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EST 4th Anniversary / @TPST__official on X
TEMPEST 4th Anniversary / @TPST__official on X
보이그룹 템페스트(TEMPEST)가 데뷔 4년 만에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남은 6인 멤버들이 완전체 활동 대신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오랜 시간 멤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멤버 혁의 군 입대 소식과 루(LEW)의 전속계약 만료 사실을 동시에 공지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오랜 시간 멤버들과 깊이 있는 대화와 논의를 거친 끝에, 템페스트의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각 멤버의 개별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지에 따르면 혁은 오는 10월 26일 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리더 루는 오는 11월 1일 자로 전속계약이 만료돼 소속사를 떠난다.

향후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남기지 않아 사실상 현역 그룹으로서의 행보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갑작스러운 활동 종료 소식은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아울러 다수 멤버가 소속사에 잔류함에도 불구하고 팀 체제를 개편해 이어가지 않고 완전체 활동 자체를 끝내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TEMPEST blog / @TPST__official on X
TEMPEST blog / @TPST__official on X
템페스트는 2022년 3월 2일 첫 번째 미니앨범 'It's ME, It's WE'(잇츠 미, 잇츠 위)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4세대 보이그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신 형섭과 루(의웅)의 데뷔 소식에 K팝 팬들의 눈길이 쏠렸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디스코그래피를 넓혔고, 2024년 4월 일본 정식 데뷔를 치르며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나갔다.

활동 과정에서 큰 변화도 겪었다. 지난 2024년 8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멤버 화랑이 상호 합의 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면서 템페스트는 6인 체제로 개편됐다. 멤버 탈퇴라는 진통 속에서도 이들은 2025년 미니앨범 'RE: Full of Youth'(리: 풀 오브 유스)와 'As I am'(애즈 아이 엠) 등을 발표하며 흔들림 없이 음악을 선보였다.

이미 한 차례 멤버 변화를 겪고도 팀을 지속해 온 전력이 있었던 만큼, 이번 활동 종료 결정은 여러모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혁의 군 복무와 루의 이탈로 활동 가능 인원이 줄어들더라도 소속사 잔류 멤버가 4명이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K-팝 시장에서 군 복무나 멤버 재정비 시 유닛 및 개별 활동을 병행하며 팀을 유지하는 사례가 보편적인 상황에서, 그룹 활동 전면 종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기보다 소속사와 멤버들의 선택적 결단에 가깝다.
TEMPEST AS I am in TAIPEI Tour / @TPST__official on X
TEMPEST AS I am in TAIPEI Tour / @TPST__official on X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잔류 멤버 4인의 개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솔로 음반 발표나 연기 활동 등 구체적인 향후 플랜, 공식 팬클럽 및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을 내놓지 않았다.

고별 앨범이나 피날레 콘서트 등 유종의 미를 거둘 별도의 프로젝트 역시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소속사는 지난 시간 동안 팀과 함께해 준 팬들을 향한 감사와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소속사는 "템페스트라는 이름 아래 함께했던 모든 순간과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될 멤버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부탁했다.

재결합의 여지는 열어두지 않은 채 전해진 이번 소식으로 템페스트는 데뷔 4년 만에 아쉬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 시간 팀을 지탱해 온 팬들에게는 팀의 여정을 더 이상 함께 이어갈 수 없게 된 구체적인 이유조차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채 남겨진 아쉬운 이별이 됐다.

Guzman Gonzalez Hannah 텐아시아 기자 hannahglez@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