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은 지난 10월 30일,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오직 환자만을 바라보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을 연기하며 여운을 안겼다.
7회에서 계수정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환자 오상범(하성광 분)의 마음을 깊이 헤아렸다. 삶을 포기하듯 수술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정은 "기필코 성공할 거예요. 살아있을 가능성에서 도망치게 둘 순 없습니다"라며 집도의로서의 소신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와 상범의 고통을 거울처럼 비춰보며 오롯이 환자의 생명을 위해 수술대 앞에 선 수정의 선택은 인물의 진심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그간 수정이 외쳐온 "나는 실패하지 않습니다"라는 선언이 오만한 확신이 아닌 "실패해선 안 되기 때문"이라는 절박한 책임감이 담긴 각오였음이 밝혀져 울림을 안겼다.
김지원은 캐릭터가 가진 진정성과 굳은 신념에 집중하며 계수정이라는 인물에 깊이를 더했다. 차가운 완벽함 뒤에 따뜻한 신념을 품은 '드라이아이스' 같은 계수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인물의 매력을 설득력 있게 쌓아가고 있다.
한편, '닥터 X'는 6회에서 전국 시청률 19.5%를 찍은 뒤 7회 16.5%, 8회 15.6%로 소폭 하락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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