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말을 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데프콘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말을 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데프콘이 세입자의 거짓말에 속아 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집주인의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세입자에게 거액을 빌려줬다가 빚더미에 앉은 모자의 사연이 그려졌다.
데프콘이 세입자의 거짓말에 속아 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집주인의 사연에 분노했다. /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처
데프콘이 세입자의 거짓말에 속아 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집주인의 사연에 분노했다. /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처
의뢰인은 "어머니가 세입자에게 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다리를 다쳐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준 것을 시작으로 약 2년간 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다.

세입자는 "회사에서 직원 대출을 받아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대출받으려면 개인회생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 집주인에게 "효도하겠다"며 신뢰를 쌓는가 하면, "당장 목숨이 위태롭다"고 호소하며 돈을 빌리기도 했다. 더는 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자 "사실 통장에 3억 원이 있는데 압류가 됐다"며 압류 해제 비용까지 요청했다.

부부 탐정단의 조사 결과, 세입자가 주장한 직원 대출은 사실이 아니었다. 통장 잔액을 보여준 이미지와 법원 직원과의 통화 녹음 등도 대부분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빌린 돈으로 사채를 비롯한 자신의 채무를 돌려막고 있었다. 그는 "주식과 코인, 도박으로 억대 빚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본 데프콘은 "자기 빚 갚겠다고 남의 인생을 빚더미로 만든 게 사람이 할 짓이냐"며 격분했다.

탐정단의 오랜 설득 끝에 세입자는 의뢰인 모자를 직접 찾아가 그동안의 거짓말을 인정했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돈을 갚지 못하는 줄로만 알았던 의뢰인의 어머니는 진실을 접한 뒤 아들에게까지 부담을 안겼다는 자책감에 눈물을 보였다.

세입자에게 빌려준 돈 때문에 빚을 떠안은 어머니는 식당에서 설거지 일을 시작했고, 아들 역시 생애 처음으로 배달 업무에 나선 상황이었다. 이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 세입자는 "매달 200만 원 이상은 꼭 드리겠다"며 변제를 약속했다. 김풍은 "사람은 고쳐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약속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데프콘이 세입자의 거짓말에 속아 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집주인의 사연에 분노했다. /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처
데프콘이 세입자의 거짓말에 속아 3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집주인의 사연에 분노했다. /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 캐스터 정용검이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사건 수첩'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은 남편의 야근이 잦아진 데다 옷에서 여성용 인조 속눈썹과 화장품 자국 등을 발견하면서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남편의 발톱에 반짝이는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외도를 확신했다.

조사에 나선 탐정단은 남편이 퇴근 후 한 여성과 만나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포착했다. 상대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의뢰인은 "선비인 척은 다 하더니..."라며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나 남편은 외도를 부인했다. 이후 의뢰인은 남편의 차량에서 여성용 속옷과 가발, 드레스 등을 발견했고, 남편이 직접 여성으로 살아가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추가 조사 끝에 예상과 다른 가족사가 밝혀졌다. 남편과 만났던 트랜스젠더 여성은 불륜 상대가 아닌 친아버지의 수양딸이었다. 남편의 친아버지 역시 20년 전 이혼 후 가족 곁을 떠나 성전환 수술받고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과거 대기업 차장으로 근무하며 가정을 꾸렸던 친아버지는 오랜 시간 여성으로 사는 삶을 원했고, 결국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길을 택했다. 그러던 중 최근 위암 말기 판정받았고, 수양딸이 남편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만나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만남을 거절했던 남편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을 바꿨다. 이후 아내에게 알리지 않은 채 친아버지와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의뢰인은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남편의 친아버지를 직접 찾아갔다. 아이까지 데려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오랜 시간 단절됐던 가족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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