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글상담소' 출연자 오지현 씨가 난소암 투병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 사진=유튜브 '아보피치' 영상 캡처
'몽글상담소' 출연자 오지현 씨가 난소암 투병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 사진=유튜브 '아보피치' 영상 캡처
'몽글상담소'에 출연했던 오지현 씨가 난소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아보피치'에는 '스물다섯 살 지현이에게 찾아온 난소암… 수술부터 항암치료까지'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지현 씨가 난소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이어온 과정이 담겼다. 지현 씨 언니는 "최근 4개월 동안 조금 큰 일이 생겼다. 그로 인해 저희 가족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지현 씨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약 3년 전부터 산부인과 정기 진료를 받아왔고, 지난해 10월 난소에 혹이 발견됐다. 약을 먹으며 6개월 후 재검진에서 작았던 혹이 6cm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근근종이 아닌 난소낭종으로 판단돼,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몽글상담소' 출연자 오지현 씨가 난소암 투병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 사진=유튜브 '아보피치' 영상 캡처
'몽글상담소' 출연자 오지현 씨가 난소암 투병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 사진=유튜브 '아보피치' 영상 캡처
1차 수술 후 지현 씨는 "좀 아프긴 하지만 괜찮다"며 "일어나보니 온몸이 쑤시고 배 아프고 심장이 누가 밝은 것처럼 아프다"고 말했다. 수술 후 지현 씨와 가족은 회복에 집중하며 지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병원에서는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조직검사를 진행했다.

지현 씨 언니는 "혼자 대전으로 강의하러 갔던 날, 다음 강의를 하기 전까지 잠깐 쉬고 있던 그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지현 씨로부터 혹이 악성이라는 연락을 받게 된 것. 언니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암인건가. 그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감정을 다잡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지현 씨는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난소암 전문 교수에게 진료를 받게 됐다. 교수는 수술의 필요 여부를 확인한 후 항암 치료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고. 병원에서 지현 씨는 "엄마가 속상해 하니까 울컥울컥하다"고 말했다.

검사 후 지현 씨는 2차 수술도 받았다. 언니는 "지현이는 한 쪽 난소를 제거하는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도 다른 난소에서는 암이 발견되지 않아 한 쪽 난소만 제거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현이는 퇴원하기 전날부터 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현 씨는 3주 마다 항암주사를 맞았고, 백혈구 주사, 호르몬 주사 등도 맞고 있다고 한다. 응급실에 갈 때도 있었다고. 지현 씨 언니는 "예상치 못했던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현이는 일상생활을 잘 이어가고 있다"며 "항암치료를 받으면 살이 빠지고 몸이 약해진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지현이는 오히려 몸무게가 들었다. 3kg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현 씨는 '몽글상담소'를 통해 만난 준혁 씨와 연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지현 씨 언니는 현재 지현 씨가 "웬만한 활동들은 대부분 그만둔 상태지만, 저와 가끔 유튜브도 찍고 혁이도 만나고 같이 강의도 종종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초인 지금 지현이는 5차 항암치료를 하게 되고, 마지막 6차 항암치료만 남겨두게 된다고. 언니는 "잘 달려오고 있는 지현이 멋있다. 우리 가족 모두 고생했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앞으로 저희가 찍어뒀던 영상들 하나씩 천천히 공개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현 씨는 SBS '내 마음이 몽글몽글 - 몽글상담소'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몽글상담소'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연애와 삶을 담은 교양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방영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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