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이 수십 년 만에 친딸의 행방을 찾지만, 예상치 못한 원망을 듣게 된다. / 사진제공=채널A
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이 수십 년 만에 친딸의 행방을 찾지만, 예상치 못한 원망을 듣게 된다. / 사진제공=채널A
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이 수십 년 만에 친딸의 행방을 찾지만, 예상치 못한 원망을 듣게 된다. 어머니는 딸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반면, 친딸은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기억해 엇갈린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탐비')의 '탐정 24시'에서는 중증 치매를 앓는 새어머니의 법적 가족을 찾아 나선 의붓딸의 사연이 이어진다.
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이 수십 년 만에 친딸의 행방을 찾지만, 예상치 못한 원망을 듣게 된다. / 사진제공=채널A
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이 수십 년 만에 친딸의 행방을 찾지만, 예상치 못한 원망을 듣게 된다. / 사진제공=채널A
의뢰인은 40여 년 전 새어머니와 가족이 된 뒤 친모녀 못지않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일찍 친어머니를 여읜 그는 "엄마의 정을 새어머니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새어머니에게는 어린 시절 친딸과 생이별한 아픔이 있었다. 의뢰인에 따르면 새어머니는 과거 "친딸을 시어머니에게 빼앗기고 쫓겨났다"고 털어놨다. 법적 남편과 이혼하지 못한 채 의뢰인의 아버지와 수십 년간 동거인으로 지내왔으며, 이 때문에 의뢰인은 새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경우 장례를 주관할 법적 권한이 없는 상황이었다.

의뢰인은 "새어머니의 법적 가족을 찾아 장례 권한을 위임받고 싶다"며 도움을 청했다. 특히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친딸의 이름만큼은 잊지 못하는 새어머니를 위해 "더 늦기 전에 친딸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이 수십 년 만에 친딸의 행방을 찾지만, 예상치 못한 원망을 듣게 된다. / 사진제공=채널A
중증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이 수십 년 만에 친딸의 행방을 찾지만, 예상치 못한 원망을 듣게 된다. / 사진제공=채널A
부부 탐정단은 새어머니의 법적 남편이 황해도 출신이라는 단서를 바탕으로 실향민 단체를 찾았다.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자 친딸의 이름을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갔다. 수소문 끝에 한 등산 동호회에서 친딸과 이름과 나이대가 일치하는 인물을 발견했다. 탐정단은 동호회에 남겨진 정보를 토대로 거주 지역을 특정했고, 탐문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친딸과 마주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친딸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3살 때 버리고 간 사람이 나를 왜 찾냐"며 만남에 선을 그었다. 이어 "인제 와서 왜 찾냐", "그러니까 이 모양 이 꼴로 살지 않냐"며 오랜 세월 쌓인 원망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한이 맺힌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유인나 역시 "가슴속에 응어리가 평생 있었던 것 같다"며 친딸의 심경에 공감했다.

어머니는 딸을 빼앗겼다고 기억하지만, 친딸은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상황. 두 사람의 엇갈린 기억과 생이별에 얽힌 사연은 9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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