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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순, ♥박예진에 한소리 들었다…"엄살 그만 피우라고"('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②]

    박희순, ♥박예진에 한소리 들었다…"엄살 그만 피우라고"('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②]

    박희순이 '어쩔수가없다' 출연과 완성본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아내 박예진의 반응을 전했다.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박희순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회사 반장 최선출 역을 맡았다.박희순은 "현장에선 '미션 수행'하기 바빴다. 내가 철저히 준비해오지 않으면 '멘붕' 오기 쉬운 현장이었다. 모든 걸 수용하면서 내가 준비해온 연기도 해야했기 때문이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작업을 해냈을 때 희열은 상상할 수 없다"며 흡족해했다. 또한 "몸은 고되고 진이 빠지는데 해내고 있다는 희열이 컸다. 박찬욱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는다는 자체가 행복했다. 미션을 성공해냈다는 것이 행복했다"고 전했다.왜 나를 이제야 불렀나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냐는 물음에 "그 말씀은 감독님이 알아서 해주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제안이 왔을 때는 "'일단 한다 그래'라고 했다. 선결정이었다"며 "큰 비중은 아니지만 이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만 해도 기뻤다. 보자마자 한다고 연락드렸다"고 전했다.'어쩔수가없다' 출연에 박예진의 반응은 어땠을까. 박희순은 "워낙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니 누가 되지 않을지 나는 걱정 많았다. 기술 시사 때 처음 봤는데, 만족스럽지 않아서 다운돼 있었다. 집에 가서 의기소침했더니 '그렇게 하고 싶었던 박찬욱 감독님과 한 것만으로도 괜찮다'

  • 박희순 "벗을 각오 했다"…개그까지 준비해오는 치밀함('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①]

    박희순 "벗을 각오 했다"…개그까지 준비해오는 치밀함('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①]

    '어쩔수가없다' 박희순이 '세일즈맨'의 자세로 영화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박희순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회사 반장 최선출 역을 맡았다.앞서 박희순은 '어쩔수가없다' 여러 행사마다 재치 있는 유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해왔다. 개그까지 준비해오냐는 물음에 그는 "제가 말주변이 별로 없어서 준비해가는 편이다. 즉석에서 하면 버벅거리니까 메모해서 간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저는 영화를 보게끔 해야 하는 세일즈맨이다. 세일즈맨의 정신으로 하고 있다"며 감탄을 자아냈다.시사회에서는 "마음가짐, 자세부터가 달랐다. 발가벗겨질 준비를 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발가벗겨진 건 성민이 형이었다. 저는 발가벗겨지지는 않았다"며 극 중 장면을 연상케 하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박희순은 "온몸을 불살라서 감독님 작품에 뛰어들겠다는 의미였는데, 영화 속에서 성민이 형이 벗은 게 생각나서 그렇게 말해봤다. 그건 즉석에서 생각한 거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박희순은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숙원이자 버킷리스트였다. 연극에서 영화로 넘어오면서부터 좋아했다. 모든 작품을 다 좋아한다. 좋아하는 작품이 새로 나온 작품일 정도로 여러 번 최애 작품이 경신됐다. 감독님이 계속 진화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작

  • 염혜란, 손톱 연장 네일아트도 모르는 '대세'…"남은 건 섹시함"('어쩔수가없다') [TEN인터뷰]

    염혜란, 손톱 연장 네일아트도 모르는 '대세'…"남은 건 섹시함"('어쩔수가없다') [TEN인터뷰]

    "네일아트도 작품하면서 처음 해봤어요. 분장 선생님이 같이 가서 네일아트 하자고 하길래, '네일아트 정도는 제가 혼자 집 앞에서 하겠다'고 했죠. 보내준 예시 사진대로 네일아트숍에 가서 했더니 '왜 손톱 연장을 안 했냐'고 그러더라고요. '연장이 뭐예요?'고 그랬죠. 손톱 연장이라는 걸 몰랐어요. 하하. 하루 만에 다 지우고 다시 했죠."배우 염혜란이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디테일이 살아 있던 작업 현장을 이같이 회상했다. '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를 선택하는 얘기. 염혜란은 실직한 후 무기력해진 남편 범모(이성민 분)의 모습이 못마땅한 아내 아라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이번 영화를 "귀한 작업이었다"고 돌아왔다. 그 이유는 "대본 초고, 수정된 대본, 최종 대본에 콘티, 촬영, 완성본까지 과정을 다 함께했기 때문"이라고.염혜란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건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도 컸다. 하지만 "박 감독님을 좋아했지만 한편으론 두려웠다. 전 잔인한 걸 못 보는데, 감독님 전매특허처럼 잔인한 장면이 나오잖나.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 하는 작품이었다"며 준비 단계 때의 고민을 털어놨다.게다가 첫 장면부터 고비가 왔다. 염혜란은 뱀 공포증이 있는데, 산에서 뱀을 마주한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전 뱀에 대한 공포가 심해요. 그림을 보는 것도 힘들어할 정도죠. 그런데 어이없게도 첫 장면부터 뱀이 나오더라고요. '너무 죄송한데 제가 뱀을 무서워한다'고 했더니 감독님도 뱀

  • 염혜란, 대세인 줄 모르고 있었다…"몇 년 후에나 알 듯"('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③]

    염혜란, 대세인 줄 모르고 있었다…"몇 년 후에나 알 듯"('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③]

    염혜란이 '동백꽃 필 무렵', '마스크걸', '더 글로리',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어쩔수가없다'까지 흥행 주역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지금이 전성기'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실감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최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염혜란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염혜란은 실직한 후 무기력해진 남편 범모(이성민 분)의 모습이 못마땅한 아내 아라 역을 맡았다.염혜란은 "연극할 때도 단역 시절이 길진 않았다. 좋은 작품을 많이 했고 주연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래서 영상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은 욕심은 크게 없었다. 생계 걱정 없이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 베니스영화제에 가겠다든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든가 구체적인 건 없었다. 생각해보면 막연하게 생각했던 지점에 와있는 거 같다.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지금 하고 있구나' 싶다"고 돌아봤다.또한 "내 위치나 입지가 좁아질지언정 실업할 거란 생각은 못 하고 막연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 같다. 대세는 유행이다. 유행은 없어지는 거다. 돌아올 순 있어도 없어진다. 앞으로 내리막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일이 똑 끊어질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 만수를 보면서도 '난 언저리에는 있겠지' 생각했다. 그러다가 뚝 끊어진다면 엄청난 상실감이 들겠구나 싶더라"며 일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염혜란은 이처럼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지금이 전

  • 염혜란, 욕망 없는 줄 알았는데 '야한 옷' 발견했다…"안 꺼냈던 것"('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②]

    염혜란, 욕망 없는 줄 알았는데 '야한 옷' 발견했다…"안 꺼냈던 것"('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②]

    염혜란이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있던 모습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최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염혜란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염혜란은 실직한 후 무기력해진 남편 범모(이성민 분)의 모습이 못마땅한 아내 아라 역을 맡았다.아라는 극 중에서 연극배우. 아라 부부의 첫 등장 장면에서 아라는 오디션 준비로 인해 검정색 상복을 입고 있는데, 그와 어울리지 않게 손톱 등 치장은 꽤 화려하다. 염혜란은 "제가 네일아트도 작품하면서 처음 해봤다. 분장 선생님이 같이 가서 네일아트 하자고 하길래, 네일아트 정도는 제가 혼자 집 앞에서 하겠다고 했다. 보내준 예시 사진대로 네일아트숍에 가서 했더니 '왜 손톱 연장을 안 했냐'고 그러더라. '연장이 뭐냐'고 그랬다. 손톱 연장이라는 걸 몰랐다. 하루 만에 다 지우고 다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엔 분장팀이 같이 갔다. 와인색 매니큐어를 쫙 꺼내주시더라. 제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인데, '갈색에 가까운 와인', '빨강에 가까운 레드' 이러고 있더라. 모든 스태프가 디테일하게 그러고 있으니 연기자인 내가 어떻게 연기를 대충 하겠나"라고 이야기했다.염혜란에 따르면 아라 캐릭터와 관련해 시나리오에는 "관능적인 홍조, 아름다운 여인과 같은 지문이 있었다"고. 염혜란은 "제가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이 나오는 건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연기와는 결이 달랐다"고 밝혔다.

  • 염혜란, 뱀 공포증 고백했다…"그림 보는 것도 힘들어"('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①]

    염혜란, 뱀 공포증 고백했다…"그림 보는 것도 힘들어"('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①]

    '어쩔수가없다' 염혜란이 뱀 공포증으로 인한 촬영 고충이 있었다고 밝혔다.최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염혜란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 염혜란은 실직한 후 무기력해진 남편 범모(이성민 분)의 모습이 못마땅한 아내 아라 역을 맡았다.염혜란은 "저한텐 귀한 작업이었다. 첫 대본, 수정된 대본, 완성된 대본에 콘티, 촬영, 완성본까지 과정을 다 본 작품이다. 과정을 함께했다는 게 귀하다. '이걸 이렇게 해서 이렇게 편집했다고?' 그 과정을 알아서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염혜란은 "박찬욱 감독님을 좋아했지만 한편으론 두려웠다. 전 잔인한 걸 못 보는데, 감독님 전매특허처럼 잔인한 장면이 나오잖나. 그런 의미에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 하는 작품이었다. '무조건 해야지' 영광스럽게 느끼면서도 '대본 좀 봐야겠다'고 그랬다"고 말했다.이어 "전 뱀에 대한 공포가 심하다. 그림을 보는 것도 힘들어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첫 장면부터 뱀이 나오더라. '너무 죄송한데 제가 뱀을 무서워한다'고 했더니 감독님도 뱀인지 벌레인지 공포가 있다며 'CG 할 거다'고 하더라. 그래서 안심하고 들어갔다"며 웃음을 터트렸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단독] 한지은, 한소희 만났다…'82년생 김지영' 감독 손잡고 영화 '인턴' 캐스팅 합류

    [단독] 한지은, 한소희 만났다…'82년생 김지영' 감독 손잡고 영화 '인턴' 캐스팅 합류

    글로벌 흥행작 '인턴'을 리메이크한 동명 영화에 배우 한지은이 합류한다.3일 취재 결과, 한지은은 영화 '인턴'에 캐스팅돼 최민식, 한소희 등과 호흡을 맞춘다. 앞서 '인턴'은 최민식, 한소희, 김금순, 김준한, 류혜영, 김요한, 박예니의 출연을 확정하고 지난달 29일 크랭크인에 돌입한 바 있다.영화는 일에 있어 누구보다 열정적인 패션 회사 CEO 선우(한소희 분)가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진 기호(최민식 분)를 실버 인턴으로 채용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다. 2015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동명의 작품을 한국적 감성과 시대적 흐름에 맞게 새롭게 풀어낸 리메이크작이다.주연을 맡은 최민식은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실버 인턴으로 취업하는 '기호'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소희는 매출 100억을 돌파한 패션 회사 Woo22(우투투)의 CEO로 분해 카리스마와 매력을 동시에 발산한다.한지은은 올해 상반기 '별들에게 물어봐'를 시작으로 '스터디그룹' 등 방송과 연극 '애나엑스', '화이트래빗 래드래빗'의 주연을 맡으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했다. 이어 '맨 끝줄 소년' 출연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데뷔해 20년 차를 맞은 한지은은 꾸준히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엔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까지 보여줬다.'인턴'은 '82년생 김지영'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키웠다. 2020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과 춘사영화제 신인감독상을 거머쥔 그는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지닌 연출자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새 작

  • '40세' 수현, 파경 1년 만에 벅찬 소식 알렸다…"책임 막중해, 잘해볼 것" BIFF 대미 장식

    '40세' 수현, 파경 1년 만에 벅찬 소식 알렸다…"책임 막중해, 잘해볼 것" BIFF 대미 장식

    위워크코리아 전 대표 차민근과 지난해 9월 이혼했다고 알려진 1985년생 수현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지난달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 30주년 폐막식은 수현의 단독 진행으로 개최됐다. 수현은 글로벌 무대에서 쌓아온 내공과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약 2시간동안 이어진 폐막식을 완벽히 이끌며 열흘간의 축제를 우아하게 마무리했다.수현은 첫 등장부터 세련되고 기품 있는 스타일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장악했다. '마블이 골랐고, 워너 브라더스가 불렀고, 넷플릭스도 반한 글로벌 배우'로 소개되며 등장한 수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이 모이는 이곳, 참석만 해도 영광인데 폐막식 사회를 맡게 됐습니다. 책임이 막중합니다. 오늘 한번 잘해보겠습니다"라며 폐막식의 문을 열었다.수현은 한국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세계 각국 영화인을 아우르는 매끄러운 진행을 해낸 것은 물론, 깊이 있는 보이스와 존재감으로 폐막식 현장을 압도했다. 특히 올해 30주년을 맞이하여 경쟁 부문(부산 어워드)이 신설된 만큼, 긴장감과 설렘을 유려하게 조율하며 흥미를 더했다.단독 여성 진행자로서 무대에 오른 수현은 영화를 향한 애정과 존중이 묻어나는 멘트, 차분한 카리스마로 현장을 찾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을 모두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특유의 노련함으로 영화와 관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내며 시상식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린 수현에게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해 보다 약 2만 명의 관객이 증가하며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 30주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완벽한 마무리였다.3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부산국제

  • 임시완, 역대급 자신감 없는 모습…오히려 SBS 고현정 연기에 깜짝[TEN인터뷰]

    임시완, 역대급 자신감 없는 모습…오히려 SBS 고현정 연기에 깜짝[TEN인터뷰]

    배우 임시완이 첫 액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의 공식 석상이나 인터뷰에서 만났을 때보다는 자신감이 많이 없는 표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의 임시완을 만났다. '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 분)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분)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 분)가 일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임시완은 천부적인 재능의 A급 킬러 사마귀 한울을 연기했다.임시완은 인터뷰 내내 평소보다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공개 이후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작품에 대해 "아직 반응을 찾아보지는 못했는데, 호불호가 있을 법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장르나 성격 자체가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여서 찍기 전부터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액션 연기에는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임시완은 "더 잘 만들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액션이 주된 장르이기에, 내가 만약 액션을 누구보다 잘하고 특화된 배우였으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싶다. 감정선이나 서사를 액션으로써 납득이 갈 수 있게 묘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액션은 첫 시도다 보니 스스로 만족을 못 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성에 차지 않았다. 언제 액션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동안 킥복싱이나 격투기도 틈나는 대로 배웠지만 내 만족감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치 않았다"라고 덧붙였다.임시완은 자신의 연기를 혹독하고 냉정하게 바라보는 편이라

  • 특별한 인연 지속 중…日 거장 감독, 윤가은 신작 '세계의 주인' 응원

    특별한 인연 지속 중…日 거장 감독, 윤가은 신작 '세계의 주인' 응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윤가은 감독의 신작 영화 '세계의 주인'을 응원했다.'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휩쓸고,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10월 22일 개봉을 확정한 '세계의 주인'은 '괴물', '브로커', '어느 가족' 등을 연출한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데뷔작 '우리들'과 전작 '우리집'으로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의 결을 살리는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가은 감독은 데뷔 당시 한국의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더불어 아역 배우를 스크린 위에 살아 숨 쉬게 하는 3대 마스터"라는 극찬을 끌어냈다. 또한 '우리들'의 일본 개봉 당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사소한 표정의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는 감독의 강인한 각오가 돋보인다. 무척 좋아하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내한 당시 윤가은 감독과 함께 씨네토크를 진행하는 등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계속 되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윤가은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인 '세계의 주인'을 향해 "기대하고 있겠다. 여러분들도 극장에서 봐달라"라는 응원을 보내며 힘을 보탰다. 그 밖에도,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은 자신이

  • 손예진·염혜란, 색깔만 다른 같은 옷 입었다…"여성성 부각하려고"('어쩔수가없다')

    손예진·염혜란, 색깔만 다른 같은 옷 입었다…"여성성 부각하려고"('어쩔수가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흥미를 배가시키는 TMI 2탄을 공개했다. 극 중 배롱나무는 화려한 꽃잎과 비틀린 몸통으로 주인공 만수(이병헌 분)의 삶을 나타냈다. '고추잠자리', '그래 걷자', '불 좀 켜주세요' 등 귀가 즐거워지는 한국 가요들도 영화에 삽입됐다. 미리(손예진 분)와 아라(염혜란 분)의 색깔이 다른 같은 의상은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하는 '어쩔수가없다'의 디테일이다.◆. 만수의 정원에 자리한 배롱나무의 꽃말'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첫 번째 TMI는 만수 정원 속 나무의 꽃말이다. 정원 한가운데에 자리한 배롱나무는 만수의 내면과 거친 성장 과정을 형상화한 듯 가지가 비틀린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 부귀라는 꽃말까지 더해져 만수가 자신만의 전쟁을 계획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하는 삶의 가치를 함축적으로 담아낸다.박찬욱 감독은 "오래된 배롱나무의 단단하고 울퉁불퉁한 몸통과 굵은 가지가 근육질 몸을 연상시켜 만수를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배롱나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근육질의 몸통과 대비되는 아름다운 분홍색 꽃이 흩날리며, 두 대비되는 이미지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첫 장면을 열고 싶었다. 무엇보다 만수의 정원을 대표하는 나무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배롱나무에 담긴 비하인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식물들로 가득 채워진 만수의 정원 입구에 자리한 위성류는 범죄라는 꽃말을 갖고 있어, 영화 속 디테일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귀가

  • ‘어쩔수가없다’,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TEN이슈]

    ‘어쩔수가없다’,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TEN이슈]

    ‘어쩔수가없다'가 8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가 7만5,264명을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 누적 관객 130만9,491명을 기록했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을 연출한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손예진 "쓰레기 투기 1번 걸리면 쓰레기 버리는 사람 돼"…실직 예방법('어쩔수가없다') [TEN인터뷰]

    손예진 "쓰레기 투기 1번 걸리면 쓰레기 버리는 사람 돼"…실직 예방법('어쩔수가없다') [TEN인터뷰]

    "박찬욱 감독님과 작업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다시 생겼어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연기를 바라봐야겠다'는 마음도 생겼고요."몇 년 새 결혼·출산을 한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로 영화계에 돌아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연기 인생에서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가는 듯한 타이밍에 박찬욱 감독과 작업해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함께 작업하며 다른 훌륭한 배우들이 열연하는 모습도 좋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을 모색하다 '경쟁자 제거'라는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 손예진은 남편 만수의 실직에 취미를 관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미리 역을 맡았다. 남편 현빈과 평소 일 얘기는 거의 안 한다는 손예진은 이번 작품만은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시나리오를 보여줬다고 한다."이 책을 닫고 서사가 강렬했다고 느꼈어요. 박찬욱 감독님이 주신 시나리오인데 처음에는 평온한 가족의 얘기라서 의심했죠. '공동경비구역 JSA'로 돌아가셨나 싶었어요. 그런데 역시나 박찬욱 감독님다운 장면들이 딱 나오면서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모순적이기도 하고 비꼬는 듯도 하고 블랙 코미디 요소들이죠. 시나리오가 비극적 서사인데 코미디도 있어서 묘하고 흥미로웠죠. 그래서 '이거 한번 봐 봐' 그랬죠."이번 영화는 기존의 박찬욱 작품보다는 좀 더 분위기가 밝고 잔혹함이 덜 하다는 평가가 있다. 손예진은 "다크한 쪽을 보자면 잔인하거나 찝찝한 부분이 있긴 한데, 내 생각에 이번 영화는 박찬욱 감독 표 인

  • ♥현빈 생각 궁금하네…손예진 "남편과 3번째 작품할 의향 있어, 물어보진 않아"[인터뷰③]

    ♥현빈 생각 궁금하네…손예진 "남편과 3번째 작품할 의향 있어, 물어보진 않아"[인터뷰③]

    '어쩔수가없다' 손예진이 유명인으로서 사회 질서를 더욱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 현빈과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할 의향을 드러냈다.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손예진은 남편 만수의 실직에 취미를 관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미리 역을 맡았다.실직, 해고의 절망감 느낀 적 있냐는 물음에 "이십몇 년간 일해와서 실직을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우리 일이라는 게 조심하면서 살아야 하는 일이다. 내가 비도덕적이거나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게 되면 다음 날 나는 바로 실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만 열심히 하면 내 일을 끝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회나 직장에서 오는 변수가 많은 게 현대 사회이고 우리 영화의 이야기다. 만수도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구조조정 때문에 실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어느 순간 제가 실수한다면 언제든 실직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더 엄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한다. 항상 몸 사리고 조심하는 이유다. 이십몇 년간 이 일을 하며 몸에 배기도 했다. 어디 가서 실수하지 않으려 하고 침도 안 뱉으려고 한다. 어쩔 수 없어서 쓰레기를 버렸는데, 누가 그 모습을 찍으면 나는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되는 거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일할 수 있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불안함이 어느 정도 내면에 깔려 있다"고 털어놓았다.손예진은 결혼 전 현빈과 영화 '협

  • 손예진, '예상 3년'보다 줄어든 '육휴'…"장난감 다 사주는 건 좋지 않아"('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②]

    손예진, '예상 3년'보다 줄어든 '육휴'…"장난감 다 사주는 건 좋지 않아"('어쩔수가없다') [인터뷰②]

    '어쩔수가없다' 손예진이 실제 아들이 있는 엄마로서 아이 엄마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동안 육아에 몰두했던 손예진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실제 육아의 방향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을 만났다.'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손예진은 남편 만수의 실직에 취미를 관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미리 역을 맡았다.손예진은 이번 인물 연기에 대해 "미리가 극적이거나 표현이 도드라지진 않는다. 미리는 절제된 표현을 하는 편이다. 부부 싸움했을 때 신랑에게 쏘아붙이는 모습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인 모습이 많다. 낙천적이고 밝은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으로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모습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극 중 아들이 악몽을 꿨을 때 미리는 아들한테 가서 별말을 하진 않는다. 아이가 악몽을 꿔서 나쁜 생각을 하지 않게 안심시키려는 눈빛이 있다. 제가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지 않았으면 공감이 거기까지 갔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실제로는 어떤 엄마냐는 물음에 손예진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엄마"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해서 장난감을 다 사주는 엄마가 결코 좋은 엄마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 시기에 무엇이 필요하고 내가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이 아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올바르게 자랄까. 고민하면서 키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