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라이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사진제공=MBC
유연석이 '라이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사진제공=MBC
배우 유연석이 18.5%라는 압도적인 시청률로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한 김지원 주연의 SBS '닥터X'와 정면으로 맞붙는다.

오는 10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주인공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펼쳐지는 고밀도 심리 스릴러다. 하나의 기억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는 남녀의 치열한 진실 공방을 그린다.

작품이 처한 대진표는 만만치 않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김지원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최근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18.5%, 순간 최고 20.8%까지 치솟으며 적수 없는 독주 체제를 굳혔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대한 벽을 마주한 유연석은 '서현진과의 연기 합'과 '고밀도 심리전'을 무기로 출사표를 던졌다.
유연석이 '라이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사진제공=MBC
유연석이 '라이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사진제공=MBC
극 중 유연석은 다정함과 냉정함을 동시에 지닌 의사 민준호 역을 맡아 강지선 역의 서현진과 숨 막히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민준호는 병원과 가정 모두에서 깊은 신뢰를 얻는 인물이지만,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강지선과 정반대의 기억을 주장하며 시청자를 거대한 혼란에 빠뜨린다.

유연석은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균형'을 최우선으로 뒀다. 유연석은 "특정한 표정이나 행동으로 답을 주기보다는 그가 처한 상황과 논리 안에서 움직이려 했다"라며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대사가 완전히 다르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을 과도하게 드러내거나 의도적으로 숨기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데 신경 썼다"라고 전했다.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병원과 가정에서 신뢰받는 인물인 만큼 깔끔하고 절제된 인상을 유지하려 했다. 단정한 외형이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다르게 해석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 "한 사건 이후 서로 다른 이야기가 충돌하면서 진실뿐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의 말을 믿게 되는 방식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심리 스릴러"라며 "인물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 회차가 거듭될수록 앞선 장면들이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는지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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