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병인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평론과 저술, 강연뿐 아니라 영화·공연 제작과 문화행정 분야에서도 활동해 왔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음악학을 공부했다.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에서 활동했으며, 가수 고 김현식에 관한 평론을 쓴 것을 계기로 음악평론가의 길에 들어섰다.
문화계간지 '예감', '상상', '리뷰' 제작에 참여했고 한국대중음악연구소장을 지냈다. 성균관대와 단국대 등에서는 대중음악사를 가르쳤다.
주요 저서로는 '전복과 반전의 순간', '강헌의 한국대중문화사' 등이 있다. 재즈와 로큰롤부터 모차르트와 베토벤까지 폭넓은 음악을 다루며, 음악가와 작품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배경을 짚었다.
가수 신해철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어 책을 펴내기도 했다. 생전 인터뷰에서 신해철을 "친동생보다 가까운 동생"이라고 표현했으며, 이 책에 음악가이자 벗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문화행정 분야에서는 2018년 12월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임명됐으며,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제5대 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동재 씨와 딸 소이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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