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너와 함께라면'(감독 강형철)은 손석구와 박보영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달 31일 촬영을 시작했다.
'너와 함께라면'은 매일 키스해야 다음 날을 맞이할 수 있는 부부가 크루즈 여행 도중 예기치 못하게 헤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서로 떨어진 두 사람이 다시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낸다. 키스와 타임루프를 주요 소재로 활용하며 로맨스에 모험 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손석구는 아내 오성에게 첫눈에 반한 뒤 한결같은 애정을 쏟는 남편 지경 역을 맡았다. 크루즈 여행 중 아내와 떨어져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진 그는 오성에게 돌아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간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강한 인물들을 연기해 온 손석구가 이번에는 아내를 향한 사랑으로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다.
박보영은 지경의 아내 오성으로 분한다. 남편과 헤어진 채 크루즈에 남게 된 오성 역시 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손석구와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는 박보영이 어떤 부부의 모습을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박보영과 강형철 감독의 재회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2008년 개봉한 '과속스캔들' 이후 18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과속스캔들'은 박보영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작품이다. 이후 강 감독은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 '하이파이브' 등을 선보였다. '너와 함께라면'은 강 감독이 처음 연출하는 로맨스 장르 영화이기도 하다.
강형철 감독은 "시간이 갈수록 한 편 한 편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며 "오늘의 크랭크인 경험을 소중히 여겨, 관객 여러분께 기분 좋은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촬영을 시작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시나리오북을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하이쑤와 협업한 그림도 공개됐다. 두 주인공이 각자의 여정을 거쳐 재회한 뒤 입맞춤하는 순간을 연속적인 동작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하이쑤 작가는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마치 신나는 음악을 듣는 것처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호흡이 느껴져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다"며 "많은 관객들의 가슴 속에 인상 깊은 장면을 생생히 남기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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