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치환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 사진제공=MBN '데이앤나잇'
가수 안치환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 사진제공=MBN '데이앤나잇'
가수 안치환이 무대 위 카리스마와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안치환이 자신의 암 치료 과정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치환은 자신의 음악과 삶이 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10여 년 전 받았던 암 치료를 꼽았다. 당시 안치환은 직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체중이 15kg 이상 빠졌다.

안치환은 "예전에는 주변에서 날카롭고 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치료 이후에는 '좀 더 너그러워져야 되겠다', '좀 더 넓어져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사진제공=MBN '데이앤나잇'
사진제공=MBN '데이앤나잇'
안치환은 투병 당시 곁을 지켜준 가족과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그의 아내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중학교 2학년 때 편지를 주고받은 후 교제를 시작했다. 안치환은 "제 삶의 대부분을 같이 한 것"이라며 "음악과 무대에서는 프로페셔널하지만, 일상에서는 어리숙하고 미숙한 면이 많다. 아내가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제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고 보완하고 살았다"고 전했다.

안치환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담은 신곡 '이 감덩어리가...'에 대한 비화도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보냈던 글 '어머니 전상서'를 노래로 만들었다"며 "어느 날 바닥에 떨어진 감을 치우면서 어머니가 떠올랐다. 노래를 만들면서 어머니와의 이별에 대한 마음 정리를 해나갈 수 있었다"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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