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서 라이프타임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윤종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용화, 홍승희, 한채아, 조재윤이 참석했다. 이이경과 박유나는 타 방송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했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이하 '밑끝너')는 치명적인 하자를 지닌 멜로 장인 남자 배우가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 믿는 여자와 만나는 예측 불가 로맨스다.
작품은 2021년 12월 촬영을 시작해 2022년 5월 마쳤지만, 공개할 OTT 플랫폼을 확보하지 못해 4년이 지나서야 안방을 찾게 됐다. 품고 있던 작품을 시청자에게 선보이게 된 소감에 대해 윤 PD는 "4년 전 감각이 지금과는 또 달라서 감회가 새롭다"며 "완성본을 다시 봤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유쾌한 부분도 있어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많은 OTT 채널 속에서도 편성에 어려움을 겪은 윤 PD는 "저희 작품만 그랬던 게 아니라. 그때 당시 4~5개 작품이 못 나가기도 했다"면서 "오히려 좋다. 작품의 매력 포인트가 지금 시점에 더 잘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밑끝너' 방송사 라이프타임은 다른 OTT 채널들에 비해 인지도가 크지 않다. 채널 특성상 화제성이나 큰 흥행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반면 2024년 히트작 '선재 업고 튀어'를 연출한 윤 PD라 기대도 적지 않다. 윤 감독은 드라마의 키 포인트에 대해 "'밑끝너'는 새로운 드라마"라며 "'선재 업고 튀어'를 만들기 전에 제작했다. 너무 로맨스에 치우치도록 연출하지도, 그렇다고 가벼워 보이게끔 만들지도 않았다. 조율을 많이 고민했으니 보시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희는 2019년 웹 드라마 '연남동 키스신' 이후 7년 만에 라이프타임 복귀다. 작품 공개를 누구보다 기다렸던 그는 "'연남동 키스신'이 저에게 정말 소중한 작품인데, 4년의 기다림 끝에 만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기쁨 두 배 이벤트"라고 표현했다.
정용화는 극 중 톱스타 역할이다. 만화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연기를 하면서 과장을 많이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밴드 그룹 씨엔블루에서 메인보컬로 활약 중이지만, 극 중에서는 음치로 변신해 색다른 연기 변신도 기대 포인트로 짚었다.
홍승희는 1인 2역이다. 사연을 가진 상속녀 오해라와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를 진짜라고 믿는 차홍두 역으로 각각 분한다. 그는 역할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극과 극 인물처럼 보이지만 결국 한 사람"이라며 "대본을 읽으면서 두 인물의 내면에 연결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해 이 부분들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홍승희는 1997년생으로 1989년생인 정용화와 8살 차다. 정용화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에 대해 그는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태봉이가 용화 선배님이라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처음 뵀을 때부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워낙 스윗하고 따뜻하시다"라고 정용화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정용화 역시 홍승희의 좋은 성격을 칭찬했다. 그는 "제가 출연을 결정했을 땐 여주인공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면서 "촬영 전 몇 번 호흡을 맞추는 자리에서 소통이 잘 이뤄졌고 첫 촬영부터 재미있게 찍었다"고 떠올렸다.
'밑끝너'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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