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김상근이 오랜만에 친정 방송국을 찾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김상근이 오랜만에 친정 방송국을 찾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선근이 퇴사 후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김선근과 아내 이윤미 씨가 함께 출연했다. 오랜만에 KBS를 찾은 소감을 묻자 김선근은 "여기가 이렇게 좋은 곳이구나"라며 웃었다.

김선근은 KBS 입사 10년 만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KBS는 대출이 잘 나온다. 투자를 크게 했다가 실패했다"며 당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아파트 청약까지 당첨되면서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랜서 전향 이후의 생활은 예상과 달랐다. 김선근은 퇴사 전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3개월이 지나자 일거리가 끊겼다고 회상했다. 당시 아내는 전업주부로 두 딸을 돌보고 있어 가계 수입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였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빌린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아내는 "주부이다 보니 쓸 수 있는 게 카드론밖에 없었다"며 대출을 거듭하다 빚이 8900만 원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결국 부부는 자녀들의 돌 반지까지 팔아야 했다.
김상근이 KBS 퇴사 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상근이 KBS 퇴사 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선근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다고 전했다. 낮에는 행사 진행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어 주로 야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것. 그는 현수막 설치부터 새벽 배송, 빨래 배달, 물류센터 분류 작업까지 가리지 않고 맡았다고 말했다.

고생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아내도 다시 취업에 도전했다고. 은행원 출신인 그는 육아로 10년간 직장을 떠나 있었던 만큼 구직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러 차례 입사 지원과 면접을 거친 끝에 과거 취득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활용해 사회복지재단에 취업했다.

한편 김선근은 2014년 KBS 4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퇴사 후에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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