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 개봉을 앞둔 배우 배현성을 만났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사라졌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며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과 겪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배현성은 죽은 줄 알았으나 낯선 모습으로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류선우 역을 맡았다.
스크린 데뷔작으로 김현주와의 모자 호흡은 물론 부산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까지 다녀온 배현성은 여전히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좋다. 김현주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며 "토론토와 부산 영화제까지 가게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시작됐다. 배현성은 "'지옥2'에서 감독님을 처음 만났는데 촬영 분량이 1회차밖에 되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컸다. 꼭 다시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감독님에게 대본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 자체가 인간의 어둡고 깊은 심연을 다룬 이야기라 재밌었다. 선우 캐릭터도 매력적이어서 곧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 감독이 자신을 떠올린 배경에 대해서는 "주변을 통해 전해 듣기로는 감독님께서 젊은 배우를 고민하시다가 ''지옥2'에 나왔던 현성이한테 한번 연락해 볼까' 하셨다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감독님의 라인업에 제가 있었다는 게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저를 까먹지 않도록 계속 각인시켜 드려야겠다. 명절에도 연락드리고, 명절이 아닐 때도 연락드려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상호 사단'에 속하게 되는 소감에 대해서는 "속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과 '지옥2', '실낙원'에서 만났는데, 이번에도 촬영 기간이 짧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다. 다음에 또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실낙원'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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