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에서는 태강그룹 재벌 3세 윤이준(임시완 분)을 둘러싼 살인 사건의 새로운 단서들이 포착됐다. 수행비서 강재희(설인아 분)와의 아슬아슬한 신체 접촉도 이뤄줬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7%를 기록, 지난 1회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남장 후 윤이준의 수행비서로 위장 취업한 형사 강재희는 출근 첫날부터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윤이준의 시험에 시달렸다. 윤이준은 느닷없이 달항아리를 떨어뜨려 강재희의 순발력을 확인하는가 하면 저택 곳곳을 살피는 강재희의 행동을 예의 주시했다. 2층 왼쪽 끝방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강재희는 윤이준의 깐깐함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윤이준의 최측근 자리를 꿰찬 덕분에 형사로서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윤이준과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 김시현(김정현 분)의 대화 속에서 피해자 한은영(정유민 분)이 사망 전 무언가를 목격했다는 사실과 박민환(김도윤 분) 팀장이라는 인물이 사태를 정리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아냈다.
강재희가 얻어낸 수사 성과는 형사기동대의 또 다른 위장 수사 담당자인 정완구(김기방 분)의 활약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태강그룹 청소 담당자로 잠입한 정완구는 회계팀 직원들의 대화를 엿듣고 사건 당일 박민환이 윤이준의 사무실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왔다는 이야기를 입수했다. 이에 형사기동대는 행방이 묘연한 한은영의 휴대전화가 사건의 중요한 열쇠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윤이준은 박민환과 은밀히 만나는 자리에서 차에서 기다리라는 지시를 어기고 따라온 강재희를 발견하자 강재희의 정체를 캐물으며 격분했다. 이어 본인을 뒤쫓던 기자의 낌새를 알아채고 움직였다는 강재희의 설명에 겨우 흥분을 가라앉혀 윤이준이 극심한 공포심에 시달리고 있음을 직감하게 했다.
다음 날, 저택 내 기이한 현상과 윤이준의 예민한 반응에 의문이 깊어진 강재희는 2층 끝방을 반드시 확인하겠다고 결심했다. 마침 윤이준이 아직 잠들어 있다는 가사도우미의 말에 강재희는 윤이준의 수면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침실로 향했다가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자고 있을 줄 알았던 윤이준이 샤워를 마치고 나온 데다 강재희를 남자로 철석같이 믿고 있는 탓에 허리에 수건만 두른 채 전날의 오해에 대해 에둘러 사과하기 시작한 것.
눈 둘 곳을 찾지 못한 강재희는 안절부절못하며 계속해서 다가오는 윤이준을 밀어내기 바쁘다가도 정작 윤이준이 넘어질 위기에 처하자 수행비서 본능이 발동해 왕자님 안기로 구해냈다. 여기에 기어코 윤이준의 하체를 가리고 있던 수건마저 풀려버리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초밀착 엔딩이 완성됐다.
한편, '나의 유죄인간'은 첫 방송 후 임시완의 연기톤을 두고 호불호가 갈렸다. 여성스러운 말투가 과하다는 반응과 캐릭터에 맞는 연기 변신이라는 목소리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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