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7년 차 강신일, 오수미 부부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오수미는 말수가 적은 남편 때문에 결혼 초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10년간 너무 어려웠다. 남편이 말이 없다. 생각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대화를 통해 남편의 속마음을 알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는 것. 오수미는 "신혼 초에 갈등이 심할 때는 뇌를 열어보고 싶더라. 말을 안 하니까"라며 "치열하게 싸운 10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질문을 해도 곧바로 답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우리 남편이 대답할 때 뜸을 들인다. 보통 사람들이 만나면 치고받고 하는 게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답했던 심경을 전했다.
부부의 현재 일상에서는 잠자리를 분리한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2층 단독주택에서 오수미가 1층, 강신일이 2층을 사용하는 '각층 생활'을 하고 있었다.
오수미는 각자 다른 층에서 지내게 된 이유로 남편의 예민한 수면 습관을 꼽았다. 그는 "남편이 개인적으로 잠을 잘 못 자고 예민하다. 그래서 저는 평생 침대 끝에서 잤다"고 밝혔다.
오수미는 "딸들이 다 시집가고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1층의 딸 방을 차지하고 지낸다. 남편은 2층에서 편하게 지낸다"고 말했다. 강신일은 "이렇게 된 지 3년 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서로 다른 층에서 잠을 자지만 아침 인사는 다정했다. 강신일이 1층으로 내려오자 오수미는 "잘 주무셨습니까"라며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저렇게 아침에 살갑게 인사하는 분 거의 없다"며 놀라워했다.
부부는 아침 식사를 챙겨 테라스로 향했다. 여러 식물과 감나무가 있는 공간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서장훈은 "집이 좋다"고 감탄했다. 집 안 책장에는 47년 차 배우 강신일이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의 대본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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