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이 '언포게터블 듀엣2'에 출연한다. / 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2'
최정원이 '언포게터블 듀엣2'에 출연한다. / 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2'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올해 치매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가 다른 것은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딸이 뮤지컬 배우라는 사실만은 잊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2' 2회에서는 가수 윤설하가 치매를 앓고 있는 95세 어머니 박하신 여사와 듀엣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은 '메모리 싱어'로 출연해 이들과 함께한다.

윤설하는 "표정이 없어진 엄마의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는 게 소원"이라고 밝힌다. 13년 동안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봐온 그는 "엄마, 조금만 더 내 곁에 있어 줘"라며 눈물을 쏟는다.

이를 지켜보던 최정원도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그는 "저희 아버지도 치매를 앓다가 올해 하늘나라도 떠나셨다"면서 "지금은 곁에 안 계시니까, 부모님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럽다.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아버지가 다른 건 다 기억을 못 해도, 제가 '뮤지컬 배우'라는 것만 유일하게 기억하셨다. 그래서 병원이나 집에 갈 때면 항상 노래를 불러주시곤 하셨다"며 "기억을 못 하시더라도 옆에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최정원이 '언포게터블 듀엣2'에 출연한다. / 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2'
최정원이 '언포게터블 듀엣2'에 출연한다. / 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2'
최정원은 윤설하의 어머니와도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처음 만난 최정원을 향해 박하신 여사는 "너무 예뻐"를 연발하며 밝은 미소를 짓는다. 최정원은 어머니와 눈높이를 맞춰 대화를 나누고, 춤과 노래를 곁들인 즉석 공연도 선보인다.

이를 지켜본 손태진은 "이게 바로 최정원 파워"라고 감탄한다. 조혜련 역시 "기억을 이끄는 진행의 고수"라며 최정원의 모습을 칭찬한다.

프로그램의 대표 코너인 '기억버스'에서는 윤설하 모녀가 추억 여행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박하신 여사의 기억을 되살리는 예상 밖의 순간이 펼쳐져 MC와 패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는 전언이다.

윤설하는 1985년 '김창완과 꾸러기들' 멤버로 데뷔했으며, 1991년 솔로곡 '벙어리 바이올린'을 발표했다.

'언포게터블 듀엣2'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가족이 함께 인생곡을 부르는 음악 버라이어티다. 김주하와 손태진이 공동 MC를 맡고 조혜련, 에이핑크 윤보미가 패널로 출연한다.

'언포게터블 듀엣2' 2회는 7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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