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진쓰레블(본명 조진우)이 볼리비아에서 대형 화물트럭에 치여 사망했다./사진='찐쓰레블' 유튜브 영상 캡처
여행 유튜버 진쓰레블(본명 조진우)이 볼리비아에서 대형 화물트럭에 치여 사망했다./사진='찐쓰레블' 유튜브 영상 캡처
자전거로 전 세계를 누비며 6만여 명의 구독자와 소통해 온 여행 유튜버 진쓰레블(본명 조진우)이 볼리비아에서 대형 화물트럭에 치여 숨졌다. 향년 33세.

5일 고인의 유튜브 채널 '진쓰레블' 영상 댓글에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작성된 지인의 부고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조진우 씨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오전 볼리비아 엘알토 지역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던 중 대형 화물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

볼리비아 현지 언론과 엘알토 교통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는 현장을 이탈했다가 수 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돼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자전거 운전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고인은 2020년 채널을 개설해 국내 일주를 시작으로 유럽, 아프리카, 북미 등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여정을 담아왔다. 특히 2022년 3월부터 2023년 9월까지 523일간 유럽을 일주하며 마니아층의 두터운 지지를 얻었다. 1년 전부터는 멕시코를 기점으로 중남미 종주 도전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30일 올린 페루 안데스산맥 자전거 여행 영상이 생전 마지막 기록이 됐다.

지인은 "진우 씨는 오랜 시간 차근차근 준비해 꿈꾸던 길을 떠났고, 페달을 밟는 매 순간을 영상에 담아 여러분과 나눴다"며 "화면 너머에서 응원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외롭지 않은 여정이었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유가족이 큰 슬픔 속에 있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사고 영상, 사진 공유는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장례 절차는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의 조력을 받아 현지에서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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