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홍 PD의 신작 '계약결혼'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남규홍 PD의 신작 '계약결혼'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남규홍 PD의 신작 '계약결혼'이 방송 4회째에도 0%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는 SOLO'를 흥행시킨 남규홍 PD가 새롭게 선보인 결혼 예능이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 4회에서는 강정환·정유진, 최정현·정민현 커플이 함께 생활하며 현실적인 결혼 문제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계약결혼'은 첫 방송 이후 4주 연속 0%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날 방송에서 강정환과 정유진은 전날 강정환의 만취 이후 아침을 맞았다. 정유진은 식사를 준비했고, 강정환은 전날 자신의 행동을 되짚으며 정유진의 눈치를 살폈다. 이후 두 사람은 커플룩을 입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강정환은 정유진의 걸음에 속도를 맞추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남규홍 PD의 신작 '계약결혼'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 사진=KBS Joy·MBC에브리원
남규홍 PD의 신작 '계약결혼'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 사진=KBS Joy·MBC에브리원
두 사람은 자녀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강정환은 출산과 육아에 따른 여성의 부담을 언급하며 "내 아내는 아이를 안 낳아도 좋겠다"고 말했다. 정유진이 자신의 두 아이가 강정환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하자 "새 아빠가 아니라 좋은 삼촌으로 생각하면 된다. 결국 인간 대 인간이고 가족의 일원이다"라고 답했다.

정유진은 이후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교육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 미국에서 양육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잘된다면 (정환이) 대신 한국과 미국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제가 민폐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정현과 정민현은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와 현실적인 고민을 동시에 마주했다. 정민현은 최정현의 코골이로 잠을 설쳤지만 아침에는 미역국을 끓였다. 최정현은 자신을 위해 요리하는 정민현을 보며 "사랑스럽고 섹시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민현은 자녀 계획에 대해 "최소 38세에서 39세에는 아이를 낳고 싶다"며 "앞으로 2년이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규홍 PD의 신작 '계약결혼'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 사진=KBS Joy·MBC에브리원
남규홍 PD의 신작 '계약결혼'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 사진=KBS Joy·MBC에브리원
두 사람은 배우자의 수입과 경제관념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최정현이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며 사용한 수십 개의 볼펜을 보여주자 정민현은 그의 노력에 호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태닝을 20차례 한 점과 흡연 습관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정민현은 "너무 과한 자기애가 많지 않을까?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은 있다"고 말했다. 하루를 마친 뒤 작성한 부부 일기에서도 두 사람의 생각은 엇갈렸다. 최정현은 "내가 살면서 원했던 게 이런 게 아닐까. 오늘 하루 모든 게 좋았다"고 적었지만 정민현은 "잠을 못 잤다. 울고 싶었다. 담배 냄새도 많이 맡고"라며 불편했던 점을 기록했다.

이어 공개된 5회 예고에서는 최정현과 정민현이 함께 살 집을 알아보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강정환은 차 안에서 잠든 정유진을 보며 불편함을 토로했고 따로 잠을 자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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