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2O LITE / 사진=A2O 공식 유튜브 캡처
신인 걸그룹 A2O LITE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작 엉뚱한 이름인 'A20'(A+숫자 20)가 제대로 된 'A2O'보다 널리 알려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A2O에는 'Alpha to Omega'(알파 투 오메가-시작과 끝)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뒤에 적힌 알파벳 'O'가 숫자 0으로 혼동된 탓이다.
21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의 75%, 유튜브 검색의 78%가 공식 표기인 A2O가 아닌 'A20'으로 이뤄졌다. 10명 중 3명만이 제대로된 그룹명을 검색하고 있단 뜻이다. 구글트렌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구글 트렌드에 A2O, A20을 각각 검색해 본 결과, 잘못된 이름인 A20이 A2O보다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트렌드에서 A20와 A2O를 검색한 결과 (국내 기준). 잘못된 이름인 A20의 검색량이 적지 않다/사진=구글트렌드 캡쳐
A2O LITE가 데뷔 후 29시간 만에 멜론의 메인 차트인 TOP100 1위에 올랐던 지난 15일 A20의 국내 구글 트렌드 지수는 만점인 100이었다. 데뷔일인 지난 13일과 21일 사이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날이란 뜻이다. 그러나 올바른 이름인 A2O의 국내 트렌드 지수는 그 절반 수준인 53에 불과했다. 전 세계를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지난 15일 검색어 A20의 트렌드 지수는 100, 공식 표기인 A2O의 트렌드 지수는 74였다.
구글트렌드에서 A20와 A2O를 검색한 결과 (전세계 기준). 잘못된 이름인 A20의 검색량이 적지 않다/사진=구글트렌드 캡쳐
소속사에선 정확한 그룹명을 어떻게 대중에게 알릴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런 대중적 착각은 A2O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홍보를 위해 바이럴에 나섰다는 일각의 억측을 결정적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되고 있다. 잘못된 이름으로 바이럴을 하는 업체는 없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옳지 않은 이름으로 A2O LITE의 음악 방송 영상 등을 찾아봤다는 점은 소속사에 의한 의도적인 홍보보단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통한 관심이라는 걸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