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손끝만 스쳐도 품절되는 ‘뷔다스 효과’를 경험한 화장품브랜드가 뷔에게 남긴 센스 넘치는 감사의 인사가 화제다.

뷔는 막강한 글로벌 인기와 매력적인 외모 등으로 뷔가 입거나 사용한 의상, 액세서리, 향수, 책, 화장품, 컬래버레이션한 제품 등 뷔가 스치기만 한 제품들은 종류, 가격을 가리지 않고 품절돼 기업 및 언론매체로부터 뷔이펙트(V-effect)라는 평가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2020 SBS 가요대전'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멤버들이 촬영장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에 메이컵 아티스트가 뷔에게 립밤을 바르는 모습이 3초 정도 방송됐다. 팬들은 어두운 조명아래 짧은 시간동안 노출된 제품임에도 뷔가 사용한 립밤의 정보를 알아냈다.

곧 미국 아마존과 립밤의 브랜드이니 아이소이의 미국 사이트에서 립밤이 품절돼 아이소이 브랜드가 놀라워하며 이유를 찾기에 나섰다. 브랜드측은 주력제품도 아니며 프로모션을 하지도 않았는데 뷔가 바른 모습 단 3초만으로 품절대란이 일어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소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잡티세럼도 아니고 립밤이 품절이라고요? Whaaay? 그 이유가 너무 눈부셔서 입을 틀어막았죠. 그와 함께 등장한 3초 만으로 품절이라니,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글과 품절 이유로 ‘뷔릴리언트(V+brilliant)와의 3초’라고 재치 넘치게 표현했다. 공식 트위터계정에는 “저희도 지금 그분의 영향력에 입틀막... 너무나 감사한 상황입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전 세계 판매처를 묻는 글로벌 팬들의 질문에 답을 남기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뷔는 그동안 입기만 해도 품절시키는 고가의 명품브랜드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작은 기업의 제품도 품절시키며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뷔가 착용한 한 액세서리 브랜드는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여서 존폐의 기로에 섰는데 뷔가 착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긴 대기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쏟아지는 주문량에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바이어까지 채용하게 되며 급성장했다.

뷔는 최근 해외 경제지 선정 ‘가장 몸값이 비싼 K팝 아이돌 4인’에 남자 아이돌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막강한 브랜드네임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