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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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전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이 백수가 된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이세돌과 배우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이세돌의 화려한 우승 경력을 언급하며 "누적 상금만 100억원 정도 된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세돌은 "나도 잘 모릅니다만, 그걸 다 세고 있을 수는 없어서"라고 답했다. 정확한 누적 상금을 직접 계산해 보지는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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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몰두하느라 자신의 혈액형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세돌은 "아직도 모른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양세찬은 "종합검진 안 받나?"라고 질문했다. 이세돌은 "종합검진이라는 게 모든 근심과 걱정이 거기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종합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뜻밖의 답변에 MC들의 관심이 쏠렸다.

피검사를 받은 경험이 없는지 묻자 이세돌은 "예전에 아시안게임 갔을 때, 그럴 때나 피를 뽑아봤다"고 설명했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 도핑 검사를 위해 채혈한 적은 있지만, 따로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우재는 "예를 들어 긴급한 상황이라서 수혈이 필요할 때는 혈액형을 알아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세돌은 "그럴 수는 있는데 아직은 모른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갑자기 위험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지금까지 혈액형을 모른 채 지내왔다고 밝혔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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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로 기사에서 은퇴한 이세돌은 은퇴 이후 달라진 바둑 실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현역 시절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세돌은 "2년 정도까지는 은퇴하나 마나 그게 그거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이후부터는 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인 2021년 인공지능과 다시 바둑을 뒀던 경험도 꺼냈다. 이세돌은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돌을 먼저 놓고 시작했는데도 패배했다며 "제가 깔고 뒀는데도 지더라. 정말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결국 제한 시간을 달리한 대결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굉장히 공정한 게임을 했다"며 "AI는 20초, 저는 무제한"이라고 조건을 설명했다. 인공지능에는 짧은 제한 시간을 주고 자신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확보한 것이다. 이세돌은 "그래야 이기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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