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은 '닥터X'가 의료 고증 논란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김지원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은 '닥터X'가 의료 고증 논란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김지원이 2010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은 '닥터X'가 의료 고증 논란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현직 의사의 방송 심의 요청까지 이어진 가운데,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3, 4회에서는 응급실에 배치된 계수정(김지원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18.5%, 수도권 18.4%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8%까지 치솟았다. 지난 9일 첫 방송에서 11.4%로 출발한 '닥터X'는 2회 14.9%, 3회 15.1%에 이어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계수정은 인력이 부족한 응급실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뛰어난 판단력을 발휘했다.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직접 수혈에 나서는가 하면, 사소한 증상에서도 이상 징후를 포착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청소 용역 직원 여정순(신혜경 분)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기억하고 그를 찾아 나섰다. 이후 쓰러진 여정순을 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하면서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

계수정은 병원의 평판과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수뇌부에게도 물러서지 않았다. 자리를 비운 이유를 늘어놓는 교수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한편, "나는 실패하지 않습니다"라는 신념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갔다. 새롭게 외과에 부임한 나대일(장승조 분)과의 대립도 본격화됐다.
김지원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은 '닥터X'가 의료 고증 논란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김지원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은 '닥터X'가 의료 고증 논란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계수정은 나대일의 수상한 행동을 경계하며 그가 감추고 있던 비밀에 접근했다. 두 인물 사이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향후 전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은 냉철한 판단력과 환자를 향한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계수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흔들림 없는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인물의 성격을 강조하면서도 환자를 대하는 장면에서는 세밀한 감정 변화를 보여줬다.

다만 작품의 흥행과 별개로 의료 고증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의학 자문에 참여한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 교수는 일부 의료 장면이 실제와 다르게 표현된 데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후 한 현직 정형외과 의사는 극 중 회진과 의료진 묘사가 현실을 왜곡한다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를 두고 의료 현장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정당한 지적이라는 의견과 허구의 드라마에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흠집 내기'라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닥터X'는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18.5%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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