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종영한 tvN '우주떡집'은 '뿅뿅 지구오락실2' 벌칙으로 출발해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떡집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러나 야심 차게 시작한 프로젝트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해야 했다.
추가 주문을 확인하지 못해 음식이 누락되는가 하면, 다른 테이블로 음식이 잘못 서빙되고 조리 순서를 착각해 다시 음식을 만드는 혼선이 반복됐다. 실제 돈을 지불하고 방문한 손님들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일부 출연진의 장난스러운 태도가 더해지자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실제 돈을 받고 장사하는데 무성의하다", "장사 예능을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날 선 반응이 쏟아졌다.
비판은 제작진에게도 쏟아졌다. 출연진이 바뀐 시스템에 적응할 여유조차 주지 않은 채 무리하게 서울 확장을 밀어붙여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앞치마 4만 원, 키링 2만 5000원 등 터무니없이 높은 팝업스토어 굿즈 가격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팬심을 앞세운 상술이라는 비판까지 더해졌다.
최종회에서는 매출 정산과 도경수와의 단체 무대 등으로 분위기 쇄신을 꾀했으나 이미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타 PD의 연출력과 대세 예능인들의 조합만으로는 장사 예능의 기본기 부재를 덮을 수 없다는 뼈아픈 한계만 남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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