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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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름과 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은 물론 주민등록번호와 금융정보, 의료정보까지 유출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지난달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회사 측은 내부 보안 점검을 진행하던 중 전자결재시스템과 연결된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프로그램에서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된 사내 전자결재시스템 서버와 비용처리시스템에 저장돼 있던 일부 문서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도 함께 유출됐으며, 피해 대상에는 협력업체 관계자와 과거 하이브에 근무했던 일부 직원이 포함됐다.

회사 측이 파악한 정보 유출 시점은 총 두 차례다. 첫 번째는 지난 9월 12일 오후 1시 16분부터 13일 오전 11시 14분까지다. 두 번째는 10월 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5일 오후 3시 5분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의 범위도 광범위하다. 성명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일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거주지 주소를 비롯해 주민등록번호와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은행 계좌번호와 카드번호 등 금융 관련 정보는 물론 의료정보까지 유출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 대상자의 경우 IP 주소와 사원번호, 소속 부서에 관한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제 유출된 정보의 종류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사고를 인지한 하이브는 외부 침입에 활용된 IP 주소와 접근 통로를 차단하고 문제가 발생한 문서 미리보기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정보 유출이 확인된 당사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사실을 알리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부 협력업체 관계자와 퇴사자의 경우 현재 연락처를 확보하기 어려워 개별 통지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실제 범죄 등에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주의도 요청했다. 회사나 소속 직원을 사칭해 계정 비밀번호, 금전 또는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에 각별히 유의하고, 발신자가 확인되지 않은 이메일의 첨부파일이나 인터넷 주소는 열어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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