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홍철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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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이 12년 전 음주운전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15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12년 전, 노홍철이 순례자길을 걸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노홍철은 카르도나 소금산을 방문하고 바이크로 산길을 달리며 여행을 이어갔다. 안도라를 떠나 스페인으로 향하던 그는 과거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기 위해 찾았던 순례길의 '용서의 언덕'을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노홍철은 "저는 이제 장거리를 출발한다. 개인적인 저점 포인트, 이름하여 순례길 코스 중 용서의 언덕으로 간다"고 밝혔다. 장시간 이동 끝에 도착한 그는 "뭐에 이끌렸는지 주유하는 시간 빼고 계속 달렸더니 6시간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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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주한 장소에 노홍철은 "여기를 만나는데 묘하다. 이상하게 여기가 계속 생각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십몇 년이 지났지만 기억이 나는 건 내가 용서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을 해보라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 이곳에서 했던 고민을 꺼냈다.

노홍철은 2014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MBC '무한도전' 등 당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순례길을 걸으며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봤다.

그는 "그때 저는 열심히 일하다 모든 게 멈춰서 그냥 발길 따라 걸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랑 비슷하다"고 회상했다. 순례자 동상을 바라보며 "저처럼 큰 잘못을 하고 오는 경우에는 생각할 것이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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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에 잠긴 노홍철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도 전했다. 그는 "큰 악재라든가 큰 벽이 내 앞에 나타나면 너무 놀라고 두려우니까 아무것도 못 하고 쓰러지거나 주저앉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답은 없지만 하는 게 맞고, 다른 주변의 이야기보다 내 안에서 나오는 그 얘기를 따라가는 게 맞더라"며 "지금 혹시 그런 분들이 계시면 본인의 속마음을 따라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의사 여자친구와 결별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라이딩도 하고 멋진 친구였다"며 "늘 혼자인 것도 아니고 늘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바람처럼 그렇게 잘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과거 인연들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만났던 분들 중 단 한 분도 인간적으로 괜찮지 않았던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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