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파인: 촌뜨기들'의 강윤성 감독이 국내 최초 AI 활용 장편 영화 '중간계'를 내놓았다. 극 중 광화문 액션 및 붕괴신은 모두 AI를 활용하기도 했다고. 아직은 완벽하진 않지만 향후 시간,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영화 산업 내 AI 활용도를 고려하게 하는 시도다. 주인공 변요한을 비롯해 배우들은 AI가 배우를 대체할 순 없지만, 더 효율적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중간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이 참석했다.'중간계'는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 간의 추격전을 그린다. 강 감독은 "'롱 리브 더 킹' 이후에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돼서 떨린다. 복귀작이 AI 영화라서 더 떨린다. 여러모로 생각이 많다"라고 떨린 마음을 표했다.영화 기획 과정에 대해 강 감독은 "작년에 '파인'을 찍고 있을 때 KT에서 짧은 분량의 AI영화를 찍어보자고 제안해 왔다. '뫼비우스'라는 짧은 시나리오를 써놓은 게 있었는데, 그걸 장편 영화로 바꿔서 찍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AI기술 접목에 대해서는 "올해 3월 말만 해도 실사영화와 잘 섞이지 않을 정도로 기술이 떨어졌다. 저희가 촬영하는 도중에도 기술이 계속 발전했다. 여러분이 보신 버전은 최신 기술로 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AI 활용으로 제작비는 얼마나 절감됐을까. 강 감독은 "여러 여건이 섞여서 제작비가 얼마만큼 절약됐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예를 들면 차량 폭파 장면이 보통 CG 작업으로 한다고 했을 때
'중간계' 강윤성 감독이 AI로 장편 영화를 촬영한 소감과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중간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이 참석했다.'중간계'는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간의 추격전을 그린다.강 감독은 "'롱 리브 더 킹' 이후에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돼서 떨린다. 복귀작이 AI영화라서 더 떨린다. 여러모로 생각이 많다"라고 떨린 마음을 표했다.이어 "작년에 '파인'을 찍고 있을 때 KT에서 짧은 분량의 AI영화를 찍어보자고 제안 왔다. '뫼비우스'라는 짧은 시나리오를 써놓은 게 있었는데, 그걸 장편 영화로 바꿔서 찍어보겠다고 했다. 올해 3월 말만 해도 실사영화와 잘 섞이지 않을 정도로 기술이 떨어졌다. 저희가 촬영하는 도중에도 기술이 계속 발전했다. 여러분이 보신 버전은 최신 기술로 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AI 활용으로 제작비는 얼마나 절감됐을까. 강 감독은 "여러 여건이 섞여서 제작비가 얼마만큼 절약됐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예를 들면 차량 폭파 장면이 보통 CG 작업으로 한다고 했을 때 못해도 4~5일 걸릴 일이라면 AI로 하니 한두 시간이면 됐다"고 말했다.작업 방식에 대해서는 "처음 기획 단계에서 AI와 VFX 협업을 논의했다. 초반부터 VFX는 AI를 서포트한다고 전제하고 AI가 주가 되게끔 했다. 캐릭터 디자인, 액션은 AI가 하고 모자란 부분은 VFX가 도와준다고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처 디자인에 대해서는 "AI팀이 크리처도 같이 했다. 동작, 액션 연출
'중간계' 김강우가 AI 활용 작업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중간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이 참석했다.'중간계'는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간의 추격전을 그린다.김강우는 서울청 외사과 팀장 조민영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영화다. 기대 반, 설렘 반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AI 활용 작업에 대해 김강우는 "기존 블루 스크린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찍던 방식과 달리 광화문, 조계사 등 야외 현장에서 찍어서 훨씬 감정을 가져가기 용이하더라. 배우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덜 힘든데, '이 정도만 찍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영화를 선택했던 건 감독님, 배우들과의 호흡 때문이기도 했지만 'AI가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증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거다. 저희도 궁금했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 반, 우려 반이 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이게 필요할 것인가'라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 생활에 24시간 붙어있는 필요한 도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AI가 그렇게 될 것 같으면서도 배우 입장에서는 '우리 직업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도 했다. 감독님은 AI가 배우를 대체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아직은 동의한다. 보완, 효율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대체할 순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중간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
변요한이 '중간계'로 AI 활용 장편 영화 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중간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이 참석했다.'중간계'는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간의 추격전을 그린다.변요한은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 소속 이장원 역을 맡았다. 그는 "국내 최초 AI 활용 장편 영화라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한다"고 인사했다. AI 영화 작업에 대해서는 "각자 사연 있는 사람들의 호흡, 관계는 저희가 인간으로서 가져가면서 크리처들과의 호흡은 흥미롭게 촬영했다. 다른 영화와 딱히 차이는 없었는데, 더 적은 회차로 더 안전하게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변요한은 "제가 했던 영화 시사회 중 가장 진지한 과학 청문회 같다. 저 또한 실험을 끝내고 증명받는 순간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AI가 영화 산업에 있어서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선까지 넘어올 수 있으며 어디까지 인식할 수 있는가' 등 여러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상상력과 창작력이 없으면 AI는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크리처물 같은 경우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영화 산업은 시간과 자본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체감했다"며 "오늘 청문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중간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가 이번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10일 연휴 기간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에 개봉한 영화 '보스' 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연휴 10일 기간 동안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역대급으로 긴 연휴가 이어져 황금연휴 동안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실감케 했다.이렇듯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8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던 '보스'는 누적 관객수 203만 6589명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관객들의 호응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더욱이 '보스' 는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2020년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연일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기에 앞으로의 흥행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보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예지원이 영화 '피렌체' 화보를 공개했다. 포털 사이트 기준 프로필 165cm 45kg이라고 알려진 예지원은 영화 속 깊은 내면 연기를 패션으로 확장하며 특유의 존재감을 자랑했다.첫 번째 룩은 화이트 톤의 미니멀 디자인으로, 오프숄더 실루엣이 목선과 쇄골을 드러내 단아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두 번째 블랙 슬립 드레스는 부드러운 라인과 깊은 브이넥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룩은 '갓'을 모티브로 한 모자로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예지원은 영화 '피렌체'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담은 이유정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의 아픔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대사보다 호흡과 눈빛으로 슬픔과 내면의 흔들림을 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 작품은 지난 3~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Global Stage Hollywood Film Festival) 2025'에서 감독상·각본상·작품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예지원은 "세계 영화의 중심인 할리우드에서 '피렌체'가 상영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피렌체에 거주한 인물 설정에 맞춰 이탈리아어와 현지 역사를 공부하며 캐릭터를 구체화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피렌체 성당 앞에서 살풀이를 추는 장면이었다"며 "한국적 정서를 이탈리아의 풍경 속에 녹여낸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전했다.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예지원은 "영화 '피렌체'가 한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세계 관객을 잇는 공감의 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따뜻한 위로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등이 주연한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가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오달수, 황우슬혜, 정유진, 고창석 그리고 이성민 등이 출연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연일 이어가며 이번 추석 연휴 극장가 흥행 강자에 오른 '보스'는 개봉 7일째 누적 172만 9426만 관객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보스'는 개봉 첫날 약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 2020년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경신했다. 6일 추석 당일에는 좌석판매율 40.4%로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영화 '30일'보다 빠른 속도인 5일째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보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서준영이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 9년 만에 참석해 성대한 축제의 자리를 빛냈다.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당대의 중요한 세계 산악영화를 한데 모아 소개하면서, 산악문화의 흐름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올해는 무려 43개국에서 출품된 110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9월 26일부터 닷새간 웅장한 여정을 이어갔다.개막식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 시네마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서준영을 비롯해 영화계, 연예계, 산악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서준영은 2016년 제1회 영화제에서 홍보대사(움피니스트, UMFFinist)를 맡으며 영화제의 얼굴로 활약했던 각별한 인연을 지녔다. 당시 개막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영화제를 널리 알린 그는, 이번 10주년의 역사적인 자리에 다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역대 홍보대사로는 배우 유이, 고보결, 박규리, 설인아, 소유진, 진기주, 안소희, 예지원 등이 영화제의 위상을 높여왔다.올해 개막식은 아나운서 조우종과 홍보대사 가수 겸 배우 권유리의 사회로, 소프라노 박성희와 가수 인순이가 영화제의 문을 뜨겁게 열었다. 또한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장해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황혜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등 국내 대표 영화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예계에서도 길해연, 송선미, 박명훈, 이규형을 비롯해 올해 '움프메이트'를 맡은 배우 오만석, '누룩'의 감독 겸 배우 장동윤도 상영작 게스트로 함께해 영화제의 위용
비중은 박희순에게 문제되지 않았다. 그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하며 자신이 연기를 해내고 박찬욱 감독이 준 '미션'을 잘 수행해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작품 홍보 활동 중에는 개그와 유머까지 준비해오는 치밀함으로 '열혈 세일즈맨'의 면모를 드러냈다.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박희순을 만났다. '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얘기.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회사 반장 최선출 역을 맡았다.제지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선출은 반장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력서를 들고 찾아온 만수에게 면박을 주면서도, 그에게 연민을 느끼고 챙겨주기도 한다. 만수에게 선출은 다 가진 듯 보이는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다.박희순은 선출 캐릭터에 대해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다. 상사한텐 적당히 아부하고 후배들에겐 술도 한 잔 사줄 줄 안다. 그 정도의 집과 차를 가지고 있을 정도면 뒷돈도 좀 먹었을 거다. 그래도 분명 열심히 일하니까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을 거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출에겐 딜레마가 있다.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데, 집은 외딴섬의 숲속에 있다. '바비큐 구워줄 테니 우리 집에 와'라고 한들 누가 배 타고 차 타고 산속까지 오겠나. 내면의 충돌이 있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외로움에 젖어서 SNS에 게시글과 릴스를 올린다. 그런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 조회
박희순이 '어쩔수가없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이병헌을 칭찬했다.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박희순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회사 반장 최선출 역을 맡았다.제지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선출은 '문제지'의 반장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력서를 들고 찾아온 만수에게 면박을 주면서도, 그에게 연민을 느끼며 챙겨주기도 한다. 만수에게 선출은 다 가진 듯 보이는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다.박희순은 "병헌 씨와 겹친 작품이 네 작품 정도인데, 같이 나오는 장면은 드물었다. '밀정'에서는 특별 출연이었고, '오징어 게임'에서도 붙는 신이 없었다. '남한산성' 때는 한두 신 있었는데, 그렇게 접촉이 많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거의 병헌 씨 하고만 붙었는데, 재밌었다"라며 이병헌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극 중 선출과 만수는 선출의 집에서 술자리를 가지며 거나하게 취한다. 박희순은 "술 취한 연기를 할 때 대본에 없는 것들도 많이 했다. 병헌 씨가 나중에 하는 얘기가 '희순 씨를 많이 봤는데, 이런 연기를 하는 사람일 줄은 상상 못 했다'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병헌 씨는 내가 어떤 연기를 하든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걸로 봐선 병헌 씨가 보통 사람은 아니구나 싶더라. 경지에 이르렀구나 했다. 서로 애드리브도 하며 재밌게 촬영했다"고
박희순이 '어쩔수가없다' 출연과 완성본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아내 박예진의 반응을 전했다.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박희순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회사 반장 최선출 역을 맡았다.박희순은 "현장에선 '미션 수행'하기 바빴다. 내가 철저히 준비해오지 않으면 '멘붕' 오기 쉬운 현장이었다. 모든 걸 수용하면서 내가 준비해온 연기도 해야했기 때문이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작업을 해냈을 때 희열은 상상할 수 없다"며 흡족해했다. 또한 "몸은 고되고 진이 빠지는데 해내고 있다는 희열이 컸다. 박찬욱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는다는 자체가 행복했다. 미션을 성공해냈다는 것이 행복했다"고 전했다.왜 나를 이제야 불렀나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냐는 물음에 "그 말씀은 감독님이 알아서 해주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제안이 왔을 때는 "'일단 한다 그래'라고 했다. 선결정이었다"며 "큰 비중은 아니지만 이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만 해도 기뻤다. 보자마자 한다고 연락드렸다"고 전했다.'어쩔수가없다' 출연에 박예진의 반응은 어땠을까. 박희순은 "워낙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니 누가 되지 않을지 나는 걱정 많았다. 기술 시사 때 처음 봤는데, 만족스럽지 않아서 다운돼 있었다. 집에 가서 의기소침했더니 '그렇게 하고 싶었던 박찬욱 감독님과 한 것만으로도 괜찮다'
'어쩔수가없다' 박희순이 '세일즈맨'의 자세로 영화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박희순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회사 반장 최선출 역을 맡았다.앞서 박희순은 '어쩔수가없다' 여러 행사마다 재치 있는 유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해왔다. 개그까지 준비해오냐는 물음에 그는 "제가 말주변이 별로 없어서 준비해가는 편이다. 즉석에서 하면 버벅거리니까 메모해서 간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저는 영화를 보게끔 해야 하는 세일즈맨이다. 세일즈맨의 정신으로 하고 있다"며 감탄을 자아냈다.시사회에서는 "마음가짐, 자세부터가 달랐다. 발가벗겨질 준비를 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발가벗겨진 건 성민이 형이었다. 저는 발가벗겨지지는 않았다"며 극 중 장면을 연상케 하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박희순은 "온몸을 불살라서 감독님 작품에 뛰어들겠다는 의미였는데, 영화 속에서 성민이 형이 벗은 게 생각나서 그렇게 말해봤다. 그건 즉석에서 생각한 거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박희순은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숙원이자 버킷리스트였다. 연극에서 영화로 넘어오면서부터 좋아했다. 모든 작품을 다 좋아한다. 좋아하는 작품이 새로 나온 작품일 정도로 여러 번 최애 작품이 경신됐다. 감독님이 계속 진화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작
"네일아트도 작품하면서 처음 해봤어요. 분장 선생님이 같이 가서 네일아트 하자고 하길래, '네일아트 정도는 제가 혼자 집 앞에서 하겠다'고 했죠. 보내준 예시 사진대로 네일아트숍에 가서 했더니 '왜 손톱 연장을 안 했냐'고 그러더라고요. '연장이 뭐예요?'고 그랬죠. 손톱 연장이라는 걸 몰랐어요. 하하. 하루 만에 다 지우고 다시 했죠."배우 염혜란이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디테일이 살아 있던 작업 현장을 이같이 회상했다. '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를 선택하는 얘기. 염혜란은 실직한 후 무기력해진 남편 범모(이성민 분)의 모습이 못마땅한 아내 아라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이번 영화를 "귀한 작업이었다"고 돌아왔다. 그 이유는 "대본 초고, 수정된 대본, 최종 대본에 콘티, 촬영, 완성본까지 과정을 다 함께했기 때문"이라고.염혜란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건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도 컸다. 하지만 "박 감독님을 좋아했지만 한편으론 두려웠다. 전 잔인한 걸 못 보는데, 감독님 전매특허처럼 잔인한 장면이 나오잖나.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 하는 작품이었다"며 준비 단계 때의 고민을 털어놨다.게다가 첫 장면부터 고비가 왔다. 염혜란은 뱀 공포증이 있는데, 산에서 뱀을 마주한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전 뱀에 대한 공포가 심해요. 그림을 보는 것도 힘들어할 정도죠. 그런데 어이없게도 첫 장면부터 뱀이 나오더라고요. '너무 죄송한데 제가 뱀을 무서워한다'고 했더니 감독님도 뱀
염혜란이 '동백꽃 필 무렵', '마스크걸', '더 글로리',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어쩔수가없다'까지 흥행 주역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지금이 전성기'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실감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최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염혜란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염혜란은 실직한 후 무기력해진 남편 범모(이성민 분)의 모습이 못마땅한 아내 아라 역을 맡았다.염혜란은 "연극할 때도 단역 시절이 길진 않았다. 좋은 작품을 많이 했고 주연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래서 영상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은 욕심은 크게 없었다. 생계 걱정 없이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 베니스영화제에 가겠다든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든가 구체적인 건 없었다. 생각해보면 막연하게 생각했던 지점에 와있는 거 같다.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지금 하고 있구나' 싶다"고 돌아봤다.또한 "내 위치나 입지가 좁아질지언정 실업할 거란 생각은 못 하고 막연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 같다. 대세는 유행이다. 유행은 없어지는 거다. 돌아올 순 있어도 없어진다. 앞으로 내리막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일이 똑 끊어질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 만수를 보면서도 '난 언저리에는 있겠지' 생각했다. 그러다가 뚝 끊어진다면 엄청난 상실감이 들겠구나 싶더라"며 일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염혜란은 이처럼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지금이 전
염혜란이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있던 모습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최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염혜란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염혜란은 실직한 후 무기력해진 남편 범모(이성민 분)의 모습이 못마땅한 아내 아라 역을 맡았다.아라는 극 중에서 연극배우. 아라 부부의 첫 등장 장면에서 아라는 오디션 준비로 인해 검정색 상복을 입고 있는데, 그와 어울리지 않게 손톱 등 치장은 꽤 화려하다. 염혜란은 "제가 네일아트도 작품하면서 처음 해봤다. 분장 선생님이 같이 가서 네일아트 하자고 하길래, 네일아트 정도는 제가 혼자 집 앞에서 하겠다고 했다. 보내준 예시 사진대로 네일아트숍에 가서 했더니 '왜 손톱 연장을 안 했냐'고 그러더라. '연장이 뭐냐'고 그랬다. 손톱 연장이라는 걸 몰랐다. 하루 만에 다 지우고 다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엔 분장팀이 같이 갔다. 와인색 매니큐어를 쫙 꺼내주시더라. 제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인데, '갈색에 가까운 와인', '빨강에 가까운 레드' 이러고 있더라. 모든 스태프가 디테일하게 그러고 있으니 연기자인 내가 어떻게 연기를 대충 하겠나"라고 이야기했다.염혜란에 따르면 아라 캐릭터와 관련해 시나리오에는 "관능적인 홍조, 아름다운 여인과 같은 지문이 있었다"고. 염혜란은 "제가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이 나오는 건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연기와는 결이 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