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이정은이 신경전을 펼친다./사진제공=SBS
손현주, 이정은이 신경전을 펼친다./사진제공=SBS
배우 이정은과 손현주가 숨 막히는 살얼음판 신경전을 펼친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닥터X 계수정(김지원 분)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누아르다. 4주 연속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안방극장에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0% 고지를 넘지 못하고 6회 19.5%에서 7회 16.5%, 8회 15.6%로 2회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닥터X' 측은 장희숙(이정은 분)과 부승권(손현주 분)의 날 선 대립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계수정을 구서대병원에 파견한 의사 용역 소개소장 장희숙과 병원장 부승권은 이해관계에 따라 공생과 갈등을 반복해 온 사이다. 지난 8회 엔딩에서 부승권이 장희숙에게 "계수정은 닥터X입니까?"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지며 장희숙을 크게 동요케 만든 바 있다.
손현주, 이정은이 신경전을 펼친다./사진제공=SBS
손현주, 이정은이 신경전을 펼친다./사진제공=SBS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 사이에는 차가운 기류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장희숙은 여유로운 척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빛에는 날카로운 경계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부승권은 집요한 호기심과 의구심이 뒤섞인 서늘한 시선으로 장희숙을 응시하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간다.

극 중 인물들을 소화하는 이정은과 손현주의 열연 역시 호평을 이끌고 있다. 두 베테랑 배우는 범접할 수 없는 내공으로 화면을 장악하며 서사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이정은은 능청스러움 뒤에 비밀을 감춘 장희숙의 다층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존재감을 빛낸다. 노련한 처세술을 보이다가도 문득 보이는 냉철한 표정은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장희숙의 과거 서사가 남은 이야기에서 어떻게 풀릴지도 관전 요소다.

손현주는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의사로서의 소신과 병원을 살려야 하는 병원장의 입장 사이에서 고뇌하는 부승권의 내면을 밀도 높은 연기로 설득해냈다. 계수정을 의심하면서도 점차 동화되는 복합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가 남은 4회 동안 조력자로 돌아설지, 끝까지 대립하는 악역으로 남을지 시선이 모인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9회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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