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사건 수첩'에는 남편에게 여자가 생긴 것 같다는 한 여성 의뢰인이 등장한다. 의뢰인의 의심은 어느 날 남편의 옷에 붙은 여성용 인조 속눈썹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남편은 "지하철에서 묻은 것 같다"고 둘러댔지만, 이후에도 계속 옷에 화장품 자국과 여자 향수 냄새까지 묻혀 왔다.
결정적으로 의뢰인은 잠든 남편의 발톱에 반짝이는 매니큐어가 발라져 있는 것을 보고 외도를 확신했다. 게다가 한 달 전부터 외출할 때마다 느껴진 수상한 시선과 부쩍 잦아진 남편의 야근까지, 모든 정황이 맞아떨어졌다. 결국 의뢰인은 "남편의 내연녀가 저를 스토킹하는 것 같다"며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본격적인 추적에 나선 탐정단은 의뢰인의 남편이 퇴근 후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화려한 외모의 여자와 만나는 모습을 포착한다. 여자에게 속옷과 화장품, 옷을 선물하고 함께 저녁 식사와 커피를 즐기며 평범한 데이트를 즐긴다. 그러던 중 탐정단은 두 사람이 함께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한다.
확인 결과, 의뢰인의 남편이 만나던 여자의 정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더 수상한 건 시어머니의 반응이다. 의뢰인이 남편에 대해 털어놓자 시어머니는 "이게 기어이"라며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반응을 보이더니,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입단속까지 시킨다.
이후 남편의 가족들이 오랫동안 필사적으로 감춰온, 불륜보다 더 끔찍한 비밀이 마침내 수면 위로 밝혀진다. 이를 지켜본 데프콘은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악하고,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스포츠 캐스터 정용검은 "오늘 사건은 어떤 시청자도 추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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