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연출 '우주떡집'이 1%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나영석 PD 연출 '우주떡집'이 1%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나영석 PD의 신작 예능 '우주떡집'이 1%대 시청률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지락이들' 특유의 케미스트리와 호화 게스트들의 지원사격에도, 장사 태도 논란과 무리한 기획으로 혹평을 면치 못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tvN '우주떡집'은 '뿅뿅 지구오락실2' 벌칙으로 출발해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떡집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러나 야심 차게 시작한 프로젝트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해야 했다.
장사 태도 논란으로 번진 '우주떡집' /사진제공=tvN
장사 태도 논란으로 번진 '우주떡집' /사진제공=tvN
가장 큰 문제는 장사 예능의 본질을 놓쳤다는 점이다. 고흥 매장에서의 여유로운 영업을 마치고 서울로 자리를 옮기면서 균열이 본격화됐다. 서울 영업 당시 사전 예약 대기자만 3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으나,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추가 주문을 확인하지 못해 음식이 누락되는가 하면, 다른 테이블로 음식이 잘못 서빙되고 조리 순서를 착각해 다시 음식을 만드는 혼선이 반복됐다. 실제 돈을 지불하고 방문한 손님들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일부 출연진의 장난스러운 태도가 더해지자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실제 돈을 받고 장사하는데 무성의하다", "장사 예능을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날 선 반응이 쏟아졌다.

비판은 제작진에게도 쏟아졌다. 출연진이 바뀐 시스템에 적응할 여유조차 주지 않은 채 무리하게 서울 확장을 밀어붙여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앞치마 4만 원, 키링 2만 5000원 등 터무니없이 높은 팝업스토어 굿즈 가격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팬심을 앞세운 상술이라는 비판까지 더해졌다.
'우주떡집'이 마지막 장사에 나섰다./사진제공=tvN
'우주떡집'이 마지막 장사에 나섰다./사진제공=tvN
결과는 시청률 급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31일 2.9%로 출발해 2회에서 3.0%로 최고치를 찍었던 '우주떡집'은 중반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다. 7회 2.1%, 8회 2.2%로 내려앉더니 9회 1.8%, 10회에서는 자체 최저치인 1.3%까지 추락했다. 11회에서 2.2%로 반짝 반등했으나, 마지막 12회 방송은 1.6%에 그치며 끝내 1%대 굴욕 속에서 씁쓸한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에서는 매출 정산과 도경수와의 단체 무대 등으로 분위기 쇄신을 꾀했으나 이미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타 PD의 연출력과 대세 예능인들의 조합만으로는 장사 예능의 기본기 부재를 덮을 수 없다는 뼈아픈 한계만 남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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