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디즈니+ 예능 '술래게임'에 출연한 이준수를 만났다. 과거 MBC '아빠 어디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준수는 어느덧 194cm의 훤칠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이준수가 출연한 '술래게임'은 추격전과 숨어 있는 술래의 심리전이 맞물린 체험형 추격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리즈를 선보였던 현정완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준수는 '술래게임'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준수는 "회사로 갑자기 캐스팅 연락이 왔다. '피의 게임'을 재밌게 봤는데 그걸 연출한 현정완 PD님이 제작한다더라. PD님을 믿고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들 '아빠 어디가?'의 '애기 십준수'로 보니까 조금의 이미지 변화가 필요했다. 배우 활동을 하고 싶으니 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난 순수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술래게임' 참가를 결심했지만,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실제로 '술래게임'에 출연한 대부분의 출연진이 예능 중 가장 힘들었다고 방송에서 토로하기도 했다.
이준수는 "킹메이커 팀전 때는 16시간을 뛰어다녔다. 밥도 한 번 밖에 못 먹었는데 그마저도 저녁 9시에 버스가서 도시락을 먹었다. 화장실도 야외에 있는 공용을 이용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벽 4시에 끝나서 숙소에 오면 다음날 아침 7시부터 또 게임을 시작해야했다. 3시간밖에 못 자고 뛰어다니니 허벅지, 종아리, 팔, 어깨가 너무 아프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숙소 안에서 워낙 컵밥, 라면을 많이 먹어서 살은 안 빠졌다. 오히려 먹고 뛰고 먹고 뛰니 건강해졌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실제로 부상자도 많았다고. 이준수는 "안 다칠 수는 없었다. 다행히 난 발을 삐끗한 정도"라고 말했다. 양다일의 경우 팀전 당시 발톱이 들리는 등 큰 부상을 입고 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고된 스케줄에 엄청난 체력전이 이어진 서바이벌이지만 이준수는 더 열심히 할걸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50m는 빠르게 뛰는데 장거리는 잘 못 뛴다. 그래서 빨리 뛰어서 빨리 숨는 전략을 택했다. 어딜가나 어떻게 숨을지만 생각했는데 어차피 준결승에서 탈락할 거 그냥 더 빨리 많이 잡으러 다닐 걸 아쉽더라"라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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