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10회는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이는 9회와 동일한 수치다. 앞서 2%대 시청률을 이어가던 작품은 1%대로 하락한 이후에도 좀처럼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도(안은진 분)가 전 연인 남궁호(서강준 분)와 박수아(조아람 분)가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을 목격하며 충격적인 상황을 맞았다.
한 달 전 헤어진 남궁호와 이미도는 남궁호의 이부동생 한솔(김동주 분)을 위해 가족 캠핑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이미도는 자신이 무심코 건넸던 "불쌍하다"는 말이 남궁호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도는 "나는 너한테 그냥 내가 가진 전부를 주고 싶었다"며 사과했고 남궁호는 그를 끌어안았다.
남궁호가 동생 한솔을 차갑게 대했던 이유도 밝혀졌다. 남궁호는 친모 최화영(최희진 분)이 친권을 포기하도록 한 뒤 한솔의 해외 입양을 추진하려 했다. 자신처럼 불안정한 가정환경에서 상처받으며 자라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
이후 남궁호는 박수아 앞에서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을 터뜨렸다. 술에 취한 그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 부장까지 승진하는 자신의 꿈을 다시 한번 멋있다고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수아는 남궁호가 편하게 울 수 있도록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그를 위로했다.
이미도 역시 한태승(이주안 분)에게 오랫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털어놨다. 1998년 강릉 바다에 빠진 어린 남궁호를 구해 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했던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것. 아버지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뒤 이미도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다.
이미도는 "나는 남궁 못 떠나. 남궁한테 있어줘야 해"라며 한태승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한태승은 이미도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갈등이 예고됐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남궁호의 곁에는 박수아가 누워 있었고 그 모습을 이미도가 목격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굳어버린 이미도와 당황한 남궁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방송이 마무리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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