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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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자쇼' 코미디언 김원효가 투자로 자신의 전 재산 2억원을 잃고 아내 심진화와 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에는 개그맨 송준근, 김원효가 출연했다.

이날 김원효는 심진화와 이혼할 뻔한 사건에 대해 "사실 저희 집에는 그런 위기가 없었다. 그런데 사람이 안 하던 걸 하면 위기가 생기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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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잘되던 시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야로 투자에 나섰다는 그는 "주식이나 잘 모르던 분야에 투자를 한 번 했다가 그때 전 재산이 홀라당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손실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큰 거 두 장, 2억원 정도였다"고 답했다.

당시 보도된 '전 재산 0원'의 의미도 바로잡았다. 김원효는 "우리 집안의 전 재산이 아니라 내가 가진 전 재산이 0원이 됐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투자 실패 후 심진화의 반응은 오히려 차분해서 더 두려웠다고. 김원효는 "사람이 화를 낼 때가 차라리 낫다. 화를 안 내는 게 더 무섭다. 어떤 상태일지 모르지 않나"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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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는 "당연히 내가 잘못했다. 아내는 그동안 나를 믿고 살아왔는데 신뢰가 하나 깨진 거다"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실수 이후에 대처가 중요하다"며 "그 뒤로 내가 더 열심히 잘하고 채워나갔으니까 간신히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지키고 있는 약속도 공개했다. 김원효는 결혼기념일마다 심진화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선물이 아닌, 결혼식 혼인 서약에서 직접 한 약속이었다.

결혼식 사회를 1780번 넘게 맡았다는 김원효는 "그때 가장 많이 듣는 게 혼인 서약인데, 보통 사람들이 잘 안 지킨다"며 "저는 혼인 서약 때 명품백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매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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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한 가방이 샤넬 제품이라는 이야기에 김영희는 "여보!"라고 외쳤다. 송준근도 "다시 태어난다면 김원효 씨 와이프로 태어나고 싶다"고 반응했다. 지금까지 선물한 가방의 누적 금액에 대해 김원효는 "억은 넘는다"고 답했다. 이어 "평생 함께한다는 사람한테 1억도 못 써요?"라고 반문해 출연진의 환호를 받았다.

영화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계기도 심진화의 말 한마디였다. 함께 영화를 보던 심진화가 "이런 곳에서 결혼하면 좋겠다"고 하자 곧바로 영화관에 연락했다는 것. 김원효는 "개그맨 김원효인데 여기서 결혼하고 싶다. 마이크 하나만 주시면 된다"고 요청했지만, 전화 상대에게 "여긴 매표소인데요?"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원효와 심진화는 2011년 결혼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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