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현숙을 사이에 둔 영철과 영호의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앞서 현숙에게 공개적으로 '올인'을 선언했던 영철은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을 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날 영철은 현숙을 찾아가 전날 여러 사람 앞에서 호감을 표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영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쿠션 멘트"였다는 것. 그러나 현숙은 "사람들 앞에서 표현하시는 건 부담스러웠다"며 "다른 가능성을 공개된 자리에서 다 차단하시는 것 같았다"고 불편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에 영철은 "제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 어제 온통 오답이었다"고 후회했다. 하지만 현숙은 "충분히 사과하셨는데, (어제 일을) 계속 복기하시는 느낌"이라며 거듭되는 해명에 답답함을 표했다.
그사이 현숙은 영호와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단둘이 대화를 나누며 일본 생활과 장거리 연애, 앞으로의 진로 등에 관한 생각을 공유했다. 영호가 "사실 현숙 님이 ('데이트 선택' 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호감을 표현하자 현숙 역시 "저와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얘기해 보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이후 현숙은 영호에 대해 "차분하시고 되게 진정성 있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낮 데이트 선택에서는 영철과 영호가 나란히 현숙을 선택하면서 세 사람의 2대 1 데이트가 성사됐다. 그러나 영철이 기대했던 분위기와는 달랐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부터 현숙은 영호에게 더 많은 질문을 건넸고, 식당에서도 두 사람을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졌다. 영철은 자연스럽게 대화에서 소외되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결국 영철은 현숙과 단둘이 마주한 자리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전 현숙 님 말고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은 없다"며 여전한 호감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숙의 선택은 달랐다. 현숙은 "남은 시간을 누구를 알아보는 데 더 쓰고 싶냐고 한다면 지금은 영호 님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여러 사람 앞에서 현숙을 향한 마음을 자신 있게 표현했던 영철은 정작 현숙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크게 낙담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홀가분해졌다. 저한테 지금 마지막 날 같다. 제 스스로의 여정은 좀 끝난 느낌"이라고 말하다 끝내 눈물을 쏟았다.
현숙은 이후 인터뷰에서 "영철, 영호 님 중 누구 한 명을 정리해야 하는 시간인 것 같았다. 대화의 밀도나 관심도 면에서 영호 님이 더 큰 것 같다"며 영호에게 마음이 기울었다고 밝혔다.
반면 영호는 현숙과 순자 사이에서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직 현숙 님이 누굴 알아가는 단계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래서 현숙 님과 순자 님에 대한 마음이 5:5로 조정됐다"며 자신을 두 차례 선택했던 순자와 다시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영수와 영식은 나란히 순자를 선택하며 경쟁을 이어갔다. 영수는 순자에게 "꺼져 있던 연애 세포가 CPR로 살아나더라"며 "(순자 님에 대한 호감도가) 어느 정도가 아니라 제일 커요"라고 고백했지만, 순자는 그동안 적극적인 표현이 없었던 탓에 마음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광수와 정숙은 결혼식에서 직접 춤을 추고 싶다는 공통된 로망을 발견하며 가까워졌다. 이후 광수가 정숙을 데이트 상대로 선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진전이 생겼다. 반면 영숙과 영자는 남성 출연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홀로 식사하게 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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