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연이 제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SBS
정애연이 제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SBS
배우 정애연(43)이 ‘차도녀’의 이미지를 벗고 반전 매력을 뽐냈다.

정애연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새로운 ‘미우새 딸’로 합류해 배우와 프로듀서를 오가는 이중생활을 공개했다. 큰 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세련된 분위기로 그간 부잣집 사모님 역할을 자주 맡아온 25년 차 배우 정애연은 이날 일터에서는 열정 넘치는 프로듀서로, 집에서는 털털하고 빈틈 많은 딸로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시크한 정장 차림으로 회의실에 등장한 정애연은 ‘정PD’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새로운 면모를 뽐냈다. 공연기획사 에이엔컴퍼니를 설립하고 대표로 활동 중인 그는 봉만대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 ‘바둑이와 세리’의 기획 회의에서 직접 준비한 홍보 제안서를 펼쳐 보였다. 작품 홍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꼼꼼함과 추진력을 발휘했다.
정애연이 제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SBS
정애연이 제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SBS
정애연은 이번 작품에서 ‘할매’와 ‘체개봐라’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하는 동시에 라인프로듀서로도 참여하며 무대 안팎을 누비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집에서는 일터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정애연은 전날 입었던 외출복 그대로 잠자리에서 일어나는가 하면, 해외 촬영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캐리어를 정리하지 않아 어머니의 폭풍 잔소리를 들었다.

어머니가 끓여준 북엇국으로 숙취를 달래던 정애연은 45세의 나이에도 회식 자리에서 어머니의 귀가 독촉 전화를 받아 민망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평소 작품에서 보여준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VCR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MC들과 어머니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애연은 2009년 15살 연상의 배우 김진근과 결혼해 2010년 아들을 출산했지만, 2021년 협의 이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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