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에 출연하는 심혜진의 과거와 현재 모습. / 사진제공=MBC, 웨이브
'프란체스카'에 출연하는 심혜진의 과거와 현재 모습. / 사진제공=MBC, 웨이브
배우 심혜진과 방송인 박슬기가 20년 만에 뱀파이어로 돌아온다. 두 사람은 오는 6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에 특별출연한다. 심혜진은 과거와 같은 긴 생머리와 검은색 의상으로 원조 프란체스카의 분위기를 재현한 가운데,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는 솔직한 소감도 전했다.

오는 6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2005년 방송된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고등학교로 확장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원작에서 프란체스카와 소피아를 연기했던 심혜진과 박슬기는 이번 작품에 특별출연한다. 안성댁 역으로 사랑받았던 박희진도 함께한다.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루마니아에서 전학 온 뱀파이어 피나영(한수아 분)과 의대 진학을 꿈꾸는 모범생 장우주(김현진 분), 학교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뱀파이어 유혈(이승규 분)이 얽히며 벌어지는 하이틴 로맨스를 그린다.
'옆자리, 프란체스카' 심혜진, 박슬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웨이브
'옆자리, 프란체스카' 심혜진, 박슬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웨이브
심혜진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20여 년 만에 시리즈가 돌아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핀오프 작품을 준비한다는 소식 자체만으로 반갑고 기뻤다. 나에게도 오래전 신선했던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심혜진이 20년 만에 재현한 프란체스카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과거 '안녕, 프란체스카' 출연 당시와 비교하면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가운데 가르마를 탄 긴 검은 생머리와 검은색 의상,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표정은 여전하다.

오랜만에 프란체스카로 분장한 소감도 전했다. 심혜진은 "출연 당시엔 늘 하던 분장이라 이질감이 없었는데, 새로 분장해 보니 세월의 흐름이 아주 많이 느껴졌다"라며 "그 시절 느낌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연기했다"라고 털어놨다.

박슬기 역시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머리 가발을 붙이고 거울을 보니 잔주름은 숨길 수 없었지만, '소피아 왕고모'를 그나마 비슷하게 재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20년 더 묵어서 그런지 '피의 아들이여'라는 대사가 착 감겼고, 이제는 자녀가 생겨 대사를 할 때 실제 내 아이를 대하듯 몰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원작 종영 이후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재회했다. 심혜진은 "드라마 종영 후 처음 대면하는 거라 서먹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간 듯해서 참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박슬기는 심혜진의 변함없는 모습에 감탄했다. 그는 "심혜진 언니가 2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았다. 참 우아하고 곱게 세월을 지나셨다"라고 말했다. 또한 "20살에 대하던 심혜진 선배님을 40살이 되어 만나니 동네 언니같이 편안해져서, 촬영 내내 신나는 만담을 하고 온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새 작품과 원작의 차이점도 짚었다. 심혜진은 "여전히 가장 '인간적인 뱀파이어'라는 점이 공통점"이라면서 "젊은 세대가 즐거워할 만한 캐릭터와 내용이 새롭게 덧입혀진 것이 이번 작품만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박슬기는 "'현생'에 적응하는 뱀파이어의 일상이라는 결이 같다"라며 "원작이 '패밀리십'을 강조했다면 이번엔 학교가 배경이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보다 보면 시간이 '순삭'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심혜진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롭고 신선한 분위기로 돌아온 '옆자리, 프란체스카'를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슬기는 "시청자 여러분도 새로운 프란체스카의 옆자리에 착석해 뱀파이어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결코 늙지 않는 젊음을 갖게 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오는 6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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