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약 128억7000만 달러(약 18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은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증가율인 17.2%와 비교하면 5.4%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성장 둔화의 배경으로는 동영상 플랫폼의 경쟁 심화와 이용자 시청 시간 정체 등이 거론된다. 특히 유튜브와 틱톡 등 무료 동영상 플랫폼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전체 TV 시청 시간에서 유튜브의 점유율이 1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7.8%를 차지했다.
콘텐츠 조직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약 10년간 회사에 몸담은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 대신 디즈니 출신 피터 라이스를 후임으로 선임했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넷플릭스 전 세계 영화와 시리즈, 예능 등 콘텐츠를 총괄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 영화 부문을 이끌었던 댄 린 역시 회사를 떠났다. 콘텐츠 제작과 편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책임자들이 변화한 상태다.
넷플릭스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다양한 한국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30일에는 이재욱·고민시 주연의 호러 시리즈 '꿀알바'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 '데블스 플랜: 데드 어게인'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중증외상센터' 시즌2·3, 변우석·한소희 주연의 '나 혼자만 레벨업', 조정석·박해수 주연의 '페이퍼맨' 등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도 발표한 상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기존에 예정된 한국 작품들의 공개 일정이나 제작 계획이 변경됐다는 소식은 없는 상태다. 감원 대상도 주로 제품·기술·법무·인사 부문에 집중된 만큼 당장 확정된 작품에 직접적인 차질이 생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국 콘텐츠는 그동안 넷플릭스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해 온 만큼 향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 둔화 속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한 넷플릭스가 한국 제작사와의 협력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작품을 발굴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43억 횡령 후 복귀한 황정음, 11년 전 헤어진 김용준 또 소환…솔직함과 경솔함 사이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610/BF.46154611.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