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실낙원'은 김현주의 1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에서 김현주는 9년 전 실종된 아들이 돌아오면서 혼란에 빠지는 엄마 류소영을 연기했다.
류소영은 아들을 잃은 뒤 AI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어린 아들에게 의지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실종됐던 아들이 9년 만에 돌아온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들이지만 낯선 모습으로 나타난 그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김현주는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의심이 뒤섞인 감정을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한다. 모성애를 강조하기 위해 무리하게 감정을 끌어올리지도 않는다. 영화는 아쉬움이 있지만 김현주의 연기만큼은 안정적이다.
특히 김현주는 지난 11일 방송된 2회에서는 딸을 잃은 슬픔에 오열하다가도 복수를 위해 총을 드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편 금석중(감우성 분)과 재회한 장면에서는 오랜 원망과 분노를 터뜨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유정과 박진영이 로맨스를 이끈다면 김현주는 독립운동가 유소란의 비극적인 사연을 통해 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후 다시 연기를 시작한 김현주는 꾸준히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과거 멜로와 가족극에서 주로 활약했다면 최근에는 넷플릭스 '지옥', 영화 '정이', 시리즈 '선산' 등 장르물에 잇달아 출연했다. 연상호 감독과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추며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데뷔 30년 차에도 김현주는 꾸준히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고 있다. 오랜 경력을 가진 주연 배우로서 이미 여러 차례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익숙한 역할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연기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고민했던 김현주가 이제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연기 차력쇼를 펼치고 있다. 데뷔 30년 차에도 여전히 새로운 얼굴을 꺼내들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190cm 김영광, '코알라상' 채수빈에 어떤 감정 느꼈길래…"만지면 부서질 듯" ('충전해줘')[TEN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610/BF.46111028.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