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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없는 블랙핑크 신곡, K팝 정체성 잃은 건 아니다[TEN스타필드]

    한글 없는 블랙핑크 신곡, K팝 정체성 잃은 건 아니다[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블랙핑크가 이번 컴백 곡 'GO'(고)로 K팝의 한계를 깨부수고 새로운 '국뽕'의 방식을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업계에선 이들이 그간 보여준 'K팝'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아 아쉽단 평을 나왔지만, 시대 흐름에 발맞춰 K팝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실험적인 도전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한국시간) 완전체 앨범 활동 기준 3년 5개월 동안의 공백을 깨고 미니 3집 'DEADLINE'(데드라인)으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GO'(고)를 포함해 선공개 곡 '뛰어(JUMP)', 'Me and my', 'Champion', 'Fxxxboy'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돼 있다. 밴드 콜드플레이의 중심 멤버 크리스 마틴이 작곡을 주도한 'GO'는 왜곡돼 찢어지게 들리는 저음의 일렉트로닉(전자음악) 사운드가 특징적인 EDM 곡이다.이번 'DEADLINE'은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에서 솔로 활동을 하고 자기만의 색으로 자리 잡은 뒤 제작한 첫 앨범이다. 그래서 멤버 간 보컬 스타일은 더 완숙해졌고 보컬합도 훌륭하다. 'GO'의 도입에선 로제와 리사의 맑고 서정적인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았다. 곧 목소리의 저음부가 탄탄한 제니와 지수의 목소리가 후렴(드롭)까지 곡을 이끌면서 곡의 전개를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멤버들이 전원 '블랙핑크'라고 팀명을 외치는데, 이들 정체성 뿌리가 블랙핑크에 있음을 상기시켜 들으면서 울컥했다는 팬들 반응이 나왔다.일각에선 이들이 그간의 이미지를 벗어던

  • '컴백 D-4' 블랙핑크, 이번에도 대형 사건 터트릴까…그들이 남긴 기록들 [TEN스타필드]

    '컴백 D-4' 블랙핑크, 이번에도 대형 사건 터트릴까…그들이 남긴 기록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블랙핑크가 활동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 이들은 활동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최초' 타이틀을 갈아치웠다.블랙핑크의 이번 앨범 'DEADLINE'(데드라인)은 오는 27일 오후 2시(한국 시각)에 공개된다. 지난해 7월 '뛰어(JUMP)'로 완전체 컴백한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싱글이 아닌 앨범 단위로는 2022년 9월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BORN PINK'(본 핑크)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올해로 활동 10주년을 맞이했다. 2018년 데뷔 2년 만에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는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일간 열렸다. 5년 뒤인 2023년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척 스카이돔에 입성했다. 지난해 시작돼 최근까지 했던 세 번째 월드투어 'DEADLINE'의 시작은 고양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역시 K팝 걸그룹 최초 기록이다.월드투어 규모도 투어마다 성장했다. 첫 투어 당시 17개국 36회 공연으로 약 47만 2000명을 동원했다. 2차 투어 'BORN PINK'는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66회 공연을 진행해 약 21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수익은 약 3억 3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걸그룹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콘서트 투어로 기록되었다.세 번째 월드투어인 'DEADLINE' 투어는 블랙핑크의 첫 '전회차 스타디움 투어'였다.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2년 전보다 2배 늘어난 11만 관객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고,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 "동성애자 상관없어" 아이들, 가사 '깜짝'…엇갈린 평가 이유는 [TEN스타필드]

    "동성애자 상관없어" 아이들, 가사 '깜짝'…엇갈린 평가 이유는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아이들'이 컴백곡 'Mono (Feat. skaiwater)'(모노)를 통해 실험적인 장르 도전에 나서면서 국내외 반응이 갈리고 있다. '정치적 성향과 성적 지향성이 어떻든 상관없다'라는 국내 대중 시선에서는 파격적인 가사를 생소한 장르로 표현하면서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아이들은 지난 8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며 'Mono'로 음악방송 3관왕을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앞서 이들은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에서 1위에 올랐다.'Mono'가 음악 방송 1위에 오를 수 있는 이유로는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멜론 HOT 100 차트 성적이 꼽힌다. 발매 12일이 지난 9일 기준, 'Mono'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540만회를 넘겼다. 또 한국 지역 유튜브 '음악 인기 급상승 차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9일 오후 3시 기준 이 곡은 멜론의 HOT 100 차트에서 상위권인 15위에 올랐다.그럼에도 'Mono'는 국내 음원 사이트인 멜론의 메인 차트인 TOP100 진입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실험적인 시도가 국내 대중의 보편적인 취향과 거리를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정치적 성향이 무엇이든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상관없다'며 '판단하지 말고 세상을 단순한 시선으로 즐기자'는 메시지가 국내 사회에서 수용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다.음악의 장르도 몽환적인 하우스를 택해 국내 대중이 좋아하는 사운드와 거리가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 '박재범 아이돌' 롱샷, '손가락 욕 논란' 이유 있었네…K팝서 미국 냄새 폴폴 [ten스타필드]

    '박재범 아이돌' 롱샷, '손가락 욕 논란' 이유 있었네…K팝서 미국 냄새 폴폴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가수 박재범이 제작한 보이그룹 롱샷(LNGSHOT)이 지난 9월 '가운뎃손가락 욕 논란'을 뮤직비디오 서사로 정면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데뷔 전 선공개 곡 'Saucin'(쏘씬)을 냈고, 기존 K팝 아이돌의 정형화된 문법을 거부하는 '날것의 힙합'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달 13일 정식 데뷔를 앞둔 롱샷은 지난 22일 선공개 디지털 싱글 'Saucin'을 냈다. 앞서 롱샷은 지난 20일 열린 '2025 멜론 뮤직 어워즈'(MMA2025)에서 'Saucin'' 무대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전 세계 대중 앞에 섰다. 23일 오후엔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5곡을 담은 데뷔 EP 'SHOT CALLERS'(샷 콜러스)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지난 2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Saucin' 뮤직비디오는 23일 오후 3시 기준 조회수 176만 회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멋지다. 박재범 미감 미쳤다", "박재범이 뭘 보여주고 싶었는지 확실하게 느껴진다. 날것의 솔직한 힙합 너무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 네티즌은 "아이돌 랩은 실력을 떠나서 오글거려서 듣기 힘들었는데 얘네는 그런 게 없어서 좋다"며 이들의 랩 실력을 칭찬했다. 팀 제작 총괄을 맡은 박재범이 래퍼인 만큼 롱샷 멤버들 전체의 랩 실력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팀은 2006년생인 래퍼 오율과 률, 2008년생 우진, 2010년생 루이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률은 지난해 박재범이 MC를 맡았던 티빙 '랩퍼블릭'(RAP:

  • 화사→아일릿, 2026 '이지 리스닝' 돌아올까…K팝 트렌드 전망은 [TEN스타필드]

    화사→아일릿, 2026 '이지 리스닝' 돌아올까…K팝 트렌드 전망은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아일릿, 마마무 화사로 대표되는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음악이 최근 국내 주요 음원 차트와 숏폼을 장악했다. 이런 흐름이 2026년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 한 해를 관통한 키워드가 '화려함'이었다면, 연말 들어 대중의 귀가 정반대의 흐름을 택하는 모양새다.최근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플랫폼에서는 아일릿의 싱글 1집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낫 큐트 애니모어)가 화제다. 15일 기준 이 음원의 스페드업(Sped-up) 버전이 틱톡 내 '바이럴 50'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아일릿이 게시한 공식 음원은 틱톡 기준으로 최근까지 19만4000여개 영상에 활용됐다. 지난 11월 24일 음원을 공개한 지 단 3주 만의 일이다.그룹 아이브, 트와이스 등 유명 아티스트들도 챌린지에 참여하며 음원의 인기가 높아졌다. 이 챌린지는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아래 있는 사람의 머리를 잡는 구도로 시작된다. 머리를 잡힌 사람은 인형처럼 팔다리를 앞뒤로 흔들며 발버둥 치는 동작을 한다. 귀엽지 않고 싶다는 노래 제목과 달리 피사체의 귀여움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주목할 점은 아일릿의 음악적 변화다. 아일릿은 기존의 화려하고 키치한 색채를 덜어내고 청각적 편안함을 택했다. 자극을 덜어내 반복 청취에도 부담 없는 이지 리스닝 음악으로 노선을 변경했다.장르적으로는 레게 팝(Reggae Pop)을 차용했다. 레게 특유의 뒷박(2, 4박)을 강조해 리듬의 '쫀득함'을

  • "이수만 미감은 알아줘야"…A2O MAY, K팝 향수 건드렸다 [TEN스타필드]

    "이수만 미감은 알아줘야"…A2O MAY, K팝 향수 건드렸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가 그룹 A2O MAY(에이투오 메이) 신곡으로 2010년대 K팝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단 평이 이어지고 있다.A2O MAY는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번째 EP 앨범 'PAPARAZZI ARRIVE'(파파라치 어라이브)의 동명인 타이틀 곡으로 중국 현지에서 사랑받고 있다. 5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 곡은 중국 최대 규모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 핫 송 차트에서 3위, 신곡 차트에서 3위에 랭크됐다.또, 이들은 지난 1일 미국 LA에서 열린 아시아계 시상식인 '2025 Asian Hall of Fame'(아시안 홀 오브 페임)에서 'New Artist Award'(뉴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웨이보 뮤직 어워즈 2025'를 뒤이은 두 번째 신인상이다.국내 활동을 하지 않아 국내 음원 차트 성적 등을 통해 본 대중 반응은 미미하다. 하지만 'PAPARAZZI ARRIVE'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영상에 달린 인기 댓글 상위 댓글은 대부분 한국인이 작성한 글이다.국내 팬들은 A2O MAY의 곡을 듣고 "클래식한 K팝 같다. 멤버들 퍼포먼스 몰입력 대박", "이수만 미감은 알아줘야 한다", "솔직히 요즘 K팝 보다가 보니까 속이 뻥 뚫림", "이거다. 김치찌개 집 여기다"라며 호평했다. 한 대중은 "제대로 된 여자 동방신기"라며 "멤버들 독기에 유영진 프로듀싱, 보컬합이 미쳤다"고 적었다.'PAPARAZZI ARRIVE'은 K팝 팬들이 향수를 가진 2세대 SM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곡이다. 이 곡은 강렬한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이

  • "사랑하니까 죽였지" 미연, 천사 같은 얼굴로 악마 됐다…70년 전 노래 '깜짝 재해석' [TEN스타필드]

    "사랑하니까 죽였지" 미연, 천사 같은 얼굴로 악마 됐다…70년 전 노래 '깜짝 재해석'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아이들의 미연이 내달 3일 솔로 컴백을 앞두고 선공개한 곡 'Reno (Feat. Colde)'(레노)에서 밝고 청량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그간 보여온 모습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그는 이 곡에서 서부 개척 시대 감성을 자극하는 웨스턴(Western) 스타일 음악을 K팝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 업계 호평을 얻고 있다.미연은 지난 2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 앨범 'MY, Lover'의 수록곡 'Reno (Feat. Colde)'를 선공개했다. 그는 이 곡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었던 '파괴적 사랑'의 끝을 보여줬다. 이 곡 시작 부분에서 미연은 감옥에 갇힌 채 과거를 회상한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던 일을 떠올린다. 미연은 '죄책감은 없다'며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영원한 사랑이 완성된 것'이라고 노래한다.뮤직비디오 앞부분에서도 미연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성을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곤 행복에 젖은 미소를 보이는 사이코패스적 연기를 한다. 그간 자신의 이미지였던 순수함·청순함 대신 반사회적인 퇴폐미를 보여준다.네티즌은 유튜브 뮤직비디오 댓글에서 "원래 이런 느낌은 민니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미연도 정말 잘 어울린다", "미연의 새롭고 놀라운 모습을 봐서 좋았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미연의 'Reno'는 1950년대 미국 사회의 혼란을 보여주는 두 곡을 연상시킨다. 'Reno'는 재즈 대가 Louis Armstrong(루이 암스트롱) 등을 프로듀싱한

  • '컴백' 보넥도, "지금까지 곡 중 가장 좋다"더니 진짜였네…연말 시상식 노릴 수 있을까 [TEN스타필드]

    '컴백' 보넥도, "지금까지 곡 중 가장 좋다"더니 진짜였네…연말 시상식 노릴 수 있을까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 당일 미디어 행사에서 "새 곡이 지금까지 낸 우리 곡 중 가장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데엔 이유가 있었다. 그만큼 컴백 타이틀 곡 'Hollywood Action'(할리우드 액션)이 완성도와 대중성 모두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보이넥스트도어는 20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The Action'(디 액션)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Hollywood Action'을 비롯해 'Live In Paris'(라이브 인 파리), 'JAM!'(잼!), 'Bathroom'(배쓰룸), '있잖아' 등 5곡이 수록됐다.'Hollywood Action'은 재즈 사운드를 기반으로 힙합을 섞은 K팝이라는 점에서 장르부터 독특하다. 앨범 소개에선 이 곡이 스윙 리듬을 중심으로 작업 됐다고 하지만, 재즈 스윙 스타일을 차용한 K팝에 가깝다. '스윙'(Swing)이라기엔 조금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1, 2, 3, 4'로 된 4박자 노래에서 '2, 4'박자 스네어 소리에 강세가 붙는 스윙 리듬관 달리, 이 곡은 킥 소리에 강세가 들어가 '1, 3' 강세가 있는 전형적인 K팝 박자를 띄고 있다.장르가 잘 섞인 덕분에 익숙한 K팝 리듬에서 생소한 스윙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단 장점이 있다. 11년 전 그룹 마마무의 데뷔곡 'Piano Man'이 연상되기도 한다. 이 곡은 보이넥스트도어의 이번 신곡과 같이 재즈와 K팝이 섞여 장르적으로 유사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노래 후렴엔 중독성 강한 훅(곡의 주제로 반복되는 후렴구)이 있어 흥얼거리기에 좋다. 멤버들도 자신 있

  • 화사, 박정민이랑 ♥핑크빛 케미 무슨 일…'Good Goodbye'로 단편 영화 찍었네 [TEN스타필드]

    화사, 박정민이랑 ♥핑크빛 케미 무슨 일…'Good Goodbye'로 단편 영화 찍었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가수 화사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박정민과 헤어진 연인 사이로 호흡을 맞춰 화제다. 훌륭한 연기 실력으로 사랑받는 박정민 곁에서 전혀 부족함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화사의 목소리에 담긴 섬세한 감정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이 나왔다.화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싱글 'Good Goodbye'(굿 굿바이)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이 곡은 사랑했던 연인과 성숙한 이별을 맞이하는 내용으로, 전 연인과 공유하던 세상과 이별을 마치고 온전한 자신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곡 크레딧에 따르면, 가사와 멜로디 일부는 화사가 직접 지었다. 그 외 작·편곡 작업에는 화사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박우상(LOGOS, 로고스)이 참여했다.'Good Goodbye'는 팝과 신스웨이브 장르가 합쳐진 곡이다. 곡의 초반은 어쿠스틱 기타의 플럭(짧게 튕기는 뭉툭한 소리) 사운드 위주로 곡이 진행되면서 현대의 팝 분위기가 난다. 후렴으로 나아가면서는 풍부한 신스 패드(화성으로 이뤄져 부드럽게 지속되는 전자 악기 소리)가 나오면서 '8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전자 음악 장르'인 신스웨이브 장르로 변신한다.부드럽게 이어지는 반주 위 얹힌 화사의 다채로운 보컬 변주가 곡의 감정선을 살린다. 1절 벌스(곡의 초반 잔잔한 파트)에서 속삭이듯 노래하던 그는 1절 후렴으로 다가갈수록 힘찬 목소리로 '안녕은 우릴 아프게 하지만 우아할 거야'라고 외친다. 2절에서도 '난 내 곁에 있을게'라는 가사를 단단한 목소리로 부

  • 아이브 'XOXZ'=아름다운 공갈빵…유행 잡고 개성 버렸다 [TEN스타필드]

    아이브 'XOXZ'=아름다운 공갈빵…유행 잡고 개성 버렸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아이브가 신곡 'XOXZ'(엑스오엑스지)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대중은 아이브의 컴백에 열광하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브가 이번 앨범에서 특유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아이브는 지난 25일 오후 6시 미니 4집 'IVE SECRET'(아이브 시크릿)을 발매했다. 'XOXZ'는 26일 오후 2시 기준 멜론 메인 차트인 TOP100에서 25위를 차지했다. 발매 직후인 지난 25일 오후 7시 차트에 32위로 진입한 'XOXZ'는 전작인 'REBEL HEART'(레벨 하트)와 비슷한 순위 추세를 보인다. 'XOXZ'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0시간 만에 49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지난 유튜브 음악 인기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다.이처럼 'XOXZ'는 대중적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호평만 있는 건 아니다. 한 K팝 팬은 "좋은 상을 잘 차려놓은 느낌"이라며 "전체적으로 화려한 이미지는 좋지만, 곡 자체는 그저 그렇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알맹이가 없는 느낌이다. 아이브의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이런 평이 나오는 데에는 아이브의 스타일 변신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지난 'ATTITUDE'(애티튜드) 활동 때부터 굳게 자리 잡힌 '아이브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아이브는 정직한 박자감과 멜로디컬한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힙합적 요소를 더해 최신 음악 트렌드를 곡에 반영하고자 했다.그러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 '준비 되지 않은' 민지운, 그냥 내보낸 SM…대형 엔터도 못하는 게 있었네 [TEN스타필드]

    '준비 되지 않은' 민지운, 그냥 내보낸 SM…대형 엔터도 못하는 게 있었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K팝의 근간을 다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도 아이돌 제작 바깥 영역에선 서툰 모습이다.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크루셜라이즈(KRUCIALIZE)가 내놓은 R&B(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민지운에 대한 얘기다. 민지운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느낌을 준다.민지운은 22일 오후 1시, 데뷔 이후 첫 EP인 'Pink, then grey'(핑크 덴 그레이)를 발매했다. SM의 컨템포러리 알앤비 레이블인 크루셜라이즈 소속인 그는 레이블 특색에 맞게 알앤비의 하위 장르들을 소화했다.음색도 콘셉트도 민지운의 이번 EP엔 어디 하나 '못한' 부분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깊은 인상을 남길 만큼의 튀는 구석도 없었다. 시장에 있는 다른 싱어송라이터들에 비해 민지운이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 느껴지지 않았단 의미다.그의 음색에선 가수 백예린과 권진아를 섞은 듯 섬세하면서도 익숙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듣기엔 좋지만, 기존 아티스트들 대비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무대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라이브를 하지도 않는다. 노래만 서서 부르는 가운데, 음정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음정이 흔들린 건 긴장한 탓이겠지만, 여러 방면에서 아직 아티스트로서 빛날 준비가 부족한 모습이다.민지운은 지난 21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본인만의 강점'이 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음색이 독특하고 음악적 감성과 취향이 독특하다"고 말했지만, 그만의 음

  • 'BTS 후배' 코르티스, 완벽함 버리고 아티스트 택했다…자체 제작 수준이 이 정도 [TEN스타필드]

    'BTS 후배' 코르티스, 완벽함 버리고 아티스트 택했다…자체 제작 수준이 이 정도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후배로 새롭게 등장한 빅히트뮤직의 신인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수준 높은 자체 제작 능력을 보였다. 대형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완벽한 아이돌'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티스트로서 면모를 강조하는 모양새다.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10일 밤 12시에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GO!'(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빅히트뮤직 측은 데뷔곡 공개 전 프로모션에서부터 이들을 '자체 제작돌'로 소개해왔다. 이들 멤버 전원이 데뷔곡부터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숏폼 영상 등을 통해 작업실에서 작업하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뮤직비디오에서 역시 영상 초반 디렉터 크레딧에 그룹명 'CORTIS'가 적혀있다. 영상 제작 과정에도 깊이 있게 관여했단 의미다.멤버 전원이 10대인 만큼, 곡과 뮤직비디오 전개에선 기존 방식과 다르게 힙하고 어린 에너지가 느껴진다. 코르티스는 음악적으로 흔히 쓰이지 않는 3도-4도 코드 진행을 활용해 듣는 사람들이 곡에 귀를 기울이게 했다. 지금껏 국내 아이돌 음악에서 잘 쓰이지 않다가, 최근 붐이 일기 시작한 코드 진행이다. 해당 전개를 활용한 국내 곡으로는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의 'FAMOUS' 등 소수의 사례만 있다.거기에 최근 유행하고 있는 2000년대 Y2K 감성을 건드리는 자극적인 신스 사운드가 쓰였다. 옛 힙합을 연상케 하는 트랩 비트까지

  • KARD→에스파, 2000대 감성 건드렸지만 촌스럽지 않은 이유 [TEN스타필드]

    KARD→에스파, 2000대 감성 건드렸지만 촌스럽지 않은 이유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에스파를 필두로 혼성 그룹 KARD(카드)까지, K팝의 주류가 2000년대 뉴트로로 흘러가고 있다.혼성 그룹 KARD는 2일 오후 6시 'DRIFT'(드리프트)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Touch'(터치)는 2000년대 감성을 기반으로 한다. 곡에 쓰이는 사이렌 소리나, 점차 음이 떨어지는 전자 플럭(현을 튕기는 듯한 전자 소리), 마디가 시작될 때 화성으로 쓰이는 짧은 현악기, 옛 EP(일렉트릭 피아노) 소리 등 전반적인 옛 Y2K 감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런 스타일의 대표적인 곡으로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의 'Toxic'(톡식), 가수 이효리의 '10 minutes'(텐 미닛) 등이 있다. 실제로 편곡에 참여한 멤버 비엠은 2000년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프로듀서가 쓰던 편곡 방식을 차용했고, 보컬 디렉팅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방식을 사용하고자 했다고 밝혔다.그런데도 'Touch'가 옛 감성 그대로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에는 보컬 디렉팅과 세련된 믹싱이 있다.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 곡처럼 평면적인 이미지를 가져가는 대신, 입체적으로 악기와 보컬을 배치해 입체감을 살렸다. 또 혼성 그룹에서 남성이 랩을 하고 노래를 여성이 했던 과거와 달리, 전지우의 중저음 역대 랩이 합쳐져 곡의 매력을 살렸다. 전소민의 보컬도 세련된 2020년대 K팝 발성에 가깝기 때문에, 곡의 무드가 과거를 지향하고 있다고 해도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에스파도 지난달 27일 'Dirty Work'(더티 워크)를 공개하

  • 블핑 로제, 미국이 사랑하는 포크 도전…'On My Mind' 협업의 의미 [TEN스타필드]

    블핑 로제, 미국이 사랑하는 포크 도전…'On My Mind' 협업의 의미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백인의 전유물이라고 불렸던 '포크'(Folk) 장르에 도전했다. 로제는 27일 오후 1시(국내 시각) 미국 대표 포크 가수 알렉스 워런(Alexander Warren Hughes)과 협업한 'On My Mind'(온 마이 마인드)를 공개했다. 이 음악은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 스트로크를 특징으로 하는 포크와 4/4박자에 따라 킥과 스네어를 힘차게 치는 록(Rock)을 합친 포크-록 장르의 곡이다. 로제는 'On My Mind'를 통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포크 가수와 협업해 포크 음악을 냈다.알렉스 워런은 2000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포크 싱어송라이터이자 숏폼 크리에이터다. 지난해 'Burning Down'(버닝 다운)으로 처음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에 진입했고 지난 2월 발매한 'Ordinary'(오니더리)로 빌보드 HOT 100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로제와 알렉스 워렌의 협업 음원 'On My Mind'는 음악엔 인종적 경계가 없다는 메시지를 준단 점에서 특별하다.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포크 장르는 점차 벽을 허물었고, 로제 역시 K팝 아티스트로서 이 장르에 발을 디뎠다. 포크 음악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 이주 노동자와 빈민층의 삶을 노래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민속 음악이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흑인의 역사적 아픔을 담은 힙합처럼, 포크 역시 당시 백인 노동자 계층의 고난과 연대의 정서를 담은 음악으로 기능했다.포크 신에서 백인 외 다른 유색 인종의 진입은 흔히 배척당했다. 유명 팝스타인 밥 딜런(Bob Dyl

  • 베이비돈크라이, '전소연 판박이' 이대로 괜찮을까…지코·보넥도와 다른 이유 [TEN스타필드]

    베이비돈크라이, '전소연 판박이' 이대로 괜찮을까…지코·보넥도와 다른 이유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갓 데뷔한 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가 '프로듀서' 전소연의 색에 덮여 자신들만의 보컬 매력을 살려내지 못했다. 전소연이 신인에 맞춰 곡을 쓰는 대신, 전소연의 곡에 멤버들이 맞춰주면서 각자가 가진 목소리를 빛내지 못했다. 이는 전소연의 프로듀싱 방식이 그가 속한 그룹 아이들에게 맞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베이비 돈 크라이는 지난 23일 오후 6시 데뷔 싱글 'F Girl'(에프 걸)을 발매했다. 'F Girl'은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곡을 들으면 아이들의 '퀸카(Queencard)', 'Good Thing'(굿 띵), '말리지 마'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원래 아이들이 불러야 할 노래를 신인 그룹 멤버들이 커버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F Girl'이 아이들의 곡인 것처럼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전소연의 보컬 디렉팅이다. 멤버들의 추임새, 래핑 스타일, 끝음 처리, 무대에서 보여주려는 애티튜드까지 모두 전소연의 스타일이다. 특히 '하!', '1, 2, 3, ow!' 같은 추임새는 전소연의 무대 매너를 그대로 따라 한 수준이다. 가사 중 '어쩌라고요', '그 말엔 동의 못해 미안하지만' 부분의 끝음 처리에서도 전소연의 손길이 느껴진다.아이들의 대표곡과 판박이처럼 닮은 멜로디와 곡 전개 방식도 문제다. 이렇다 보니 'F Girl'을 들으면 신인의 목소리가 아닌, 아이들 멤버의 보컬이 덧씌워 들리기 십상이다.'F Girl'의 1절과 2절은 민니 특유의 목소리가 어울릴 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