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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한, 영화배우로 인사드립니다[TEN포토]

    김동한, 영화배우로 인사드립니다[TEN포토]

    배우 김동한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플레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리플레이>는 스캔들에 휘말린 아이돌 스타와 부상당한 태권도 유망주, 그리고 오합지졸 취미반 수강생들의 인생 역전 한판 승부 이야기.조수민, 김동한, 손태양, 김강현, 마리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 손태양, 내가 유일한 빌런[TEN포토]

    손태양, 내가 유일한 빌런[TEN포토]

    배우 손태양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플레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리플레이>는 스캔들에 휘말린 아이돌 스타와 부상당한 태권도 유망주, 그리고 오합지졸 취미반 수강생들의 인생 역전 한판 승부 이야기.조수민, 김동한, 손태양, 김강현, 마리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 김강현, 매니저 역활이라 수민이만 바라보았다[TEN포토]

    김강현, 매니저 역활이라 수민이만 바라보았다[TEN포토]

    배우 김강현이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플레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리플레이>는 스캔들에 휘말린 아이돌 스타와 부상당한 태권도 유망주, 그리고 오합지졸 취미반 수강생들의 인생 역전 한판 승부 이야기.조수민, 김동한, 손태양, 김강현, 마리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 마리아, 영화 배우로 인사드립니다[TEN포토]

    마리아, 영화 배우로 인사드립니다[TEN포토]

    배우 마리아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플레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리플레이>는 스캔들에 휘말린 아이돌 스타와 부상당한 태권도 유망주, 그리고 오합지졸 취미반 수강생들의 인생 역전 한판 승부 이야기.조수민, 김동한, 손태양, 김강현, 마리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 '어쩔수가없다' 청룡영화상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어쩔수가없다' 청룡영화상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한국영화의 한 해를 결산하는 제46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자) 명단이 공개됐다.제46회 청룡영화상은 지난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전문가 집단 및 1차 네티즌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발표 대상은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제외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총 15개 부문이다.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어쩔수가없다', '얼굴', '좀비딸', '파과', '하얼빈'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올해 청룡영화상의 최종 수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이어 '얼굴'이 10개 부문, '하얼빈'이 8개 부문, '좀비딸', '하이파이브'가 각각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이 밖에도 신선한 시도와 개성 있는 연출로 주목받은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며, 청룡영화상이 포착한 올해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전,란'과 '파과'가 5개 부문, '노이즈'와 '승부'가 3개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3670', '검은 수녀들', '보통의 가족',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악마가 이사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이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신예 감독들의 참신한 시선과 새로운 장르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르게 포진하며, 세대 간 조화와 한국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두드러진 해로 평

  • 설경구 "촬영 때는 내 코가 석 자, 시나리오보다 작품 잘 나와"[인터뷰③]

    설경구 "촬영 때는 내 코가 석 자, 시나리오보다 작품 잘 나와"[인터뷰③]

    배우 설경구가 작품의 완성도에 만족해했다.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설경구(아무개 역)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경구는 야구모자에 청자켓 차림으로 다소 편안하게 인터뷰장에 들어섰다.'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설경구가 연기한 '아무개'는 이름도, 출신도 베일에 싸인 정체불명의 해결사로 비상한 머리와 빠른 임기응변, 유연한 대처 능력으로 암암리에 나라의 대소사를 해결하는 인물이다.이날 설경구는 "책(시나리오)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방대했다. 그래도 책보다 잘 나온 것 같다. 책을 봤을 때는 걱정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촬영 때는 내 코가 석 자라 작품이 잘 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촬영하면서는 여유가 없었다. 이후에 토론토와 부산에서 영화를 보고 책보다 더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라며 "특히 비행기 안 장면에는 내가 안 나온다. 그 장면 찍을 때 엄청 좁고 더워서 고생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한편 '굿뉴스'는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19일 기준 한국에서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이렇게 추상적인 캐릭터는 처음…설경구 "기댈 곳 없어 난감해"[인터뷰②]

    이렇게 추상적인 캐릭터는 처음…설경구 "기댈 곳 없어 난감해"[인터뷰②]

    배우 설경구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설경구(아무개 역)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경구는 야구모자에 청자켓 차림으로 다소 편안하게 인터뷰장에 들어섰다.'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설경구가 연기한 '아무개'는 이름도, 출신도 베일에 싸인 정체불명의 해결사로 비상한 머리와 빠른 임기응변, 유연한 대처 능력으로 암암리에 나라의 대소사를 해결하는 인물이다.이날 설경구는 "안 해봤던 역할이고, 이렇게 추상적인 캐릭터는 처음이다. 난감했고 기댈 데도 없어서 끝날 때까지 의심했다. 감독에게도 계속 물어봤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배우들은 연기하다 카메라와 눈이 마주치면 빠르게 피하지 않나. 근데 대놓고 카메라 렌즈를 보고 연기하라고 하니까 낯설더라. 가끔은 내가 투명 인간 같기도 했다"라며 "내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이 아니었다. 아무개는 자기 감정이 없고 마지막 장면에만 고명(홍경 분)에게 미안하다고 표현한다. 아무개라는 캐릭터는 그저 왜곡된 걸 전달해주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굿뉴스'는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19일 기준 한국에서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토론토와 달랐던 韓 관객들 반응…설경구 "땐땐한 분위기, 20분 지나니 풀려"[인터뷰①]

    토론토와 달랐던 韓 관객들 반응…설경구 "땐땐한 분위기, 20분 지나니 풀려"[인터뷰①]

    배우 설경구가 토론토 관객과 부산 관객의 차이점을 밝혔다.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설경구(아무개 역)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경구는 야구모자에 청자켓 차림으로 다소 편안하게 인터뷰장에 들어섰다.'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설경구가 연기한 '아무개'는 이름도, 출신도 베일에 싸인 정체불명의 해결사로 비상한 머리와 빠른 임기응변, 유연한 대처 능력으로 암암리에 나라의 대소사를 해결하는 인물이다.앞서 '굿뉴스'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된 바 있다. 이에 설경구는 "토론토를 3번 가봤는데 분위기가 좋다. 어떤 영화든 관객들이 박수를 쳐주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그래서 한국가서 (반응을) 봐야 정확하겠다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부산에서 보니 처음에 좀 땐땐한 분위기가 있더라. 20분 정도 지나니 조금씩 분위기가 풀리더라. 관객들도 즐기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굿뉴스'는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19일 기준 한국에서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윤가은 감독, 장혜진에 '엄마役' 제안했더니…"헛된 생각 버리라고"('세계의 주인') [인터뷰③]

    윤가은 감독, 장혜진에 '엄마役' 제안했더니…"헛된 생각 버리라고"('세계의 주인') [인터뷰③]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 출연 배우 장혜진, 김석훈, 고민시와 응원해주는 영화계 유명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을 만났다.'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이번 영화에는 배우 장혜진이 주인공 이주인의 엄마 강태선 역을 맡았다. 윤 감독과 장혜진은 이미 '우리들'을 함께 작업했고, 두 사람은 평소 안부를 묻거나 고민을 나누기도 하는 사이라고. 봉준호 감독은 '우리들'에서 보여준 장혜진의 연기에 반해 '기생충'에 캐스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혜진은 이번 작품에 온기와 리얼리티를 더해준다.윤 감독은 "스케줄이 많으셔서 거절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저예산 독립영화라 배우에게 맞는 개런티도 보장할 수 없었다. 선배님이 시나리오 읽으시고 처음 했던 이야기가 '잘 읽었고, 이걸 다른 사람한테 제안했다면 삐졌을 거'라고. 세상에 나와야 할 종류의 이야기가 우리를 거쳐서 나와야 하는 것일 뿐이니 헛된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 거 같다면 철저하게 버리라고 하시더라. 이 영화로 영화제에 가고 싶다거나 잘 만들어서 영화적 입신양명을 누리겠다거나 그런 생각들을 일체 버리고 해야 할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간 여러 캐릭터를 맡으라 연기에 장식이 많이 붙었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자신을 쳐내고 탈탈 털어내달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이번 영화에는 김

  • 윤가은 감독, '경력無 신예' 주인공 시켰는데…"주변 신경 안 써"('세계의 주인') [인터뷰②]

    윤가은 감독, '경력無 신예' 주인공 시켰는데…"주변 신경 안 써"('세계의 주인') [인터뷰②]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주인공으로 발탁한 배우 서수빈에게 유연함이 있다고 칭찬했다.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을 만났다.'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윤 감독은 '콩나물' 김수안, '우리들' 최수인 등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경력이 전무한 신예 서수빈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윤 감독의 오디션은 다소 독특하다. 프로필을 받아본 뒤, 배우와 1대 1로 수다에 가까운 대화를 나눈다. 이후 연기가 궁금해지는 배우들을 그룹으로 모아, 즉흥극이나 대본을 응용한 장면으로 '워크숍'처럼 그룹 오디션을 진행한다. '세계의 주인' 역시 '우리들', '우리집' 때와 마찬가지로 이같은 오디션을 사용했다.윤 감독은 서수빈에 대해 "사실 프로필이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생기가 있더라. 눈매가 살아있었다. 그 눈에서 총기와 생기가 뿜어져 나오더라. 그게 뭘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났을 때 제 예상보다 '큰 친구'더라. 키도 좀 더 컸고 덩치도 좀 더 컸다. 그 덩치라는 건, 요즘 배우 하려는 친구들은 너무 말랐거나 왜소하다. 부러질 것 같은데 서수빈 배우는 '아주 보통의 체격'이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딱 앉는데 일종의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요즘 친구들의 생기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상한 예의와 절도가 있었는데, 그게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윤 감독은 &

  • 윤가은 감독, 6년 만에 신작…"갈피 못 잡아, 기존 방식에 매너리즘"('세계의 주인') [인터뷰①]

    윤가은 감독, 6년 만에 신작…"갈피 못 잡아, 기존 방식에 매너리즘"('세계의 주인') [인터뷰①]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10대 소녀의 성과 사랑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밝혔다.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을 만났다.'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우리집'(2019) 이후 6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윤 감독은 "긴장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며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지만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기대되고 무섭다. 지금도 여전히 긴장한 상태다.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어떻게 동시에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만들었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10대 청소년들의 성과 사랑, 그리고 트라우마에 다룬다. 10대 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한 테마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한다.윤 감독은 "개연성이나 퀄리티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사실적인 경험, 진짜의 순간을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과 관련해 경험할 수 있는 폭력적 상황을 떠올리게 됐고, 제가 글을 쓸 때 그것이 들어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기에 그걸 밀어내는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성과 사랑, 거기서 기인한 폭력도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다시 읽은 이금이 작가의 소설 '유진과

  • 장혜진, 자칫 삐질 뻔…"헛된 생각 버리라고" 윤가은 감독, 6년 사이의 변화('세계의 주인') [TEN인터뷰]

    장혜진, 자칫 삐질 뻔…"헛된 생각 버리라고" 윤가은 감독, 6년 사이의 변화('세계의 주인') [TEN인터뷰]

    "아역 배우를 스크린 위에서 살아 숨 쉬게 하는 '3대 마스터'."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에게 이런 찬사를 받은 영화감독이 있다. '우리들', '우리집'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와 사회 문제를 따뜻하고도 냉철하게 담아낸 윤가은 감독이다. 윤 감독이 신작 '세계의 주인'으로 6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윤 감독은 10대 여성의 성과 사랑, 그리고 트라우마에 대해 다뤘다.윤 감독은 이 작품에서 소재와 이야기에 대한 접근 방식에 변주를 줬다. 또한 신예 서수빈을 주인공으로 발탁해 '평범한 여고생'이라는 리얼리티를 살리고, 베테랑 장혜진을 주인공 엄마 역에 캐스팅해 깊이감을 더했다. 장혜진은 윤 감독에게 "이 영화로 성공할 생각보다는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얘기에 집중하자"고 했다는 전언이다.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개봉을 앞둔 윤가은 감독을 만났다.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우리집'(2019) 이후 6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윤 감독은 "긴장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만들었던 탓도 있다"며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지만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기대되고 무섭다.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어떻게 동시에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이번 영화의 주제는 윤 감독이 이미 10여년 전부터 생각해왔던 테마다. 민감한 내용이 있어 방향성에 대해 고심했다고 한다. 윤 감독은 "개연성이나 퀄리티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사

  • '세계의 주인' 또 수상 소식 전했다…"인간 정신의 강인함에 대한 헌사"

    '세계의 주인' 또 수상 소식 전했다…"인간 정신의 강인함에 대한 헌사"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핑야오국제영화제 2관왕에 이어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오는 10월 22일 개봉을 앞둔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개봉 전,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였다. 또한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휩쓸며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임을 입증했다. 이후 제69회 BFI런던영화제, 제20회 라이덴국제영화제, 제70회 코크영화제 등 하반기에 포진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세계의 주인'은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을 통해 유러피안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난 데 이어 국제경쟁 부문 최고의 영화에 수여되는 상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 수상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심사위원단은 '세계의 주인'에게 상을 안기며 "'세계의 주인'은 섬세한 연출과 깊은 감정의 울림을 통해 타인을 판단하는 어려움을 탐구할 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의 강인함에 대한 헌사를 바치며 감동적이고 다층적인 예술 작품으로 거듭난다. 주인이 '뭐가 진짜 너야?'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동안, 서수빈의 뛰어난 연기로 관객은 그녀의 세계 속으로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예측할 수 없지만 매혹적인 성장 드라마"라고 코멘트

  • 홍경, 이름처럼 일냈다…매혹적인 발견('굿뉴스')

    홍경, 이름처럼 일냈다…매혹적인 발견('굿뉴스')

    배우 홍경의 서고명이라니, 이 자체가 '굿뉴스'다.지난 17일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공개됐다.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평단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그 기대감도 높았을 터. 마침내 베일을 벗은 '굿뉴스'는 이에 부응하듯 상공을 자유로이 날아올랐다. 특히 극의 핵심 인물,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을 연기한 홍경의 매혹적인 열연이 압도적이었다.그간 다양한 청춘의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주목받아 온 홍경은 서고명을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 얼굴을 꺼내 들었다. 높을 고, 이름 명을 쓰는 이름처럼 출세에 대한 욕망을 지닌 군인으로서, 야망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정밀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진실과 거짓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예측 불가한 전개 속 인물들 간의 날 선 감정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늘 홍경이 있었다. 혼란과 갈등, 두려움 등 순간순간 급변하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풀어낸 그는 전매특허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한층 더 풍성하게 채웠다.홍경의 진한 남성미 역시 돋보였다. 군인으로서의 거칠고 단단한 외면은 물론, 카리스마와 냉철함, 능청미까지 겸비한 서고명을 눈빛, 표정, 호흡 등의 변주로 탄탄히 구축해 냈다. 동시에 인간이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내면의 이상과 고뇌를 드러내며 극의 텐션을 책임졌다.'굿뉴스'에는 홍경의 깊은 노력과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한국어, 영어,

  • '♥연상의 아내' 차승원, 결혼 37년 차에 기쁜 소식 알렸다…박찬욱 감독과 연속 협업 호평 ('어쩔')

    '♥연상의 아내' 차승원, 결혼 37년 차에 기쁜 소식 알렸다…박찬욱 감독과 연속 협업 호평 ('어쩔')

    1989년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고 알려진 배우 차승원이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차승원은 지난달 말 개봉 이후 'N차 관람' 열풍과 함께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에서 현실적인 가장 '시조'로 분해 힘을 덜어낸 연기와 섬세한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만수의 잠재적 경쟁자이기도 한 시조는 제지 공장에서 실직 후 구둣가게 매니저로 일하면서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차승원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딸에게는 웃음을 보이고, 손님에게 굽신거리며 생계를 이어가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제지 공장에서의 숙련된 기술자이기도 했던 시조는 손님으로 찾아온 만수와의 대화에서 "제지도 일종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과 동시에 해고로 인해 업계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인물의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 장면에서 차승원은 눈빛과 어조만으로 인물의 처연함을 완성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그동안 독보적 카리스마와 유쾌한 존재감으로 대중에게 각인돼 온 차승원은 이번 작품에서 절제된 연기 톤으로 완전히 다른 결을 보였다.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는 삼키면서 그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했고, 관객들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