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남편의 규칙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초등학교 동창이던 동갑내기 남편과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이랑 365일 중에 300일 싸우고 있다"며 현실을 전했다.
이어 아내는 "본인이 정해진 규칙이 틀어지면 언성이 높아지면서 욕을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이 문제였다. 아내는 "저한테 여자는 집안일, 설거지, 육아를 모두 해야 한다고 한다. 여자 일, 남자 일이 따로 있다고 한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부부가 함께 일하는데도 살림과 육아는 아내 몫이었다.
또 남편의 폭력적인 면도 폭로한 아내는 "세탁물을 안 찾아왔단 이유로 발로 찼다. 방 정리가 안되면 아이들에게까지 욕을 하고 남편의 강압적인 규칙 때문에 심장이 벌렁 거리고, 아이들하고 매번 불안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내는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갔다며 "얘기하면 1시간 반이다. 남편이 취기가 오르고 계속 얘기를 하길래 참다 참다가 빨래를 널다가 건조대를 밀었다. 그랬더니 남편이 거기서 화가 나서 집어던졌다. 나무로 된 목 베개를 던져서 그때부터 기억이 안 난다"라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이호선은 "남편은 가정밖에 없는데 이 가정을 지키는 방법이 틀렸다. 윽박지르고 통제하고 통제의 완성은 고립이다. 아내가 바깥활동을 못 하게 하고 강압적으로 통제해서라도 옆에 두고 싶었던 거다. 딸들에게도 비슷한 룰을 적용하고 있다. 이건 진짜 가부장이 아니라 가짜 가부장이다. 가정을 보호하는 게 가부장의 모습인 거다. 폭언과 폭력은 아주 나빴다"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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