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조여정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조여정이 송혜교, 전지현 등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쟁쟁한 배우들이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것. 최근에는 전도연, 김혜수와 연달아 호흡을 맞추며 후배들의 길을 넓혀주는 선배들에게 존경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조여정이 직접 밝힌 배우로 살아간다는 것..생각보다 깊었습니다(feat. 이창동 감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조여정은 20대 시절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주연급 배우들이 유독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전지현, 송혜교, 한지민, 공효진, 배두나, 임수정 등을 언급하며 "80년, 81년, 82년생 배우들이 정말 많더라"고 말했다.
배우 조여정이 송혜교, 전지현 등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 사진=유튜브 채널 '피딨' 캡처
배우 조여정이 송혜교, 전지현 등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 사진=유튜브 채널 '피딨' 캡처
배우 조여정이 송혜교, 전지현 등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 사진=유튜브 채널 '피딨' 캡처
배우 조여정이 송혜교, 전지현 등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 사진=유튜브 채널 '피딨' 캡처
조여정은 "이 훌륭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가질 수나 있는 걸까 싶었다"며 "좋은 배우들이 너무 많아서 초조하고 겁이 나고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동료들을 경쟁 상대로 여기지는 않았다. 그는 "어차피 다 다른 거니까 매력은 다르다. 경쟁은 의미 없다. 똑같아야 경쟁이지"라며 배우마다 고유한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른 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를 고민했지만, 40대에 들어선 지금은 오히려 선택할 수 있는 작품과 역할이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앞서 길을 걸어온 선배 배우들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배우 조여정이 송혜교, 전지현 등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 사진=유튜브 채널 '피딨' 캡처
배우 조여정이 송혜교, 전지현 등 또래 배우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 사진=유튜브 채널 '피딨' 캡처
최근 전도연, 김혜수와 연달아 작업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여정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췄고, 이후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김혜수와 함께했다.

조여정은 "멀리서 볼 때도 느꼈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더 울컥하는 게 이 두 선배가 진짜 우리 후배들의 천장을 마구 올려주고 있구나"라며 "앞에 나가시면서 천장을 계속 올려주는 거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선배들의 꾸준한 도전이 후배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역할과 가능성을 넓혀주고 있다는 의미다.

조여정은 지난 배우 생활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잘 버텼네"를 꼽았다. 빨리 달리다 넘어지는 것보다 매일 한 발짝씩이라도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이제는 자신도 후배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조여정은 "그런 선배가 좀 돼 보면 좋지 않을까? 어떤 후배들한테 천장을 막 올려주는 선배가 되면 어떨까?"라며 "이런 생각도 들게 하는 선배님들, 진짜 멋있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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