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 미스캐스팅 논란에 이어 탑과의 공개 열애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나나가 미스캐스팅 논란에 이어 탑과의 공개 열애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첫 사극 도전에서 연기력 혹평을 받은 데 이어 공개 열애 이후의 행보까지 논란에 올랐다. 배우 나나가 잇따른 구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작품 속 비주얼을 둘러싼 비판에는 고개를 숙였지만, 빅뱅 출신 탑과의 열애 이후 불거진 논란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연애 자체보다 이를 둘러싼 상황과 대응 방식이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나나는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에서 남편을 잃고 정절을 지켜온 청상과부 희연 역을 맡아 첫 사극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그의 현대적인 이미지가 시대극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톰한 입술을 두고 시술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연기보다 입술만 보인다"는 혹평과 함께 캐스팅이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나나가 '스캔들'에서 미스캐스팅 논란이 불거졌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나나가 '스캔들'에서 미스캐스팅 논란이 불거졌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나나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내 입술이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면 나의 잘못"이라며 "개인적인 선택이 배우로서 맞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작품에 영향을 미친 점을 인정하고 배우로서 책임감을 보이겠다는 태도로 논란을 수습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탑과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일 나나는 탑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력이 있다. 이후 연예계 활동과 팬들과의 소통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논란을 겪기도 했다.
나나와 탑이 지난 2일 열애를 인정했다./사진제공= 탑스팟픽쳐스
나나와 탑이 지난 2일 열애를 인정했다./사진제공= 탑스팟픽쳐스
논란은 열애 인정 이후의 행보로 이어졌다. 탑의 오랜 팬사이트가 소통 부재와 팬 기만 등을 이유로 운영 종료를 선언했고, 팬들의 불만이 커지자 탑은 지난 1일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튿날 나나와 함께 팬들이 마련한 자신의 생일 카페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비판이 제기됐다. 오랜 시간 탑을 응원해 온 팬들에게 사과한 직후 연인과 함께 팬들의 공간을 찾은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었다.

팬들이 마련한 생일 카페에 연인을 동반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팬들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방문이었던 만큼 그 시점과 방식에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탑의 사과 직후였다는 점에서 팬들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비판이 쏟아지자 나나는 지난 5일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요. 저로 인해 어떠한 피해를 입으셨나요. 제가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나요"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반박했다. 공개 열애는 개인적인 선택이며 사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 역시 논란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일부에서는 나나가 연애 자체를 비판받는 것과 팬 행사 참석을 둘러싼 문제 제기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팬들이 불편함을 느낀 이유를 살피기보다 자신의 잘못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논쟁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반면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비난에 직접 대응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나나가 탑과의 열애를 향한 비난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 사진=텐아시아DB
나나가 탑과의 열애를 향한 비난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 사진=텐아시아DB
나나의 연애 상대가 과거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만으로 그 책임을 나나에게 물을 수는 없다. 누구와 교제할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다만 공개적인 행보와 그에 따른 반응은 별개의 문제다. 특히 탑이 팬들과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행사에 동반 참석한 선택이나 이후의 대응 방식은 아쉬움을 남길 여지가 있다.

첫 사극 도전에서 혹평을 받은 데 이어 공개 열애 이후의 행보까지 논란이 됐다. 나나는 작품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였지만, 사생활을 둘러싼 지적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두 사안의 성격이 다른 만큼 대응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열애 자체를 향한 비난과 이후의 행보에 대한 아쉬움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자신을 향한 지나친 비난에 선을 긋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왜 불편함을 느꼈는지 한번쯤 돌아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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