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는 데뷔 30년 차 이기찬과 뮤지컬 배우 아이비, 기타리스트 적재, 그룹 투어스가 출연해 진솔한 입담과 스페셜 무대를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고등학교 시절 데뷔한 이기찬을 발라드 어린왕자로 칭했고 이기찬은 대표곡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열창해 현장을 사로잡았다.
이기찬은 박진영이 자신에게 빚을 졌던 상황에서 해당 곡을 만들어줬다는 탄생 비화를 전했고 성시경은 빚이 커서 곡을 정성껏 만들어준 것 아니냐며 응수했다.
이기찬은 "처음 박진영이 건반 하나에 부른 가이드곡을 듣고 단조롭게 느껴져 실망했었다"는 속마음도 털어놓았다. 이어 댄스곡 '비바 내 사랑'에 도전했던 계기에 대해 이기찬은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 히트 여파였다고 말했고, 성시경 역시 자신도 '미소천사'를 부르며 옷을 벗고 있는 느낌을 받을 만큼 민망했다고 공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준비 과정에서 발음 문제와 대사량 탓에 고민이 컸음을 전한 아이비는 3주간 24회 공연을 치러내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죽을 때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듀엣 코너에서는 아이비와 성시경이 '남과 여'를 선곡해 애틋한 감성과 호흡을 이끌어냈다.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적재는 루프스테이션 장비를 활용해 즉석 연주를 펼치는 한편 성시경에게 건넸던 미발표곡 '사랑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적재는 1~2년 전 곡을 전달했을 때 성시경이 마음에 들어했음에도 앨범이 나오지 않아 오매불망 기다렸다며 정식 발매를 원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성시경은 곡 작업을 미뤄서 미안하다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라고 당부한 뒤 적재의 즉석 연주에 연신 감탄했다. 끝으로 그룹 투어스는 '널 따라가(You, You)(Band Ver.)' 무대를 선보여 특유의 경쾌한 안무와 청량한 매력으로 가을밤 음악 잔치를 풍성하게 마감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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