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나면,’ 시청률은 전국 기준 3.7%를 기록, 지난회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친구(게스트)’ 신승호, 채수빈이 광화문의 틈새 시간을 채웠다.
이날 네 사람은 녹화 취소 이후 다시 모인 만큼 더욱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유재석은 “오늘은 유재석의 사과 방송이다”라며 한층 관대한 모습으로 동생들을 맞이했다. 유연석이 같은 소속사라며 친분을 과시해도, 유재석은 “우리 킹콩즈 감사합니다”라며 되려 칭찬했다. 이에 채수빈이 “엄마가 운동 부심이 있으신데, 지난번 ‘틈만나면,’ 게임 보고 창피했다더라”라며 설욕의 각오를 다지자, 유연석은 “오늘 정예부대가 왔다”라며 이들의 게임 활약을 기대했다.
첫 번째 틈주인은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들이었다. 특히 한국살이 N년차인 외국인 직장인들이 유창한 어휘와 입담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 번째 게임은 릴레이로 지우개를 튕겨 볼펜 박스를 쓰러뜨리는 ‘지우개 킬링샷!’이었다. 상품으로 화제의 국립중앙박물관 굿즈가 등장하자, 유재석은 “온몸 던져보겠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신승호는 기세와 달리 소심한 플레이를 펼쳤고, 유연석은 “왜 이렇게 소심해?”라며 아우성쳤다. 반면 채수빈은 3번째 도전 만에 상자를 단번에 명중시키며 에이스로 등극, 짜릿한 1단계 성공을 이끌었다.
자극받은 신승호는 전완근까지 총동원하더니 성공 비법을 터득하며 승부사로 거듭났다. 마침내 네 사람은 유재석의 1타 2피에 이어 신승호의 결정타까지 터지며 2단계를 성공했지만, 추가 도전의 기회에도 끝내 3단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재석은 사과 플렉스도 자처했다. 소품샵을 발견한 신승호와 채수빈이 “선배님 사주세요”라며 들어서자 유재석은 “오늘은 다 사세요”라며 큰소리 쳤지만, 신승호가 “저 액세서리 좀 사도 될까요?”라며 본격적으로 쇼핑을 하려고 하자 울컥했다.
두 번째 틈주인은 가야금 학원 원장님이었다. 외국인들에게 문화 체험 클래스를 운영 중인 틈주인은 “가끔 수강생이 없는 날에 밖을 보면 관광객분들이 많아서 슬프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BTS 덕분에 호황기를 맞은 유쾌한 학원 운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두 번째 틈게임은 소고로 탁구공을 튕겨 갓에 골인시키는 ‘소고 통통!’이었다. 네 사람은 단 1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했지만, 2단계에서 10초 카운트다운이 추가돼 분위기가 반전됐다. 신승호는 제작진의 카운트다운에 화들짝 놀라며 “숫자 세지 말아주세요”라고 다시금 새가슴 모드가 됐다. 다행히 맹훈련 끝에 2단계를 통과했지만, 신승호가 과몰입한 나머지 다리 통증을 호소하자 유재석은 “승호가 손이 많이 가”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틈주인마저 “지금이라도 스톱해도 되나요?”라며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네 사람은 무한 연습에 돌입하며 마지막 도전에서 탁구공을 갓 위에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아깝게 공이 튕겨 나가며 3단계 실패로 마무리됐다. 네 사람은 연신 사과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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