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주인공으로 발탁한 배우 서수빈에게 유연함이 있다고 칭찬했다.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을 만났다.'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윤 감독은 '콩나물' 김수안, '우리들' 최수인 등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경력이 전무한 신예 서수빈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윤 감독의 오디션은 다소 독특하다. 프로필을 받아본 뒤, 배우와 1대 1로 수다에 가까운 대화를 나눈다. 이후 연기가 궁금해지는 배우들을 그룹으로 모아, 즉흥극이나 대본을 응용한 장면으로 '워크숍'처럼 그룹 오디션을 진행한다. '세계의 주인' 역시 '우리들', '우리집' 때와 마찬가지로 이같은 오디션을 사용했다.윤 감독은 서수빈에 대해 "사실 프로필이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생기가 있더라. 눈매가 살아있었다. 그 눈에서 총기와 생기가 뿜어져 나오더라. 그게 뭘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났을 때 제 예상보다 '큰 친구'더라. 키도 좀 더 컸고 덩치도 좀 더 컸다. 그 덩치라는 건, 요즘 배우 하려는 친구들은 너무 말랐거나 왜소하다. 부러질 것 같은데 서수빈 배우는 '아주 보통의 체격'이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딱 앉는데 일종의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요즘 친구들의 생기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상한 예의와 절도가 있었는데, 그게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윤 감독은 &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10대 소녀의 성과 사랑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밝혔다.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을 만났다.'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우리집'(2019) 이후 6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윤 감독은 "긴장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며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지만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기대되고 무섭다. 지금도 여전히 긴장한 상태다.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어떻게 동시에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만들었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10대 청소년들의 성과 사랑, 그리고 트라우마에 다룬다. 10대 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한 테마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한다.윤 감독은 "개연성이나 퀄리티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사실적인 경험, 진짜의 순간을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과 관련해 경험할 수 있는 폭력적 상황을 떠올리게 됐고, 제가 글을 쓸 때 그것이 들어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기에 그걸 밀어내는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성과 사랑, 거기서 기인한 폭력도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다시 읽은 이금이 작가의 소설 '유진과
"아역 배우를 스크린 위에서 살아 숨 쉬게 하는 '3대 마스터'."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에게 이런 찬사를 받은 영화감독이 있다. '우리들', '우리집'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와 사회 문제를 따뜻하고도 냉철하게 담아낸 윤가은 감독이다. 윤 감독이 신작 '세계의 주인'으로 6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윤 감독은 10대 여성의 성과 사랑, 그리고 트라우마에 대해 다뤘다.윤 감독은 이 작품에서 소재와 이야기에 대한 접근 방식에 변주를 줬다. 또한 신예 서수빈을 주인공으로 발탁해 '평범한 여고생'이라는 리얼리티를 살리고, 베테랑 장혜진을 주인공 엄마 역에 캐스팅해 깊이감을 더했다. 장혜진은 윤 감독에게 "이 영화로 성공할 생각보다는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얘기에 집중하자"고 했다는 전언이다.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개봉을 앞둔 윤가은 감독을 만났다.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우리집'(2019) 이후 6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윤 감독은 "긴장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만들었던 탓도 있다"며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지만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기대되고 무섭다.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어떻게 동시에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이번 영화의 주제는 윤 감독이 이미 10여년 전부터 생각해왔던 테마다. 민감한 내용이 있어 방향성에 대해 고심했다고 한다. 윤 감독은 "개연성이나 퀄리티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사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핑야오국제영화제 2관왕에 이어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오는 10월 22일 개봉을 앞둔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개봉 전,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였다. 또한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휩쓸며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임을 입증했다. 이후 제69회 BFI런던영화제, 제20회 라이덴국제영화제, 제70회 코크영화제 등 하반기에 포진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세계의 주인'은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을 통해 유러피안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난 데 이어 국제경쟁 부문 최고의 영화에 수여되는 상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 수상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심사위원단은 '세계의 주인'에게 상을 안기며 "'세계의 주인'은 섬세한 연출과 깊은 감정의 울림을 통해 타인을 판단하는 어려움을 탐구할 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의 강인함에 대한 헌사를 바치며 감동적이고 다층적인 예술 작품으로 거듭난다. 주인이 '뭐가 진짜 너야?'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동안, 서수빈의 뛰어난 연기로 관객은 그녀의 세계 속으로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예측할 수 없지만 매혹적인 성장 드라마"라고 코멘트
배우 홍경의 서고명이라니, 이 자체가 '굿뉴스'다.지난 17일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공개됐다.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평단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그 기대감도 높았을 터. 마침내 베일을 벗은 '굿뉴스'는 이에 부응하듯 상공을 자유로이 날아올랐다. 특히 극의 핵심 인물,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을 연기한 홍경의 매혹적인 열연이 압도적이었다.그간 다양한 청춘의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주목받아 온 홍경은 서고명을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 얼굴을 꺼내 들었다. 높을 고, 이름 명을 쓰는 이름처럼 출세에 대한 욕망을 지닌 군인으로서, 야망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정밀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진실과 거짓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예측 불가한 전개 속 인물들 간의 날 선 감정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늘 홍경이 있었다. 혼란과 갈등, 두려움 등 순간순간 급변하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풀어낸 그는 전매특허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한층 더 풍성하게 채웠다.홍경의 진한 남성미 역시 돋보였다. 군인으로서의 거칠고 단단한 외면은 물론, 카리스마와 냉철함, 능청미까지 겸비한 서고명을 눈빛, 표정, 호흡 등의 변주로 탄탄히 구축해 냈다. 동시에 인간이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내면의 이상과 고뇌를 드러내며 극의 텐션을 책임졌다.'굿뉴스'에는 홍경의 깊은 노력과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한국어, 영어,
1989년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고 알려진 배우 차승원이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차승원은 지난달 말 개봉 이후 'N차 관람' 열풍과 함께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에서 현실적인 가장 '시조'로 분해 힘을 덜어낸 연기와 섬세한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만수의 잠재적 경쟁자이기도 한 시조는 제지 공장에서 실직 후 구둣가게 매니저로 일하면서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차승원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딸에게는 웃음을 보이고, 손님에게 굽신거리며 생계를 이어가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제지 공장에서의 숙련된 기술자이기도 했던 시조는 손님으로 찾아온 만수와의 대화에서 "제지도 일종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과 동시에 해고로 인해 업계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인물의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 장면에서 차승원은 눈빛과 어조만으로 인물의 처연함을 완성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그동안 독보적 카리스마와 유쾌한 존재감으로 대중에게 각인돼 온 차승원은 이번 작품에서 절제된 연기 톤으로 완전히 다른 결을 보였다.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는 삼키면서 그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했고, 관객들로부터 "
가수,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이정현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그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꽃놀이 간다'는 가수,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다. 감독 이정현은 이번 작품에서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꽃놀이 간다'는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와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거든요. 두고두고 후회가 남더라고요."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반영돼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오는 26일에는 이정현 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시네마톡이 진
영화 '몽유도원도'가 김남길과 박보검, 이현욱을 비롯한 주요 캐스팅 확정 및 크랭크인 소식을 전했다.장훈 감독의 신작 '몽유도원도'가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10월 14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몽유도원도'는 꿈 속의 아름답고도 기이한 풍경을 담은 그림 '몽유도원도'가 완성된 후 각기 다른 도원을 꿈꾸게 된 형제 수양과 안평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종의 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보았던 이상향, 도원의 풍경을 화가 안견에게 구술해 3일 만에 완성된 그림 '몽유도원도'를 중심으로 드라마틱한 운명을 마주한 조선 왕조의 순간을 담는다.캐스팅 라인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종의 아들들 중에서도 가장 친했으나, 서로 다른 꿈을 품게 된 수양과 안평을 각각 김남길과 박보검이 연기한다. 드라마 '트리거', '열혈사제' 시리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영화 '무뢰한'과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호쾌한 웃음과 액션, 마음에 잔상을 남기는 묵직한 여운까지, 종횡무진 대표작을 경신하고 있는 김남길은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수양으로 분한다.수양은 그림 몽유도원도로 동생 안평의 욕망을 읽고자 하면서 점차 잔혹하게 변하는 인물. 김남길은 수양을 통해 서서히 스스로의 야심을 깨달아가는 인물의 변화부터 안평을 향한 의심과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내면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박보검이 연기할 안평은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예술 작품을 수집하는 것을 즐기며, 조선을 대표하는 서예가이자 시-서-화에 능했던 예술가로 조선의 풍류왕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최근작 '굿보이'와 '폭싹 속았수다'
1997년생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1985년생 아오이 유우와 선남선녀 케미스트리를 뽐냈다.16일 이준영이 출연하는 일본 영화 '도쿄택시(TOKYOタクシー)'의 비하인드 포토가 공개됐다.오래된 댄스홀을 배경으로 함께 춤을 추는 이준영과 아오이 유우의 투샷을 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로를 마주 보고 환하게 웃음 짓는 두 사람의 싱그러운 비주얼과 낭만 가득한 무드가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이준영은 촬영에 앞서 보다 완벽한 장면을 탄생시키기 위해 댄스 선생님과 하루 동안 연습을 진행, 아오이 유우와의 호흡 및 전체 동선을 맞춘 뒤 본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유우 짱과 키스신도 있다"라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장난스러운 말에는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카메라가 돌아가자 곧바로 진지한 표정으로 돌변해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증명했다.'도쿄택시'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의 91번째 작품으로, 2022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프랑스 영화 '파리택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해가는 도쿄를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인생의 회한과 화해, 기적 같은 순간을 그려낸 감동의 휴먼 드라마다.'도쿄택시'에는 일본 대표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 바이쇼 치에코, 아오이 유우, 사코다 타카야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이준영이 핵심 배역으로 합류해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그는 '도쿄택시'로 일본 영화계에 데뷔한다. 극 중 주인공 스미레(바이쇼 치에코)의 젊은 시절 첫사랑 김영기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이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촬영 소식을 전했다.'암살자(들)'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8.15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8월 크랭크인 후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암살자(들)'은 2025년 극장가 흥행을 견인한 '야당'을 비롯해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한국 현대사를 소재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았다.'파묘', '택시운전사', '베테랑', '왕의 남자' 등 천만 관객 영화만 4편,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유해진은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을 직접 목격한 중부서 경감으로 분한다. 예리한 촉과 집념을 가진 이번 캐릭터를 통해 대체 불가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극의 긴장과 몰입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헤어질 결심', '한산: 용의 출현', '남한산성'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허진호 감독과는 '덕혜옹주'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박해일은 위험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수사 과정에 남은 수많은 의문점들을 파헤치는 신문사 사회부장으로 분한다. 이민호는 사건 현장을 목격한 패기 넘치는 사회부 신입 기자 역으로 캐스팅됐다. '전지적 독자 시점', '더 킹 : 영원의 군주',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작품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영향력을 선보였던 이민호. '파친코' 시리즈에서의 연기 변신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기도 했기에 이번 작품 속 이민호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우리들', '우리집'을 통해 어린이들의 세계를 다뤘던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10대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한 신작 '세계의 주인'을 내놨다. 주인공의 나이대는 높아졌지만, 아직은 미숙한 '작은 사람'의 내밀한 상처를 담담하고도 객관적으로, 그러면서도 따뜻하게 바라보는 윤 감독 특유의 시선은 그대로다.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윤가은 감독과 배우 서수빈, 장혜진이 참석했다.'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세계의 주인'이라는 제목에 대해 윤 감독은 "이 제목은 이 이야기를 쓰기 전부터 오랫동안 품고 있었다. 이 이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The World of Love'라는 영제에 대해서는 "제목을 영문으로 바꾸려고 하니 한국어로 '주인'은 뭔가를 소유하려는 사람, 그리고 인물의 이름인데, 영어로 잘 번역이 안 되더라. 한참 고민하다가 영화를 다 만들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은 살아오면서 사람에게 아주 큰 상처를 받은 친구다. 스스로, 또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회복해 나간다. 로맨틱한 사랑뿐만 아니라 삶에서 다채로운 사랑을 경험하면서 나아가는 인물이라는 점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주인이 끊임없이 '사랑'을 경험하며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The World of Love'라고 지었다"고 전했다.윤 감독은 "10대 여자아이들이 경험하는 성과 사랑
배우 장혜진이 '우리들'에 이어 '세계의 주인'으로 윤가은 감독과 작업했다.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윤가은 감독과 배우 서수빈, 장혜진이 참석했다.'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장혜진은 주인의 엄마 강태선 역을 맡았다. 장혜진은 윤 감독의 전작 '우리들'에도 출연했다.장혜진은 "감독님과는 '우리들'로 인연이 돼서 이후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가장 많이 얘기를 나누는 지인이자 친구이자 동료"라고 신뢰를 표했다. 이어 "어느 날 대본을 보냈는데, '마음에 안 들면 안 해도 되지만 내 맘속에 태선은 언니'라고 하더라. 제가 '이게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갔다면 내가 연락을 끊었을 거다'라고 했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주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윤 감독과 진작부터 인연을 맺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연기에 방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태선이처럼 보이고 싶었다. 평상시 모습을 내려놓고 연기가 아닌 것처럼 연기하고 싶었다. 제가 부족해서 잘 와닿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를 살고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 오늘의 태선이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오늘의 태선이는 주인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오늘을 살고 싶었다. 더 이상 설명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세계의 주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
배우 서수빈이 '세계의 주인' 캐스팅 과정에서 3번의 오디션을 거쳤다고 밝혔다.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윤가은 감독과 배우 서수빈, 장혜진이 참석했다.'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서수빈은 학교 인싸 이주인 역을 맡았다. 주인은 반장, 모범생, 학교 인싸인 동시에 남자 친구와의 연애가 가장 큰 관심사인 열여덟. 언제나 쾌활하고 똑 부러지는 줄만 알았던 주인은 전교생이 찬성하는 서명운동을 느닷없이 반대하더니, 막말까지 지르며 주변을 혼란에 빠뜨린다.연기 경력이 전무했던 서수빈은 3번의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고. 그는 "이 작품으로 감독님을 만나기 전부터 너무나 팬이었다. 처음에 감독님과 미팅한다는 전화를 받고 미팅한다는 소식 이전에 감독님의 신작이 나온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서 주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서수빈은 "미팅은 총 3번 진행됐다. 약간 소개팅 같았다. 첫 만남에 20분 동안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감독님이 '다음번에 꼭 부르겠다'고 한 걸 믿진 않았는데, 당일에 연락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다음날 그룹 오디션을 봤다. 또래의 훌륭한 배우 열 몇 명 정도 불러서, 다 같이 연습실에서 워크숍처럼 즉흥 연기를 했다. 잘 보이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뭘 보여주려고 하는데 그거 아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3차 미팅에 대해서는 "다음에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SM 10년 연습생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15일 오전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이재 내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재는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을 만들고 가창했다.'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흥행 콘텐츠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OST까지 국내외 음악 차트를 휩쓸며 돌풍 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이자, 비연속으로 통산 8주 1위를 차지했다.원로배우 신영균의 손녀이자 S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간 연습생으로 있었던 이재는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했다. 떨어지고 거절당하면서 상처받긴 하지만, 성장하기 위해 고생도 하는 것"이라면서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난 거절당하는 걸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떨어져도 괜찮다. 또 하면 되지'라는 마음과 그 과정에서 오는 성장이 중요했다"고 고백했다.특히 이재는 좌절의 순간이 올 때면 모친이 자주 했던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되새겼다고 했다. 그는 "계속 안 된다고 말하면 정말 안 되는 거다. 할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스스로를 설득했다"고 밝혔다.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었던 이재지만 꿈이 좌절된 이후 작곡가로 전향, '케데헌' OST를 만들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이재는 '골든'의 한국어 가사에 대해 "'케데헌'은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했다. 나뿐 아니라 모두가 한국어 가사를 넣어야 한다고 했다. 벌스뿐 아니라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15일 오전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재 내한 간담회가 진행됐다.이재는 원로배우 신영균의 손녀이자 S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간 연습생으로 있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을 만들고 가창했다.그는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했다. 떨어지고 거절당하면서 상처받긴 하지만, 성장하기 위해 고생도 하는 것"이라면서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난 거절당하는 걸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떨어져도 괜찮다. 또 하면 되지'라는 마음과 그 과정에서 오는 성장이 중요했다"고 고백했다.특히 이재는 좌절의 순간이 올 때면 모친이 자주 했던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되새겼다고 했다. 그는 "계속 안 된다고 말하면 정말 안 되는 거다. 할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스스로를 설득했다"고 밝혔다.'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흥행 콘텐츠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OST까지 국내외 음악 차트를 휩쓸며 돌풍 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이자, 비연속으로 통산 8주 1위를 차지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