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수 화사 'Good Goodbye'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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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박정민이랑 ♥핑크빛 케미 무슨 일…'Good Goodbye'로 단편 영화 찍었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송라이터》
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


가수 화사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박정민과 헤어진 연인 사이로 호흡을 맞춰 화제다. 훌륭한 연기 실력으로 사랑받는 박정민 곁에서 전혀 부족함 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화사의 목소리에 담긴 섬세한 감정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이 나왔다.
사진=가수 화사 'Good Goodbye'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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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싱글 'Good Goodbye'(굿 굿바이)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이 곡은 사랑했던 연인과 성숙한 이별을 맞이하는 내용으로, 전 연인과 공유하던 세상과 이별을 마치고 온전한 자신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곡 크레딧에 따르면, 가사와 멜로디 일부는 화사가 직접 지었다. 그 외 작·편곡 작업에는 화사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박우상(LOGOS, 로고스)이 참여했다.
사진=가수 화사 'Good Goodbye'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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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Goodbye'는 팝과 신스웨이브 장르가 합쳐진 곡이다. 곡의 초반은 어쿠스틱 기타의 플럭(짧게 튕기는 뭉툭한 소리) 사운드 위주로 곡이 진행되면서 현대의 팝 분위기가 난다. 후렴으로 나아가면서는 풍부한 신스 패드(화성으로 이뤄져 부드럽게 지속되는 전자 악기 소리)가 나오면서 '8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전자 음악 장르'인 신스웨이브 장르로 변신한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반주 위 얹힌 화사의 다채로운 보컬 변주가 곡의 감정선을 살린다. 1절 벌스(곡의 초반 잔잔한 파트)에서 속삭이듯 노래하던 그는 1절 후렴으로 다가갈수록 힘찬 목소리로 '안녕은 우릴 아프게 하지만 우아할 거야'라고 외친다. 2절에서도 '난 내 곁에 있을게'라는 가사를 단단한 목소리로 부른다. 홀로 남았다는 아픔을 스스로 이겨내려는 화사의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다. 후렴에서는 가성으로 부드럽게 쌓인 화성들과 아픔을 표현하려는 듯 시원하게 내지른 고음이 어우러진다.
사진=가수 화사 'Good Goodbye' MV 캡처
사진=가수 화사 'Good Goodbye' MV 캡처
사진=가수 화사 'Good Goodbye'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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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속 화사는 박정민과 연인 관계다. 싸우면서도 서로 머리를 어루만지는 '연인'으로서 과거 모습과 홀로 남아 이를 회상하는 '헤어진 각자'로서 현재 모습이 교차 편집됐다.

영상 전반에서 눈에 띈 건 화사의 연기력이다. 작품 속 박정민과 사랑에 빠진 연인으로서 눈빛부터 연인과 갈등에 지친 듯한 나른한 표정, 과거를 회상하며 마음을 다잡는 단호한 눈빛 연기까지 자연스럽다. 일상에 녹아든 것 같은 연기로 유명한 박정민과 비교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대중도 유튜브 댓글을 통해 화사와 박정민의 연기 합을 칭찬했다. "박정민 배우와 케미가 정말 훌륭하다", "싸워도 얼굴 보면 풀어지는 커플 모멘트", "두 사람의 서사가 그려지면서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 난다", "이거 보니 화사 연기도 잘하겠는데" 등 긍정적인 평이 이어졌다. 화사의 보컬도 호평받았다. 한 대중은 "목소리에 서사가 다 담겼다. 화사가 제일 잘하는 장르가 이게 아닐까"라고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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