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릴레이 초청을 받으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우리들', '우리집' 으로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하며 탁월한 선구안을 자랑한 윤가은 감독이 발탁한 신예 서수빈이 주연을 맡았다. 그 밖에도 윤가은 감독의 모든 장편에 얼굴을 비추며 명실상부 윤가은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은 장혜진, 새로운 얼굴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일 신예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 등이 합세해 풍성한 연기를 펼친다.주인공 주인을 맡은 신예 서수빈은 카메라 앞에 선 경험이 전무할 정도의 신인이지만, 윤가은 감독이 굳은 신뢰를 보내는 배우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세계의 주인'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후 찬사를 끌어냈다. "경이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서수빈. 앞으로의 행보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서수빈의 놀라운 데뷔가 돋보인다. 올해 개봉한 모든 영화 중 최고의 연기", "서수빈은 데뷔작으로 이번 영화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등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빛나는 열연에 대한 찬사가 쏟아져, '세계의 주인'에서 보여줄 서수빈의 연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윤가은 감독은 "서수빈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2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셀럽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장난꾸러기 미소<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일상이 화보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24일 개봉다.하트 드려요이 미소에 빠져든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뷔가 2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 셀럽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24일 개봉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