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양치승이 운영하는 빵집에 박서진·박효정 남매가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투입됐다.
개업 축하 화분을 든 박서진은 "아는 분이 가게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해서 축하를 하러 가는 길이다"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남매는 샐러드빵 수십 개를 만들고, 강남역 출구 앞 거리로 나가 시식 행사까지 열었다. 박서진은 팬이라는 주변 상인들에게 빵을 권해 매출을 올렸고, 30개 주문이 들어온 곳에는 직접 배달을 다녀왔다.
양치승은 사기 피해 이후의 시간도 털어놨다. "헬스장을 폐업한 뒤, 빵집을 차렸고 이제 3개월 차"라는 그는 "가족에게 힘든 모습을 티 내고 싶지 않아서 홀로 오토바이를 타며 헬멧 안에서 미친 듯이 울었다"고 토로했다.
빵집을 연 이유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체육관이 없는데 (체육관을) 할 수가 없다. 너 다른 거 해야 되는데 왜 여기에 갇혀 사냐. 이런 느낌도 들었다"며 "과감하게 끝내고 새로운 걸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직접 꾸미고 메뉴까지 만든 가게에 대해서는 "그걸 만드는데 몇 개월 걸렸다. 맛도 보고 업체도 선정했다"며 "이 빵집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옆에서 듣던 박서진도 "큰일 겪고 나서 다시 하시는 거라 이 빵집이 마지막 기회라고 느껴지시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한편 양치승은 앞서 강남구의 한 건물에 헬스클럽을 냈다가, 그 건물이 강남구청과 20년 임대 계약이 맺어진 곳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건물주가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세입자와 계약했고, 양치승은 구청의 퇴거 명령을 받아 헬스장 문을 닫았다. 이후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관리자로 일하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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