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 새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극본 문수정, 연출 박단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단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시완, 설인아, 김정현, 연우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임시완은 극 중 재벌 3세 윤이준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는 "외로울수록 자신을 더 화려하게 치장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공작새가 날개를 펼치는 것처럼 화려하게 꾸미지만, 오히려 외부에서 봤을 때 그 안의 공허함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활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의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임시완은 "어느 날 스타일리스트와 이번 작품에서 의상을 몇 벌이나 입었는지 이야기하다가 세어 보게 됐다"며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을 통틀어 비교해 봐도 이번 작품의 의상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 역시 김정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나 역시 자유롭게 연기했다. 정현이가 애드리브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는 배우인데, 그런 부분이 드라마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드는 중요한 원천이 됐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정현이의 애드리브를 기다리고 반기게 됐다"고 전했다.
김정현은 "사실 애드리브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대본대로 연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때는 감독님과 상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시완이 형이 애드리브를 받아칠 준비를 하고 있더라. 나중에는 감독님이 '그만해, 안 쓸 거야'라고 하시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끝없는 애드리브에 설인아도 가세했다. 설인아는 "두 사람의 애드리브가 계속 오가는 사이에서 나는 마치 매트 망이 된 느낌이었다. '언제 끝나지?' 싶어질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시완은 "실제로 그 장면들이 얼마나 사용됐을지는 미지수다. 배우들끼리 애드리브를 해봤다는 데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단희 감독은 "리허설하러 가면 어느 순간 두 사람이 애드리브 대결을 하고 있더라. 그만큼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며 "시완 씨는 얼마나 쓰였을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100% 다 썼다"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나의 유죄인간'은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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