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이하 '신사')의 주인공 김재중을 만났다.
김재중은 현재 매니지먼트사 인코드(iNKODE)를 설립해 그룹 세이마이네임, 키빗업 등 후배 아이돌을 양성하는 제작자로도 활약 중이다. 김재중은 "힘든 결정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타인의 꿈을 서포트해 주는 입장이라 어려운 일이긴 했다. 시작부터 고난도 많았고, 지금도 고난의 행진 중이다"라고 고충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럼에도 제작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똑같은 재능을 갖고 있을지라도, 울타리만 바뀌어도 재능이 발휘될 수 있는 범위가 무한정이라는 걸 안다. 거기에 내가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고 책임감을 나타냈다.
김재중은 과거 그룹 동방신기로 활동하며 '원조 한류스타'로 전 세계를 사로잡기도 했다. '동방신기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진중한 태도로 답변을 이어갔다.
김재중은 "재결합은 제가 말씀드리긴 너무 민감한 사안이다"라며 "제 의견뿐만 아니라 그들의 의견도 중요하고, 혼자만의 의견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의식해야 한다.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만으로 될까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팬들의 기다림을 이해하면서도, 멤버들이 처한 각자의 상황을 '대가족'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저도 어렸을 때 좋아했던 아이돌 선배님들을 보면 팬 입장에서 '빨리 완전체 보고 싶은데'라고 할 수 있지만 다들 각자 사정이 있다"며 "저희는 대가족인데, 명절 때 보면 부모님 입장에선 똑같은 자기 자식인데 '왜 안 오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식들은 새로운 가족을 만들었고 새로운 환경이 생겼으니 나름의 이유와 사정이 있을 거다.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며 깊은 속내를 전했다.
'신사'는 오는 17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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