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가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고 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가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고 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밀어주기 논란에 고개를 숙인 그룹 샤이니 민호가 철인 3종 경기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민호가 철인 3종 대회에 출전했다.

민호는 국내에서 가장 큰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도전했다. 전날 미리 경기장에 도착한 민호는 규정대로 자전거와 헬멧 규격 검사를 마친 후 일찍 기상해 준비를 마쳤다..

민호의 경기 목표는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이었다. 종전 기록은 2시간 32분. 민호는 수영은 30분 이내, 사이클은 1시간 12분 이내, 러닝은 40분 이내로 뛰어 2시간 20분대 기록을 내고자 했다.

대회는 수영으로 시작됐다. 중간 기록이 만족스럽자 민호는 "나 오늘 일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중 다른 참가자의 발에 얼굴을 맞았다. 민호는 "피가 나는 느낌이더라. 호흡할 때마다 제가 (날름날름) 해봤는데 물이 짜니까 피인지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눈이 부어올랐지만 민호는 경기를 이어 나갔다. 4분 단축하며 수영을 완주한 민호는 "가자, 민호야, 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사이클에 돌입했다. 하지만 사이클에서도 위기가 발생했다.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노면이 미끄러워 미끄러질 뻔했다. 민호는 바로 앞 참가자가 넘어지는 걸 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속도를 줄였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문제는 또 발생했다. 앞쪽 기어가 갑자기 말을 듣지 않은 것. 민호는 "앞쪽 기어가 안 바뀌더라. 비가 와서 헛돌더라"라며 "앞쪽 기어를 바꾸지 못하면 오르막에서 다리 힘을 많이 쓰게 된다. 망했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민호는 "노 핑계, 노 징징. 하면 돼, 민호야. 가자"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코스 중 최고난도인 오르막을 오르던 중 이번에는 체인이 빠졌다. 결국 민호는 정차했고, 체인을 끼우는데 1분 넘게 허비했다.

마지막 러닝 종목에서 민호는 시간 단축을 위해 양말도 신지 않고 뛰었다. 체력을 많이 소모한 민호는 6㎞대에 체력을 회복했다. 2시간 27분 14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이후 민호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니까 핑계대고 싶지 않았다"며 "해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이 들어 울컥하는 감정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완주를 마친 민호는 35~39세 동호인 3위를 기록해 포디움 단상에도 섰다.

한편 민호는 일주일 뒤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에서 3시간 00분 18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페이스메이커로 보이는 인물들이 등과 허리를 밀어주는 듯한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호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고, 스포츠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며 대회 기록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민호의 이같은 사과에 누리꾼들은 "사과도 쿨하네", "군더더기 없는 사과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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